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를 사용하면 게임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라는 기사를 읽고 ‘그럼 나도 만들어 볼까?’ 싶어 유니티를 내려받았다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나면 ‘유니티 에디터 사용 방법도 모르고 프로그래밍은 더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막막해 합니다.
다행히 서점에 나가 보면 유니티 사용 방법과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좋은 책이 꽤 많습니다. 이 책에는 샘플 게임을 만드는 방법이 실려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실행하기만 해도 3D 게임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다시 기분이 좋아져 ‘좋아, 다음은 내가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거야!’라며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도대체…… 무엇부터 만들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혼란스럽습니다.
이것은 기존에 나온 책이 게임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개별 기술(캐릭터를 움직이는 방법, 충돌을 판정하는 방법, UI를 표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개별 기술은 배웠지만, 기술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려면 개별 기술뿐만 아니라 ‘게임 제작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게임 제작 흐름’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 책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게임 제작 흐름을 일반화하여 다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다섯 단계를 따라 하다 보면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잘 만들려면 아무리 변변찮은 작품이라도 더 많이 고민하고 직접 끝까지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에게 완성한 게임을 플레이하게 하거나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해 봅시다. 게임을 플레이한 사람의 평가를 들어 보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험을 쌓다 보면 게임을 만들 때 어느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_지은이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