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다. 피터 스완슨의 재능이 전면에 펼쳐진다.
이 작품은 재능의 그릇된 사용에 대한 걸작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복합적인 캐릭터, 날이 선 반전, 독자들을 긴장시키는 장면들로 가득 찬 심리 스릴러.
살인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조감도는 심약한 사람에게는 결코 적합하지 않다.“
― 〈라이브러리 저널〉
《살인 재능》은 데뷔 10년차를 맞은 피터 스완슨의 ‘살인 재능’이 그야말로 전면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지난 10년 동안 피터 스완슨은 ‘선악의 모호성’을 섬세히 탐구해왔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죽이고, ‘살려 마땅한 사람들’을 솎아내어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게 되는 독자들의 아이러니한 반응을 이끌어온 것이다. 그가 설계해온 ‘살인’은 분명 그 미묘한 지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격을 달리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저자는 보다 동물적으로 ‘살인’을 다룬다. 자신의 유일하고도 특별한 재능이 바로 ‘살인’인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살인이 너무 쉽고 즐거우며,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천부적인 능력까지 갖췄다면, 과연 그는 재능을 발휘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라이브러리 저널〉의 평가처럼 “살인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 조감도는 심약한 사람에게는 결코 적합하지 않다”. 《살인 재능》은 읽는 내내 속도감과 긴장감을 떨칠 수 없는 동물적인 스릴러다. 지난 몇 년간 출간되어온 그의 작품 중 이번 작품이 압도적인 호평을 받는 이유는 바로 스릴러로서 충실한 이 동물적 감각 덕분이다.
진짜 다 너무 쉬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모든 사건은 ‘평화로운’ 한 가정집에서 시작된다. 마사에게 앨런은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지만, 마사는 제가끔 자신의 남편이 낯설다. 출장을 다녀온 그가 집에 들어오기 전 미소를 연습하는 광경을 볼 때면, 자신이 누구와 결혼한 건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이 낯섦은 단지 기우일까. 그렇다면 그가 출장을 다녀오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모두 다 우연에 불과한 것일까?
경찰조차 각각의 살인 사건을 연쇄 사건으로 연결 짓지 않는 상황을 보며, 스스로 정신병을 의심하던 마사는 결국 대학시절 자신을 비슷한 위기에서 구해준 친구 ‘릴리’(《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주인공)를 찾아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남편 앨런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남편과 피해자들의 미묘한 접점들을 모아가는 마사와 릴리. 하지만 남편을 쫓는 것은 두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이제 이들은 쫓기는 처지에 놓인다. 두 사람은 점점 더 깊숙한 위험에 빠지고, 결국 누군가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온다. 과연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마사의 남편 앨런은 대체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
사전 서평단의 역대급 호평!
진짜 ‘스릴러’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살인 재능》을 읽은 국내 사전 서평단의 평가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100쪽쯤 결말을 본 줄 알았는데 이후 네 번의 반전이 더 남아 있었다.” / “상황이 의심이 되고,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에 모든 사건은 시작된다. 교묘하게 뒤틀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심리 스릴러” / “몇 번이고 목을 어루만지며 내 머리가 아직 거기 있는지 확인해야만 했다.” /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이번 작품에는 유독 ‘스릴’에 대한 평가가 도드라진다. 줄곧 스릴러 작가로서 활동해온 피터 스완슨임에도 그 압도적 수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10년을 오직 스릴러 작품 탐구에만 몰두해온 작가의 재능이 만개했다는 증거 아닐까. 속도감과 긴장감, 그리고 치밀한 플롯과 반전을 기대하는 스릴러 독자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갖춘 완숙한 작가의 《살인 재능》은 분명 그들이 올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