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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해부학 : 죽음이 닥치기 전에 배워야 할 슬픔

하버드 의대에서 뇌를 연구한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실 회복법


  • ISBN-13
    979-11-92373-34-8 (03180)
  • 출판사 / 임프린트
    인피니티북스(주) / 인라우드
  • 정가
    18,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1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도로시 P. 홀링거
  • 번역
    문선진
  • 메인주제어
    심리학: 감정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심리학: 감정 #죽음 #슬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348 Page

책소개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상실의 순간이 온다!“
멈춰버린 시간 속, 슬픔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손길
하버드 의대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심리학자가 풀어내는 슬픔에 대한 인간적인 이야기

죽음에는 왜 항상 슬픔이 뒤따를까? 아마도 사랑하는 이를 영영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괴롭기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고인을 마음에 품어두고 일상 속으로 빠르게 회복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현실을 외면하며 떠나간 자를 놓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슬픔의 해부학: 죽음이 닥치기 전에 배워야 할 슬픔』은 제목처럼 슬픔의 기원, 이론, 형태 등에 관해 낱낱이 파헤치며 상실의 아픔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상세히 알려준다. 슬픔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사랑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가족을 잃었지만 떠나보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은 슬픔의 기원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슬픔이라는 감정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또 슬픔의 형태와 언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슬픔을 겪었을 때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에 대해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나아가 가족이 사망했을 때 각 구성원들에게 슬픔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슬픔의 해부학: 죽음이 닥치기 전에 배워야 할 슬픔』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다. 과학적 연구 결과에 기반한 증명된 내용이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저자가 경험한 슬픔과 내담자들의 경험이 녹아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상실의 경험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며 슬픔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슬픔의 해부학: 죽음이 닥치기 전에 배워야 할 슬픔』은 차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슬픔의 본질’을 쉽게 담아내면서 감성적인 이야기도 함께 녹여내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는 점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내내 슬픔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억눌러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부드럽게 전달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말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며 혼자 살아가야 하는 막막한 미래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불이 되어 준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저 깊은 곳에서

1부 슬픔에 관하여

1장 슬픔의 진화적 기원
인간 본성의 일부
인간이 아닌 동물들도 슬퍼하는가?
파충류 시대
포유류와 초기 영장류의 진화
구석기 시대 도구와 호미닌의 죽음에 대한 인지
호미닌의 장례식
인류 문화의 전반에 걸친 슬픔

2장 슬픔의 형태
애착의 의미
가장 흔한 형태의 슬픔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의 슬픔
가장 드문 형태의 슬픔
국가적인 슬픔
프로이트의 슬픔
슬픔의 단계 이론
현대의 슬픔 이론

3장 사별자들의 언어
슬픔의 단어
공유된 삶의 잃어버린 단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슬픔에 이름 붙이기
예술 속 슬픔의 언어
깨어난 목소리

2부 슬픔의 생리학

4장 슬픔에 젖은 뇌
충격
전복된 삶
생각하는 뇌, 전전두엽
감정의 뇌, 변연계
해마: 학습과 기억
시상하부: 체온 조절기
대상피질
뇌의 슬픔 측정하기
침묵하는 뉴런
후폭풍
슬픔에 젖은 뇌 깊은 곳
관대함으로 슬픔 표현하기

5장 슬픔의 상심
물리적 심장
슬픔은 심장을 망가뜨리는가?
어느 작가의 간청
멈추지 않는 심장
이중 사망
선물 교환
지속되는 연결고리

6장 슬퍼하는 몸
수면에 어려움을 겪다
물리적, 감정적 해방을 표시하는 눈물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
상실 후의 상실감
가면을 쓴 슬픔

3부 사랑하는 이들을 잃다

7장 어머니
철야
어린 슬픔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
딸의 모호한 슬픔
이유 있는 단절
어머니의 3월 15일
갑작스러운 단절
자연스러운 단절

8장 아버지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 후유증
극복한 오이디푸스
가장
갑작스러운 죽음
사라지다
병의 말기
아버지를 대신하여
아버지 곁에 머물기

9장 자녀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죽음
지속되는 죄책감과 끝없는 슬픔
자해로 인한 죽음의 고통
성인이 된 자녀의 사망
오랫동안 이어지는 슬픔

10장 형제와 자매
형제자매의 유전적 특징
금지되고 인정받지 못한 슬픔
형제나 자매가 사망한 후
형재자매 관계
형제자매의 그림자
결국 찾을 수 없다는 것
미뤄둔 슬픔
쌍둥이의 상실감

11장 인생의 동반자
배우자
애착과 슬픔
미망인, 홀아비 그리고 다른 사람들
마지막 단어
슬픔에 잠긴 왕족들
미망인 그리고 어머니의 부재
동일시되는 상실감
예상하지 못했거나 예상한 심적 고통

에필로그 달콤 쌉쌀한 연금술
감사의 글
참고문헌

본문인용

과학에 기반을 두고 예술로 조명된 이 책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상실의 고통과 공허함을 경험하게 될 모든 이들에게 지식과 희망을 전하는 증언이다.
--- 「서문」 중에서

슬픔은 포유류, 파충류, 조류에 관계없이 종을 막론하고 나타나는 감정이며, 이는 수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시대를 살았던 거대하고 영리했던 공룡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 「1장 슬픔의 진화적 기원」 중에서

슬픔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계속된 침묵을 유지하는 행동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말로 표현하는 행동은 내면의 감정을 현실로 전환하게 한다.
--- 「3장 사별자들의 언어」 중에서

마침내 심장이 멈추면 한 생명도 끝이 나지만, 슬픔에 잠긴 이들의 생물학적이고 정서적인 심장은 계속해서 뛰고 있다.
--- 「5장 슬픔의 상심」 중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 즉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한 형제자매들의 슬픔은 그들을 괴롭힐 수 있고, 수년간 인정받지 못한 상태로 남아 상실의 차원을 더할 수도 있다.
--- 「10장 형제와 자매」 중에서

배우자나 파트너를 잃기 전의 삶은 이미 끝났다. 슬픔이 찾아오고 변화함에 따라, 슬픔을 겪는 생존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통계, 일정표 없이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간다.--- 「11장 인생의 동반자」 중에서

서평

‘슬픔’과 관련된 주제는 대개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특히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더 그렇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죽음과 관련된 슬픔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꺼내도 어두워진 분위기에 되레 사과한다.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웃음을 짓거나 행복한 삶을 살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을 우려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에도 인생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날씨가 변하는 것처럼 누군가의 빈자리가 생겨도 삶은 언제든지 즐겁게 변화할 수 있다.

평생 곁에 있을 줄 알았던 가족을 영영 볼 수 없게 되면, 견디기 힘든 슬픔이 찾아온다. 그 상황이 예견된 일이라고 할지라도 고통스럽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이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이다. 상실의 슬픔이 찾아왔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를 때 혹은 슬픔이 찾아올까 봐 두려울 때 『슬픔의 해부학: 죽음이 닥치기 전에 배워야 할 슬픔』을 펼쳐보길 바란다. 그러면 어느 순간 두려움은 사라지고 건강한 애도의 방식으로 슬픔을 자연스레 떠나보내게 될 것이다.

상실의 슬픔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괴롭다면, 저자가 알려준 방식을 통해 슬픔을 마음껏 발산하고 온전히 표현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어느 순간 떠나간 사람을 추억할 때,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슬픔의 해부학: 죽음이 닥치기 전에 배워야 할 슬픔』을 통해 마음을 짓누르는 슬픔에서 천천히 해방되길 바란다. 이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면, 저자의 말대로 슬픔이라는 짐은 새로운 삶의 활력으로 변화될 수 있다. 별이 되어버린 이들도 남겨진 사람의 행복을 바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도로시 P. 홀링거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2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술 심리학자로 재직했으며 15년 동안 개인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해왔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연구서비스상을 수상하였으며, 하버드 의과대학의 임상 연구 교육 프로그램에서 정신의학 분야의 박사 및 연구원 과정을 수료했다. 홀링거 박사는 30년 동안 인간의 뇌를 연구하였으며, 해당 분야에서 저명한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번역 : 문선진
연세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이학 박사이다. 학위 취득 후 한미약품 연구센터 및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신약개발부서,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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