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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리조트 작동 매뉴얼 서문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수상작품집 2023


  • ISBN-13
    978-89-8097-615-7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산수야 / 산수야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오동궁 , 이진환 , 배우리 , 최홍준
  • 번역
    -
  • 메인주제어
    SF
  • 추가주제어
    SF: 가까운 미래 , SF: 종말론 , 판타지 , 스릴러 / 서스펜스소설 , 범죄, 미스터리소설 , 모험소설 , 세대전설 , 가정소설 , 범죄, 미스터리: 경찰 소설 , 범죄,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느와르 소설 , 정치, 법정스릴러 , 심리스릴러
  • 키워드
    #SF #과학소설 #공모전 #스토리공모 #DICIA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SF단편 #단편소설 #SF소설 #대상 #최우수상 #오동궁 #이진환 #배우리 #최홍준 #잊혀진아이 #내서랍속의여자 #가인과아별 #판타스틱리조트작동매뉴얼서문 #SF: 가까운 미래 #SF: 종말론 #판타지 #스릴러 / 서스펜스소설 #범죄, 미스터리소설 #모험소설 #세대전설 #가정소설 #범죄, 미스터리: 경찰 소설 #범죄,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느와르 소설 #정치, 법정스릴러 #심리스릴러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274 Page

책소개

멸망을 앞둔 지구, 출생신고까지 마친 안드로이드, 타인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수십 명의 나, 트라우마를 지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수상작품집 2023’은 SF 과학 분야 스토리공모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4명의 단편을 엮었다. 혜성 충돌을 150여 년 앞둔 지구, 대멸종을 피해 인류가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을 탐색한 대상 수상작 「판타스틱 리조트 작동 매뉴얼 서문」, 세 번의 노벨상 수상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성공한 기업가 김 박사의 죽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안드로이드 형, 그리고 살인죄로 기소된 동생을 그린 「가인과 아별」, 낯선 서랍 안에서 낯선 여자의 사진을 찾게 된 날 밤, 백업 기억 속에서 수십 명의 도플갱어를 발견한 「내 서랍 속의 여자」,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임을 잊은 채 트라우마를 지워주는 기업에서 일하는 해원을 그린 「잊혀진 아이」 등 탄탄한 스토리와 재기 넘치는 문체로 SF 소설을 경험할 수 있는 단편 앤솔러지다.

목차

판타스틱 리조트 작동 매뉴얼 서문  7

가인과 아별    67

내 서랍 속의 여자   115

잊혀진 아이    171

본문인용

첫 문장

우리는 오늘도 다툰다.

 

 

판타스틱 리조트가 처음부터 환영받은 건 아니다. 리조트 건설 계획이 발표됐을 때, 그것만이 인류의 유일한 도피처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을 때, 판타스틱 리조트의 베타 테스트로 옮겨진 일부 전자 의식이 소멸된 것이 발견됐을 때, 나는 매번 명치를 들쑤시는 소용돌이를 느꼈다.

22쪽

 

2033년 12월 31일. 나는 그날의 기록으로 뛰어들어 158년 전, 아니 이젠 몇 년 전인지 알 수가 없다. 여하튼 오래전의 선조들과 어울리곤 한다. 멸망을 선고받은 순간을 목격하고 싶어서다.

나는 서울 광장에 서 있었다. 

46쪽

 

나무 케이스 안에서 나온 것은 타자기였다. 창헌은 만족한 표정으로 타자기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자판 위에 손을 올리는 것은 언제나 일을 시작하기 좋은 습관이었다. 손을 풀고는 차례로 입력했다. 양형보고서. 사건번호 2033고합 1132 살인. 피고인 김가인.

72족

 

서로 싸워대던 무리가 피켓은 바닥에 던져두고, 멍한 표정으로 창문을 노크하고 있었다. 게다가 어떤 사람의 눈에서는 푸르스름한 빛이 흘렀고, 어떤 사람들은 몸 안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피부 아래, 근육과 근막 아래 더 깊은 곳에서 나는 빛처럼 피부 위로는 희미한 빛만이 뚫고 올라왔다.

97쪽

 

내가 망설이고 있는 걸 알았는지 주영이 다시 소리쳤다.

“제가 여러 명이에요! 저랑 이름도 얼굴도 똑같이 생긴 여자들이 여러 명이라고요!”

전화가 그대로 끊겼다. 주영이 여러 명이라니?

136쪽

 

벽 위로 숫자가 떠올랐다. 6, 2, 5, 7, 9.

“어떻게 한 거예요?”

“잠시만요. 집중해야 하니까 조금 있다가 얘기해요.”

숫자는 계속 이어졌다. 주영은 어떤 방식으로 숫자를 입력하고 있는 걸까. 그것보다 번호를 알고 있는 게 더 신기했다. 19층에 왔을 때 봤던 걸까?

163쪽

 

“근데 그거 아세요?”

“어떤 거요?”

“도시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요.”

갑작스러운 미진의 말에 해원은 당황했다. 꽉 조여진 나사처럼 매사에 성실하고 모범적인 미진이 도시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 따위에 관심이 있으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81쪽

 

“아이가 죽은 이후로 저희 부부의 트라우마 수치는 이미 위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저와 이 사람 모두 위험해져요.”

남편은 변명하듯 민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내는 자신을 막아서는 남편의 손을 뿌리쳤다.

257쪽

서평

십여 년 전통의 DICIA 

SF 과학 단편 앤솔러지가 독자 곁으로 오다

 

SF 소설 분야 새로운 얼굴!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수상작 출간!

 

DICIA(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4명의 작품이 독자를 찾아왔다. SF 소설 분야 새로운 얼굴! 신선한 스토리, 흡입력 있는 전개, 영상화로 손색이 없는 시각적 표현, 안드로이드, 인류애, 인간의 존엄, 가족, 사랑, 미래를 그린 4명의 단편 소설을 앤솔러지로 만날 수 있다.

 

 

멸망을 앞둔 지구, 그리고 인류의 미래

지구와 금성 사이를 도는 행성 형태로 제작된 판타스틱 리조트는 인류의 희망이다. 하지만 모든 인류의 의식이 안착할 그곳에도 멸망이 찾아온다. 피할 곳 없는 멸망을 앞두고 회생을 노래하며 마지막 서문을 작성한다.

판타스틱 리조트 작동 매뉴얼 서문_오동궁

 

 

안드로이드와 인격체와 존엄 사이

사람과 구분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면, 안드로이드는 형법상 살인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형을 살해한 사건을 통해 생명이란 무엇인가, 가족이란 무엇인가, 소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가인과 아별_이진환

 

 

백업 기억 속에 존재하는 수십 명의 도플갱어

기억 백업 서비스 센터에서 함께 일하는 유일한 동료인 주영이 사적으로 기억을 선별하는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놓고는 회사에 고발하겠다는 나를 협박한다. 주영의 긴급한 전화를 받고 센터로 간 나는 백업 기억이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내 서랍 속의 여자_배우리

 

 

지워져 버린 기억 속의 진실

인간의 뇌와 관련된 첨단 기술들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쓰리고 아픈 상처에도 불구하고 그런 슬픔과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게 진정으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기억이란 무엇인가 되짚는다.

잊혀진 아이_최홍준

 

저자소개

저자 : 오동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및 동대학원 졸업. 화학회사 연구원과 공인회계사로 일했다. 우리의 몸이 우리에게 주는 가능성과 한계, 그로 인한 자아의 붕괴와 성찰, 그것이 인간관계와 사회에 미치는 여파를 주제로 글쓰기를 즐긴다. 출간한 작품으로는 (앤솔로지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에 수록), 『달나라에 꽃비가』(밀리의 서재), 『내가 아는 최다미』가 있다. <판타스틱 리조트 작동 매뉴얼 서문>으로 2023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사피엔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이진환
인간 의식과 자아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었다. 보르헤스, 마르케스, 헤밍웨이, 레이먼드 카버, 스타니스와프 렘, 코니 윌리스, 할란 엘리슨, 커트 보니것의 작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수필로 제21회 한미수필문학상 우수상, 제19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은상을 수상했다. 단편소설로 이달의 장르소설 공모에 당선되었고, 법관인 여자친구의 자문을 받아 쓴 <가인과 아별>로 2023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시간을 사용하되 그 사람이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는 커트 보니것의 말을 가장 좋아한다. 언제나 파토스가 폭발하는 이야기를 쓰려 한다.
저자 : 배우리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단편영화 <내가 사랑하는 악당>을 연출했으며, 변화하는 세계에 발맞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흥미있는 스토리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내 서랍 속의 여자>로 2023년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 : 최홍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 전공. 만화로 처음 창작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소설과 시나리오 집필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에서 <버퍼링>을 정식 연재했고, <잊혀진 아이>로 2023년 대한민국 과학소재 스토리공모전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OTT플랫폼 콘텐츠 기획개발 스토리집 창작 5기에 <렌터RENTER>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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