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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근대사

조선 후기부터 대일항쟁기까지 교과서의 빈틈을 메우는 한국 근대사 특강


  • ISBN-13
    979-11-6810-298-9 (4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태학사 / 주니어태학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성일
  • 번역
    -
  • 메인주제어
    역사
  • 추가주제어
    역사: 특정사건 및 주제 , 민족 해방 및 독립, 포스트식민주의 , 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 전쟁사 , 초기현대전쟁사(화약전쟁 포함) , 특정전쟁 및 군사행동 , 사회사, 문화사 ,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 어린이, 청소년 교양: 역사, 과거 , 어린이, 청소년 교양: 전투, 군대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 역사, 과거 #일반 및 세계사 #역사 #역사: 특정사건 및 주제 #민족 해방 및 독립, 포스트식민주의 #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전쟁사 #초기현대전쟁사(화약전쟁 포함) #특정전쟁 및 군사행동 #사회사, 문화사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어린이, 청소년 교양: 전투, 군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48 * 215 mm, 264 Page

책소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저항과 희망,

한국 근대사의 빈틈없는 이야기를 만나다”

 

고종의 즉위부터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한국의 근대를 총망라한 단 하나의 한국 가이드!

 

한국사가 필수 교과 과목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국의 근대사는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교과서에서 역사적 사건에 관해 깊게 다루지 않을뿐더러 다양한 형태의 역사 왜곡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지한 역사 왜곡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탄탄한 역사관을 가져야만 한다. 이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맥락을 따져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공부를 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단순히 외우는 것을 넘어서 사건을 이해하고,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질문을 통해 빈틈을 채우는 학습을 할 시간이다.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15가지 질문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근대사》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왕인 고종의 즉위부터 1945년 해방에 이르는 격동의 한국 근대사를 다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리즈는 질답 형식이다. 무엇보다 질문이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근대사에서 15가지 질문을 엄선했다. 1장에서 6장까지는 조선 후기의 흥선대원군과 고종 그리고 중전 민씨를 둘러싼 사건들을 담았다. 7장에서 10장은 일제가 대한제국에 개입해 국권을 침탈해가는 과정을, 11장에서 15장까지는 대일항쟁기 시기에 벌어진 독립운동과 저항의 역사를 살펴본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벌였던 숨은 이야기를 살펴보고, 동학교도들이 동학 농민 운동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배경 등을 따라가 본다. 또한 ‘일제 강점기’라고 흔히 불리는 시기를 왜 ‘대일항쟁기’라고 불러야 하는지, ‘한일 합방’이라는 용어를 왜 ‘한일 강제 병합’ 또는 ‘일제 강점’ 같은 표현으로 바꿔 사용해야 하는 이유 등을 역사적 사건과 용어의 의미를 파헤쳐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일제에 의해 국권을 침탈당했던 암울한 역사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논쟁이 많은 시기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 수 있게 할 것이다.

 

쉬운 질문, 깊은 답변, 정확한 분석!

역사 전문가가 제대로 알려주는 한국 근대사

 

저자 조성일은 사학과를 졸업하고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 일했다. 저자는 여러 역사책을 쓰고 번역을 하며 역사에 관한 내공을 쌓았다. 중국 역사서 전권 한글 완역본 작업에 참여했고, 한국의 역사에 관한 책들도 출간한 경험이 있어 역사의 방대한 흐름을 꿰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내공은 질문에서 드러난다. 흥선대원군은 어떻게 아들을 왕으로 만들었을까, 동학은 왜 일제와 전쟁을 벌였을까, 독립협회는 왜 제국을 선포하라고 했을까, 러일전쟁은 왜 한반도에서 일어났을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왜 청사를 자주 옮겼을까 등 쉬우면서도 깊은 질문들이다.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질문만큼 답변이 쉬우나 상투적이지 않다. 교과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커다란 역사적 사건들을 연결할 중요한 사건까지도 쉽게 설명한다. 맥락을 잘 짚어 가면서 알려지지 못했던 역사적 사건들까지 흥미롭게 들려주는 서사가 가득한 역사책이다. 저자가 한국사를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질문과 답변일 것이다. 그래서 한국 근대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 한국사 공부를 하는 청소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까지도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 한국의 모든 역사를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교과서에서 간략히 다루었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왜 발생했는지를 맥락을 짚어 가며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아울러 실타래처럼 얽혀 단박에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적 배경과 용어를 쉽게 설명해 사건의 흐름을 쏙쏙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목차

책을 내며 : 왜 근대사를 알아야 할까 

 

1장 흥선대원군은 어떻게 아들을 왕으로 만들었을까

2장 중전 민씨는 어떻게 권력을 잡았을까

3장 개화파는 왜 갑신정변을 일으켰을까

4장 일제는 언제부터 조선을 점령하려고 했을까

5장 동학은 왜 일제와 전쟁을 벌였을까

6장 일제는 왜 중전 민씨를 죽였을까

7장 독립협회는 왜 제국을 선포하라고 했을까

8장 만민 공동회는 왜 열렸을까

9장 러일전쟁은 왜 한반도에서 일어났을까

10장 대한제국은 어떻게 국권을 빼앗겼을까

11장 3·1 운동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12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왜 상하이에 설립됐을까

13장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왜 청사를 자주 옮겼을까

14장 대일항쟁기는 얼마나 무자비했을까

15장 우리는 어떻게 해방을 맞이했을까

 

참고한 책

 

이미지 출처

본문인용

책 속에서

 

한국 근대사는 지금도 우리네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현재진행형인 것들이 많아. 일제에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나 ‘노동자’ 문제가 대표적이지. 이런 문제는 근대에서 비롯됐잖아. 많은 역사가 미완의 상태로 오늘을 관통하고 내일로 향하고 있어. 우리가 근대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8쪽

 

‘입승入承’이란 말의 뜻도 알아보자. 입승의 한자인 이을 승承 자는 대를 잇는다는 의미야. 그런데 왜 굳이 입승이라고 했을까? 입승은 왕에게 아들이 없을 때 왕족 중의 한 사람이 왕의 대를 잇는다는 뜻이래. 철종이 대통을 이을 후사 없이 죽자, 먼 왕족인 흥선군의 둘째 아들 이명복으로 대를 이었으니, 입승이라고 한 거야. -19쪽

 

고종에 대한 수렴청정은 당연히 조대비의 몫이었어. 그런데 조대비는 형식적인 수렴청정을 할 뿐 실질적인 정치는 왕의 아버지 흥선군이 맡았어. 흥선군과 조대비 사이의 약속에 따라 대궐의 내치는 조대비, 외치는 흥선군이 맡기로 했거든. 흥선군의 정치는 수렴청정이 아니라 대신 정치하는 ‘섭정’이었어. -20쪽

 

중전 민씨가 남편인 고종을 끌어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어. 명분은 충분했고 고종은 민씨의 총명함을 익히 알고 있었던 터라 마음이 움직였지. 이런 와중에 앞에서 언급한 최익현의 계유상소가 올라온 거야. 대원군의 세상인데 대원군을 규탄하는 상소가 올라와서 조정이 벌집 쑤신 듯 난리가 나. 앞다투어 대역죄로 다스리라고 난리였지만 고종은 최익현을 되레 호조참판으로 승진시켰잖아. 이건 대원군보다 중전 민씨 편을 든 것이지. 이렇게 해서 중전 민씨가 정치 전면에 나서게 돼. - 48~49쪽

 

아무튼 이 무렵 개화파들은 무조건 외세에 우리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보다는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이라는 사상을 기반으로 개화를 주장했어. ‘동도’는 ‘동양의 도’라는 뜻인데, 조선의 전통적인 도라고 볼 수 있지. 반면 ‘서기’는 ‘서양의 도구’, 즉 서양의 기술을 의미해. 이 두 개념을 합쳐서 의미를 파악해 보면, 동양의 전통적인 도를 지키면서 서양의 근대적인 기술을 받아들이자는 뜻이야. -63쪽

 

인간의 평등,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그리고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가 확실했어. 완전 혁신이었지. 그런데 거사가 일어나자 지방에 머무르고 있던 청군이 서울로 올라왔어. 중전 민씨 세력들이 몰래 청군에 도움을 요청했던 거야. 12월 5일 오후가 되자 청군 1500명이 창덕궁을 포위하고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였어. 일본군은 고작 약 300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본 다케조에 공사는 걱정하지 말라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철수를 명령해. 이렇게 갑신정변은 ‘삼일천하’라는 치욕적인 상징어를 남기고 막을 내렸어. -73쪽

 

한국 근대사는 ‘대일 항쟁의 역사’, 즉 ‘일제의 조선 강제 점령의 역사’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어. 이 문제의식은 고종 즉위부터 일제에게서 해방될 때까지의 한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날줄이지. 씨줄은 당연히 우리 선조들의 삶일 테고 말이야. 조선이 공식적으로 일제의 식민지가 된 날은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인 1910년 8월 29일이야. 하지만 이 날은 일제의 야욕이 완성된 날일 뿐, 일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고 있었어. -79쪽

 

청일전쟁의 속내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청나라와 일제의 전쟁이라는 겉모습 속에 조선의 동학 농민군과 일본군 간의 전쟁이 숨어 있어. 동학 농민군은 청나라와 일제의 군사를 조선에 주둔하지 못하게 하려고 정부군과 전주 화약을 맺었잖아. 폐정 개혁안을 실천하는 한편 질 나쁜 관리와 양반, 지주 등 기득권 세력 타파를 위한 것도 있었지만 말이야. 그런데 외세들이 조선 땅에서 전쟁을 벌이자, 동학 농민군은 이에 맞서 싸우기로 한 거야. -101쪽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에서 1년 남짓 있다가 1897년 2월 20일 지금의 덕수궁인 경운궁慶運宮으로 돌아왔어. 1896년 개화파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독립협회 등의 단체와 전국 유생들의 강력한 환궁 상소 운동이 있었거든. 결국 고종은 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환궁을 결심해. 경복궁 대신 경운궁을 택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 공사관이 가까이 있어서 일제의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야. -115~116쪽

 

이 사설에서 보듯 《독립신문》은 정부의 일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백성의 여론을 정부에 전달하는 정부와 백성 간의 다리 역할을 했어. 그래서 《독립신문》 창간은 한국 근대사에 큰 의미가 있어. 신문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중 계몽의 효과를 높였고 누구나 읽을 수 있게끔 ‘언문’으로 썼기 때문이야. 언문은 한글을 낮춰 부르는 말인데, 당시만 해도 여전히 한자가 우위에 있어서 한글을 언문이라고 불렀대. 한글로 신문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한글 표준어와 방언, 발음에 정통한 국문학자 주시경의 역할이 컸어. 그가 한글판 편집을 맡았거든. -123쪽

 

여기서 국호 ‘대한’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게. 대한은 지금 대한민국도 사용하는 대한’이야. 고종은 조선 왕조의 영토를 ‘고려가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의 땅을 통합한 것’을 바탕으로했고, 고구려·백제·신라를 통틀어서 ‘삼한’이라 불렀던 데서 삼한을 모두 아우르는 ‘큰 한韓’이란 의미인 ‘대한’으로 정했다고 했어. 당시 주변국들은 조선이 아닌 ‘한韓’으로 부르기도 해서 친숙한 이름을 쓰는 것이 좋기도 했지. -129쪽

 

러시아가 대한제국의 권리를 일제에 주다니 어이가 없지. 러일전쟁 이야기를 끝내기 전에 이와 같은 문제가 또 있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바로 독도 문제야. 1904년 8월, 러일전쟁의 마지막 전투라고 할 수 있는 동해해전을 위해 일제가 울릉도와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려고 했어. 러시아 군함을 감시하려는 용도였지. 일제 내각은 1905년 2월 22일 독도에 ‘다케시마竹島’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시네마 현 소속으로 편입시켜. 망루는 그해 8월에 독도, 9월엔 울릉도에 세워. 이건 독도가 일제의 땅이 아니라는 중요한 단서야. 일제의 땅이라면 바로 설치하면 되는데 굳이 시네마 현을 담당으로 정하고 고시를 발표했다는 건 독도가 대한제국의 땅, 한국의 땅이라는 것을 뜻해.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주장할 수 있어. -162쪽

 

이토는 군인들로 궁궐을 에워싸도록 하고는 헌병 호위 속에 하세가와長谷川 주한 일본군 사령관을 대동하고 어전회의장까지 들어왔어. 그러고는 직접 메모지를 들고 대신들에게 각각 의견을 묻기 시작하니 참정대신 한규설이 대성통곡했어. 그러자 그를 별실로 데려갔는데, 이토가 “너무 떼를 쓰거든 죽여 버려라”라고 고함쳤다고 해. 탁지부대신 민영기와 법부대신 이하영은 반대했어. 반면 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등 다섯 명은 찬성했어. 이토가 처음에 다수결 원칙으로 결정한다고 했기에 이 협약안은 국 승인이 돼. 역사는 이 협약안에 찬성한 이들을 ‘을사오적乙巳五賊’이라고 불러. -169~170쪽

 

이렇게 여러 개의 임시정부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노선 차이도 있었을 테고, 교통과 통신이 열악해 소통하지 못한 탓도 있을 거야. 그러함에도 한 가지 분명한 건 당시 독립운동에 힘쓰던 사람들은 우리의 정부를 반드시 우리 손으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지. -202쪽

 

그리고 오늘날 헌법에 해당하는 ‘임시헌장’도 제정했어. 국무총리 비서장이자 대한 독립 선언서를 썼던 조소앙이 임시헌장 초안을 썼어. 임시헌장은 전문과 10개 조로 구성돼 있는데, 제1조가 지금 우리 헌법 제1조와 똑같아.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 현행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표기되어 있어. 100여 년 전에 만든 임시헌장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라는 천명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해. -205쪽

 

임시정부는 여러 도시에 머물며 고난의 길을 걸었어. 나라 잃은 임시정부의 설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독립운동가들은 한시도 독립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지켜낸 거야. -226쪽

 

일제의 식민 지배 시기를 우리는 그동안 주로 ‘일제 강점기日帝强占期’라는 명칭을 사용했어. 일제가 강제로 대한제국을 점령당했다는 의미야. 그런데 2007년 국회에서 이 시기에 대한 공식 용어를 ‘대일항쟁기對日抗爭期’로 정했어.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맞서 주체적으로 항쟁했다는 뜻이 담겨 있지. 하지만 교과서에도 아직까지 일제

강점기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 것처럼 이 용어를 주변에서 찾기가 어려워. 아쉬움이 크지. 그래서 나는 독립운동가의 주체적인 항쟁을 널리 알리는 의미에서, 이 책에서 대일항쟁기라는 용어를 일제 강점기대신 사용하려고 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용어라서 낯설 수도 있지만, 알아 두면 좋겠어. -229쪽

 

일제의 항복은 곧 우리에게 ‘해방’이라는 민족적 선물이 되었어. 그런데 이 해방이 우리의 역할보다 일제의 패망이라는 외부적 조건에 의해서 주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지. 물론 대일항쟁기 동안 우리 민족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치열하게 했어. 연합국의 공식 소속이 아니었어도 그 역할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259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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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조성일
사학과를 졸업한 후 신문사와 잡지사에 다녔다. 지금은 역사책을 쓰고, 영어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전 32권) 한글 완역본 출간 작업에 참여해서 번역원고를 원문과 대조하며 윤문했고,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100년 후에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등을 썼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 근대사》는 고종의 즉위부터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한국 근대사의 흐름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15개의 질문을 통해 교과서의 빈틈을 메워 주고, 한국 현대사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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