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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


  • ISBN-13
    978-89-544-5145-1 (7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자음과모음 / (주)자음과모음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2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고정욱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어린이동화 #미취학아동 #초등1~2학년 #초등동화 #저학년동화 #동화 #미취학아동동화 #초등학생동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70 * 225 mm, 96 Page

책소개

대한초등교사협회 추천 도서 · 인증 도서!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필독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의 첫 번째 이야기,

『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생활 가이드북’이 되어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시리즈가 자음과모음에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5~7세 예비 초등학생에게는 낯선 학교생활에 대한 사전 경험을 시켜줌으로써 미리 학교생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초등 1~2학년에게는 학교생활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 고민,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가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형편이 어려워져 좁고 낡은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정빈이네 가족. 정빈이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기대와 다른 집에 살게 된 것뿐만이 아니었다. 엄마, 아빠의 잦은 다툼과, 바쁘다는 이유로 정빈이를 각종 학원에 보내기까지 한다. 정빈이는 처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크게 반항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정빈이는 이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까?

목차

 

1. 63층에서 1층으로

2. 잘못된 만남

3. 난생처음 가 본 피시방

4. 집이 싫어!

5. 정빈이 실종 사건

6. 통쾌한 반항

7. 자상한 영양사 선생님

8. 세상을 알게 된 정빈이

작가의 말

본문인용

정빈이가 차에서 내리고 나니 오래된 집이 대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파란 대문 구석구석은 벌겋게 녹이 슬었습니다. 골목길은 비좁았고, 1층짜리 단독 주택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했습니다.

“아빠, 우리 여기서 살아요?” _12~13쪽

 

전에 살던 집은 햇살이 스며드는 깨끗한 새 아파트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으로 이사 와서 마음이 착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빈이는 머리를 쥐어짜듯 감싸안았습니다. 63층에서 1층으로 내려온 기분은 결코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_17쪽

 

“힝. 석철이가 부러워.”

“왜?”

“석철이네 아빠가 피시방 하시거든. 석철이는 게임도 매일 할 수 있대.”

그 순간 정빈이도 석철이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26~28쪽

 

“그래도…… 학원 안 가면 엄마한테 혼날 텐데…….”

그러다 문득 엄마, 아빠가 말다툼한 게 떠올랐습니다. 정빈이는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싸움만 하는 엄마, 아빠가 미워졌습니다.

“그래, 가자.” _35쪽

 

정빈이는 엄마의 잔소리가 외계어 같았습니다. 엄마는 너무나 빠르고, 무서운 말을 쏟아 냈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듣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_39~41쪽

 

그나마 혼자 있을 때가 편안했습니다. 아빠에게 강제로 끌려나오자 더 이상 이 집에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은 정빈이에게 더 이상 안락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_47쪽

 

엄마, 아빠는 정빈이가 왜 반항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시간이 지나고 정빈이의 화가 풀리면 예전처럼 돌아가고 분명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빈이의 불만은 점점 쌓여 갔습니다. 학교도 공부도 점점 싫어졌습니다. _49쪽

 

“장애인 화장실은 비장애인이 쓰면 안 되지만, 정빈이 너만은 쓸 수 있게 허락해 줄게. 언제든지 갈 데 없으면 숨어 있어도 돼. 그 대신 나한테 미리 말해 줘. 그러면 나도 이용하지 않고 있을게.” _61쪽

 

“외롭고 쓸쓸한 건 안 좋은 거지만 그걸 남한테 말하지 않고, 가슴속에 품고 있는 건 더 안 좋은 거야. 친구에게 말해도 좋아. 선생님도 좋고, 부모님에게 털어놔도 좋아.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돼. 그럼 모든 사람이 널 이해해 줄 거야. 정빈이, 그럴 수 있지? _71~73쪽

서평

 

“뭐? 이 집이 우리 가족이 살게 될 집이라고?”

모든 것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여덟 살 정빈이의 인생

엄마, 아빠가 미워질 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누구에게나 모든 일이 엉킨 실처럼 제대로 풀리지 않고 계속해서 꼬여버리는 날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의 주인공 여덟 살 정빈이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 시작은 좁고 낡은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일이었습니다. 축구장만큼 넓은 거실에 대리석이 깔린 바닥, 베란다 너머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를 기대하던 정빈이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엄마와 아빠는 일이 힘들어 정빈이 앞에서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정빈이와 상의도 없이 정빈이를 학원에 보내버리기까지 하고요.

 

좁고 낡은 집, 낯선 학교, 학교를 마치고 또다시 공부하러 가야 하는 학원, 힘들어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엄마와 아빠까지……. 정빈이는 공부도 하기 싫고, 학원도 가기 싫고, 집에 가기도 싫었어요. 친구 석철이는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정빈이는 학원을 빠지고 석철이와 피시방에서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학교 수업에 들어가기 싫어 숨어버리고, 엄마와 아빠에게 큰 소리로 화를 내기도 했어요. 정빈이에게 집은 더 이상 편안하고 따뜻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정빈이에게 화도 내 보고, 다그치기도 하고, 살살 타이르기도 했지만, 정빈이는 여전히 엄마와 아빠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왜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건지, 왜 자신에게는 힘든 일이 없냐고 물어보지 않는 건지 말이에요. 과연 정빈이는 이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난생처음 엄마, 아빠에게 반항하게 된 정빈이의 성장통

 

엄마와 아빠가 미워질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나요? 엄마, 아빠의 말을 듣지 않기? 학교나 학원 수업에 빠지기? 아니면 있는 힘껏 대들기? 그럴 때면 엄마와 아빠가 미운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요. 분명 밉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한 가지는 있을 거예요. 이유를 알았다면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의 감정과 이유를 차근차근 말해 봐요. 힘이 들고 속상할 때, 정빈이처럼 엄마, 아빠가 미워질 때 필요한 것은 바로 대화예요.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힘이 드는 마음도, 속상한 마음도, 미운 마음도 눈이 녹듯 스르르 사라질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잘 해결해 낸다면, 여러분은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거예요. 여덟 살 정빈이처럼 말이에요.

저자소개

저자 : 고정욱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며,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버그소년 우안태』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도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그리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우리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에게 필요하다 생각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_「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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