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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음 과학

확장된 마음으로부터 체화된 현상학까지


  • ISBN-13
    978-89-7682-873-6 (9318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그린비출판사 / (주)그린비출판사
  • 정가
    24,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0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마크 롤랜즈(Mark Rowlands)
  • 번역
    정혜윤
  • 메인주제어
    인지행동신경과학
  • 추가주제어
    심리 언어학 및 인지 언어학 , 인지연구 , 인지주의, 이론 , 인지 및 인지심리학
  • 키워드
    #인지행동신경과학 #심리 언어학 및 인지 언어학 #인지연구 #인지주의, 이론 #인지 및 인지심리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4 mm, 400 Page

책소개

마크 롤랜즈의 『새로운 마음 과학』은 제3세대 인지과학으로 분류되는 ‘체화된 인지’에 관한 대표적 저술로서, 심적 과정이 사고하는 유기체의 머릿속에서 독점적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는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마음관에 반박하면서 새로운 마음 과학의 논리적·개념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체화된 인지에 관한 많은 문헌들 가운데서도 새로운 마음 개념에 대한 논의를 단일한 이론 안에 통합시키고 있으며 기존 논의들보다 독창적이고 유용하다.

목차

서문 및 감사의 글  7

 

 

1. 마음의 확장  15

1. 확장하는 마음? — 15

[상자 1. 1] 동일성과 독점적 실현 — 20

2. 마음과 심적 현상 — 27

3. 데카르트의 유령 — 31

4. 가장 친한 친구와 짖는 개 — 37

5. 비데카르트적 인지과학: 틀 — 44

6. 커다란 문제(E가 몇 개면 충분할까?) — 46

 

2. 비데카르트적 인지과학  53

1.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작용: 마의 시각 이론 — 53

2. 실례들: 케빈 오리건의 웹사이트 — 61

3. 생태학적 시지각 이론 — 66

4. 사랑을 담아 러시아에서 — 72

[상자 2. 1] 다양한 종류의 기억하기 — 76

5. 신경망과 상황적 로봇공학 — 79 

[상자 2. 2] 신경망 — 79

6. 결론 — 90

 

3. 체화되고 착근되고 행화되고 확장된 마음  91

1.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요약) — 91

2. 체화된 마음 — 93

3.  확장된 마음 — 102

[상자 3. 1] 필연과 우연 — 107

[상자 3. 2] 오토의 흥미로운 사례 — 109

[상자 3. 3] 확장된 마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 방식 — 113

4. 착근된 마음 — 121

5. 행화된 마음 — 125

6. 체화되고 확장되고 연합된 마음 — 146

 

4. 연합된 마음에 대한 반론들  151

1. 연합된 마음: 도전들 — 151

2. 확장된 마음과 이에 대한 불만들 — 152

3. 차이 논증: 확장된 마음속 동등성과 통합 — 154

4. 결합-구성 오류 — 161

5. 인지의 부풀림 — 164

6. 인지의 표식 반론 — 167

7. 체화된 마음에 대한 반론들 — 168

8. 체화된 마음과 확장된 마음의 화해 — 172 

[상자 4. 1] 기능주의 — 172

9. 연합된 마음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 — 183

 

5. 인지의 표식  187

1. 기준: 무엇에 유용한가? — 187

2. 기준에 대한 기준들 — 189

3. 기준 — 193

4. 기준에 대한 옹호: 인지-과학적 실천 — 208

5. 지각 확장하기 — 211

6. 인지 확장하기 — 215

7. 반론들에 대한 재검토 — 219

8. 결론 — 230

 

6. 소유권의 문제  233

1. 소유권과 팽창의 문제 — 233 

2. 소유권: 통합 대 봉쇄 — 242

3. 통합: 인격적 수준과 전인격적 수준 — 248

4. 소유권: 기준학적 문제와 구성적 문제 — 253

5. 소유권과 행위주체성 — 258

6. 권한과 부풀림 문제 — 265

7. 인식적 권한의 파생적 특성 — 267

8. 대처와 인지의 연속성 — 275

 

7. 드러내는 활동이라는 지향성 개념  277

1. 서론 — 277

2. 경험적인 것으로서의 경험: 객관성의 힘 — 280

3. 뜻의 두 가지 의미 — 288

4. 파악된 뜻, 노에시스, 노에마에 관한 후설의 견해 — 294

5. 무(無)에 대한 사르트르의 견해 — 302

6. 계보들 체계화하기: 논쟁 — 307

7. 요약 — 316

 

8. 연합된 마음  319

1. 지각에서 인지로 — 319

2. 인과적 드러냄과 구성적 드러냄 — 322

3. ‘통과하는 여행’이라는 지향성 개념 — 330

4. 하이데거와 거리 제거 — 337

5. 지각적 드러냄의 매개체 — 340

6. 오토의 귀환 — 348

7. 드러냄과 인지적 드러냄 — 357

8. 체화된 인지와 확장된 인지: 다시 합치기 — 359

9. 소유권의 문제 — 361

10. 이상한 새로운 과학? — 366

 

 

옮긴이 후기 — 369 

참고문헌 — 381 

찾아보기 — 391

본문인용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끝나는가? 이것은 특이한 질문이다. 철학과 심리학의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일반적인 질문은 ‘마음이란 무엇인가’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일반적인 대답은 ‘뇌’이다. 이러한 대답이 옳다면 마음은 뇌가 시작하는 곳에서 시작하고 뇌가 끝나는 곳에서 끝난다. 마음은 그저 뇌일 뿐 다른 어떤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뇌는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나는가? 마음이 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를 확고하게 구분한다. 뇌는 머리에 자리한 회색의 끈적끈적한 물질 덩어리로 뇌간, 해마, 대뇌 피질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뇌가 이런 것이라면 마음도 이런 것이라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음은 이 삼위일체 구조의 일부, 즉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 등을 담당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마음은 대뇌 피질과 해마(의 일부)인 셈이다. 이러한 마음 개념은 여전히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애매모호하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만약 마음이 나의 심적 상태 및 과정들과 다른 어떤 것으로 이해된다면 나는 나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27~28쪽)

 

 

이 책에서 옹호하는 비데카르트적 마음 개념은 사실 마음 개념이 결코 아니다. 또한 마음을 심적 상태 및 과정들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더더욱 아니다. 비데카르트적 마음 개념은 심적 현상에 대한 개념이다. 그것은 일부 심적 현상들이 체화되거나, 착근되거나, 행화되거나, 확장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데카르트적 마음 개념은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심적 현상 개념을 단호히 거부한다. 즉 심적 상태 및 과정은 뇌 상태 및 과정과 동일하거나 또는 이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실현되기 때문에 심적 상태 및 과정은 뇌에서 시작하고 뇌에서 끝난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심적 상태 및 과정은 뇌 상태 및 과정과 동일하거나 또는 이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실현된다는 견해는 현대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17세기 프랑스에서 등장한 마음에 대한 견해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30~31쪽)

 

 

 

인지 과정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의 많은 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것은 가령 진정한 인지는 뇌 안에서 일어난다는 생각, 즉 신경적 표상의 변환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과 양립 가능하며, 다만 특정 사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변환 과정의 특성을 이해하려면 이러한 변환이 착근되어 있는 더 넓은 신체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할 뿐이다. 인식적 해석에 따르면, 더 넓은 신체 구조는 이러한 인지 과정이 자리하고 있는 일종의 신체적 맥락을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러한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지와 신체적 맥락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진정한 인지는 여전히 뇌 안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체화된 마음 이론의 인식적 독해와 양립 가능하다. (98쪽)

 

 

즉 인지 과정이 확장된다는 개념은 우리가 심적 과정을 다음과 같이 오해하도록 우리를 쉽게 유혹할 수 있다. 인지 과정은 뇌 바깥으로 뻗어 나가며 분명한 공간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다만 뇌 밖 세계의 넓은 영역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확장된 인지를 잘못 이해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인지 과정은 기껏해야 모호한 위치를 가지며, 불확정적일 수도 있다. 즉 주어진 토큰 인지 과정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한 사실이 없을 수도 있다. 확장된 마음이라는 은유가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가정하도록 유혹하듯이, 인지 과정은 뇌나 두개골 바깥으로 늘어난 고무줄처럼 확정적인 확장된 경계를 갖지 않는다. 인지 과정에는 확정적인 경계가 전혀 없다. 확장된 마음 이론은 공간적으로 한계가 없는 마음 이론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명칭이 결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음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 (147~148쪽)

 

 

동등성 개념은 실제로 확장된 마음의 중요한 개념이긴 하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통합의 개념이 있다. 통합이란 이질적인 유형의 과정들이 바로 그 서로 다른 특성으로 인해 그들 중 하나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과제를 인지 유기체가 수행할 수 있도록 이질적인 유형의 과정들을 서로 맞물리게 하는 것이다.(Menary 2006, 2007; Sutton 2010) 이러한 통합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내부 과정과 외부 과정 사이의 차이점은 유사점만큼이나 중요하거나 심지어 그보다 더 중요하다. 인지가 환경으로 확장되는 이유는 특정한 인지적 과제의 수행과 관련하여 내부 과정이 할 수 없는 일(또는 확장된 마음 이론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특정 경우에는 내부 과정이 하지 않는 일이라고 단순히 말할 수도 있겠다)을 외부 과정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구조 및 과정은 내부 구조 및 과정과 상당히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차이로 인해 인지 수행자는 내부 인지 과정만으로는 수행할 수 없는 특정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차이가 없다면 외부 과정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157쪽)

 

 

이 책의 전반부에서 나는 확장된 마음 이론에 대한 모든 주요 반론들이 인지의 표식 반론으로 소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인지의 표식, 즉 어떤 항목이 인지적이라고 간주되기에 총체적으로 충분한 조건들의 목록을 제공했다.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조건은 소유권 조건, 즉 무엇이건 인지 과정으로 간주되려면 인지적 주체(기준의 처음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주체로 이해되는 주체)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소유권을 이해하려는 이전의 시도들은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인격적 수준의 인지 과정들에만 주의를 집중했고, 전인격적 인지 과정들의 소유권은 이것들로부터 파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인격적 수준의 소유권은 권한과 관련이 있고, 행위 주체성과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탐색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증은 결코 결정적이지 않았다. 특히 권한과 행위주체성의 현상은 파생적인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서 옹호하는 지향적 정향성 모델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인지 과정이 나에게 세계를 드러내면, 그 인지 과정은 나에게 속한 것이다. (361~362쪽)

서평

마음이란 단지 ‘뇌의 신호’가 아니다

인지․신체․환경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마음’ 개념에 대하여 

 

마크 롤랜즈의 『새로운 마음 과학』은 제3세대 인지과학으로 분류되는 ‘체화된 인지’에 관한 대표적 저술로서, 심적 과정이 사고하는 유기체의 머릿속에서 독점적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는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마음관에 반박하면서 새로운 마음 과학의 논리적·개념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 체화된 인지에 관한 많은 문헌들 가운데서도 새로운 마음 개념에 대한 논의를 단일한 이론 안에 통합시키고 있으며 기존 논의들보다 독창적이고 유용하다.

 

 

고전적 인지주의를 반박하는 

‘새로운 마음 과학’의 정초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에서는 감각정보가 입력되면 뇌가 이를 표상해서 인지 유기체에 의미 있는 정보로 변환시킨다고 설명함으로써 인지과정이 뇌에 독점된 과정이라고 말하지만, 저자가 추구하는 반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은 인지과정이 머릿속에서만 수행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인지적 과제와 관련된 정보를 뇌 외부의 신체 및 환경 구조가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가 외부 구조를 올바른 방식으로 이용하여 이 정보를 활용할 때 외부 구조가 인지과정의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인지 과정을 신경적 구조 및 과정, 신체적 구조 및 과정, 환경 구조 및 과정의 ‘연합체’로 간주하는 것이다. 

 

 

“체화되고, 확장되고, 착근되고, 행화되는 마음”? 

―4E에 대하여

 

오늘날 흔히 4E로 불리는 체화(embodied), 확장(extended), 착근(embedded), 행화(enacted)의 개념은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핵심 가정을 부정하거나 의문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롤랜즈는 이 4E 개념들에 주목하지만, 이 중 ‘체화’와 ‘확장’이 진정으로 반데카르트적인 마음 개념을 구성한다고 본다. 이렇듯 4E 개념들이 각각 주장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이며, 데카르트적 인지과학의 중심 가정을 정말로 부정하는지, 그리고 4E 개념들 가운데 어떤 개념들이 서로 양립 가능하거나 불가능한지를 면밀히 고찰함으로써 이러한 자격의 정당성이 확보되는 길을 찾아 나선다.

 

롤랜즈에 따르면 ‘마음의 체화’란, 심적 과정이 뇌 과정뿐만 아니라 뇌 과정과 그 외 신체 구조 및 과정의 조합에 의해서도 구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마음의 확장’에 따르면 인지 과정은 신체 내부 및 외부에 걸쳐 있는 혼성적 과정이며, 일부 인지 과정은 부분적으로 환경 구조의 조작, 활용, 또는 변환으로 구성된다. 두 가지 모두 마음의 ‘존재적 구성’에 대한 주장인 것이다. 그는 체화된 마음과 확장된 마음을 ‘연합된 마음’으로 통합한다. 연합된 마음은 새로운 마음 과학의 토대가 되며, 책에서는 이를 옹호하기 위해 여러 반론들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인지의 표식 반론’은 체화된 마음 및 확장된 마음이 호소하는 종류의 과정들을 인지의 자격이 있는 것으로 간주할 인지의 기준이란 없을 것이라는 반론인데, 저자는 여러 반론들이 결국 인지의 표식 반론으로 귀결되며, 인지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마음 과학의

이론과 실제를 연결짓는 혁신적인 접근

 

롤랜즈는 인지과정이 신경적, 신체적, 환경적 구조 및 과정의 연합체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인지과정이 인지적 주체에게 속한다는 소유권 개념을 설명한다. 인지의 적절한 기준에 대한 제시, 기능주의에 대한 배제, 그리고 체화된 마음과 확장된 마음의 결합에 대한 시도는 4E의 다른 지지자들의 입장으로부터 롤랜즈의 입장을 구별해 주는 독특한 면모다. 특히 이 책의 후반부 전체를 할애할 정도로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지의 기준에 대한 논의 역시 4E에 대한 기존의 문헌들에서는 찾기 힘든 것이다. 즉 인지의 기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소유권 개념에서 찾을 수 있으며, 연합된 마음은 이로부터 자연스럽고 명백한 결과로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새로운 마음 과학의 토대가 될, 진정으로 반데카르트적인 마음 개념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하는 이 책의 기획은 지금까지 상당히 산발적으로 제시되어 온 새로운 마음 개념에 대한 논의들을 단일한 이론 안에 통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야심차고 참신할 뿐만 아니라 발전적이다. 또한 소유권 개념과 지향성 개념 등의 도입은 체화된 인지를 이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과 전혀 다른 방향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면서도 유용하다. 체화된 인지에 관한 많은 문헌들 가운데서도 단연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소개

저자 : 마크 롤랜즈(Mark Rowlands)
마크 롤랜즈(1962~)는 작가이자 철학자로,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활동하며 마음 철학, 인간이 아닌 동물의 도덕적 지위, 문화 비평 등 다양한 주제의 저서를 썼다. 웨일즈 뉴포트에서 태어나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철학으로 전공을 변경한 그는, 이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아일랜드, 미국에서 철학 분야의 다양한 학술적 직책을 맡았다.
롤랜즈는 동물의 마음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며 생각, 기억, 욕망, 신념이 뇌와 두개골 외부에 저장될 수 있다는 확장된 마음의 관점을 제시한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이다. 저서로는 『동물의 권리』(Animal Rights, 1998), 『마음속의 몸』(The Body in Mind, 1999), 『의식의 본성』(The Nature of Consciousness, 2001), 『동물도 우리처럼』(Animals Like Us, 2002) 그리고 베스트셀러 회고록인 『철학자와 늑대』(The Philosopher and the Wolf, 2008) 등이 있다.
번역 : 정혜윤
서울대학교에서 음악 이론으로 학사, 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미국 미시간대학교(앤아버)에서 음악의 정서표현성에 대한 분석철학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분석미학으로부터 출발해 인지언어학과 신경미학으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체화된 인지의 관점에서 미와 예술 현상을 분석하고 인간의 본성을 해명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공저로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 『마음이란 무엇인가』, 『체화된 마음과 뇌』, 『체화된 마음과 몸』, 『미학이 재현을 논하다』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마음의 음악적 확장」, 「음악의 정서표현성에 대한 현대 분석철학의 논의와 그 한계」, 「음악의 생명성: 발제주의에 의한 해명」, 「신경미학, 무엇이 문제인가?」 등이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음악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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