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중심에 두고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지 않아야겠지요. 내가 없어지면 온 우주가 멸망하잖아요. _(논나, 〈논나 이야기〉에서, 11쪽)
특별한 답이 없을 것 같은 어머니에게 사실 가장 멋진 답이 숨어 있을 때가 많거든요. 그것을 모른 척 외면한 채 밖에서 답을 구하기 일쑤였지요. _(경신, 〈경신 이야기〉에서, 15쪽)
젊은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을 들볶지 말고 자기 한계를 긍정할 때 자존감이 회복된다고. ‘이래야 해’라
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발목 잡히지 말라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편안함이 있어야 한다고. 나는 세상에 하나뿐이라고. 익히 들은 말일 수 있지만 정말 그렇다고. _(논나, 〈나를 사랑하는 연습〉에서, 82쪽)
그 무렵 선생님도 제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제 몸과 마음을 정비할 시간을 주었지요. 일터에서 멀리 떨어져 일을 지켜보니 다시 중심이 잡히더라고요. 회사에서의 평가가 제 인생의 평가는 아님을 자각하게 됐고요. 마음속 침울한 에너지를 싹 태워버리고 나니 다시 시작할 에너지가 서서히 채워지더군요. _(경신, 〈번아웃에 관하여〉에서, 169쪽)
완벽한 결정은 없어요. 잘못된 결정도 역경도 인생의 일부입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다음에 만회할 기회가 있음을 믿어보세요. 다음 기회가 없었다면 세상의 모든 위인전은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_(논나, 〈선택할 결심〉에서, 73쪽)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는 더 이상 점을 보러 다니지 않습니다. 그동안 점집을 몇 번 가봤어도 ‘내 기회가 언제 올지’ 시원한 답을 구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을 보고 깨달았어요. 매 순간 정성껏 살면 운이 찾아왔을 때 비껴갈 일이 없겠구나 하고요. _(경신, 〈운때가 있을까〉에서, 188쪽)
오랜 시간 사람을 겪어보니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손을 내밀수록 내 마음만 힘들어지더라고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내 인생에서 과감히 지우세요. 지울 수 없는 사람이라면 마음속으로 거리를 두세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한 게 인생이잖아요. _(논나, 〈나를 미워하는 이에게〉에서, 256쪽)
귀티 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들은 대체로 태도가 여유롭고 친절합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고요. 과시하지 않으면서 단정한 차림을 합니다. 브랜드로 나를 가리지 않고 브랜드를 활용해 나만의 스타일을 잘 드러낸다는 느낌을 풍기지요. 절제가 생활에 배어 몸도 잘 관리하고요. _(경신, 〈귀티〉에서, 26쪽)
부부가 무슨 일심동체인가요? 이심이체지. 내가 아프면 남편도 아프나요? 아니지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부부는 그저 다른 몸, 다른 마음을 지닌 다른 사람일 뿐이에요. 다른 사람이 내 속마음을 모르는 건 당연하다고 기대를 내려놓으니 좀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_(논나, 〈반백 년 부부로 살기 위해서〉에서, 319쪽)
작은 원룸에 살아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집 없이 떠돌며 살아도 행복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의식주 해결에는 최소한의 경제력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최대한의 경제력을 갖춰야 만족을 얻는 것은 아니겠지요.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집, 배기량이 큰 차, 값비싼 명품을 소유한다고 삶이 무한정 행복해지지는 않잖아요. _(경신, 〈적당히 만족하는 삶〉에서, 1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