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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그래서 사랑받는 집사로 거듭나는 법


  • ISBN-13
    979-11-93801-02-4 (13490)
  • 출판사 / 임프린트
    바람의아이들 / 바람북스
  • 정가
    19,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소피 콜린스
  • 번역
    양혜진
  • 메인주제어
    애완동물: 고양이
  • 추가주제어
    자연세계: 취미일반 , 애완동물
  • 키워드
    #애완동물: 고양이 #자연세계: 취미일반 #애완동물 #동물권 #돌봄 #행복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00 mm, 129 Page

책소개

여러분의 고양이는 행복한가요?

우리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예로부터 사람 가까이에 지내는 동물들은 가축으로 불렸고, 가축들은 쓰임새에 따라 고기가 되거나 짐을 끌고 사람을 태웠다. 애완동물도 결국 귀엽고 어여쁜 것을 가까이 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필요 때문이라는 점에서 궁극적으로는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동물을 기꺼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반려(伴侶)’라는 단어가 동물을 수식하게 된 것도, 이 말이 갖는 함의도 굉장한 것이다. 더 이상 동물을 바라볼 때 인간의 필요와 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반려동물의 존재는 우리가 동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다.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공장형 축산업이나 동물 학대 행위 같은 걸 예사로 보아넘기기는 어렵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인간중심주의를 회의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은 고양이 육아서이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고양이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 고양이가 행복해할 때 반려인도 행복할 수 있고, 살아 있는 존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삶에서 맛볼 수 있는 커다란 기쁨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내일을 걱정하고 질병과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동물들은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간다. 고양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애정을 쏟아부으며 고양이를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것은 똑같이 현재를 멋지게 살아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생명의 경이로움과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감사를 느끼는 것은 덤이다.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잘 키우기 위한 가이드북이면서도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지닌다. 이 책은 동물행동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동물을 뭉뚱그려 바라보기보다 하나하나의 개체로 인식하기를 권한다. 고양이들은 모두 우리처럼 고유한 내면과 성격, 기질, 감정 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 마리 한 마리의 고양이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고양이에게 반려인이 충분히 의지할 수 있는 상대라는 믿음과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것은 알맞은 사료를 찾아주기 위한 가이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행복한 반려묘를 위해 반려인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은 개보다 고양이를 세 배나 더 많이 키운다. 문지기, 양치기, 인명 구조까지 담당하는 개에 비해 겨우 창고에 있는 쥐나 잡는 고양이가 이토록 사랑받는 까닭은 무엇일까? 개처럼 훈련이 용이하지도 않고 사람의 비위를 맞춰주지도 않는 고양이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품위가 있고 아름답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는 인간에게 덜 협조적이기 때문에 더 독립적이고 자족적인 것이다. 고양이의 눈이 한밤중에 빛나는 이유는? 고양이 수염이 주둥이와 턱 밑뿐 아니라 앞다리에도 나 있는 이유는? 16시간이나 자는 고양이가 나머지 여덟 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고양이의 감각기관에 대해 알아보고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게 되면 우리는 고양이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고양이들은 동물행동학에서 개에 비해 늘 뒷전이었지만 최근에는 전보다 인기 있는 연구 주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언제나 딴청을 피우는 것 같은 고양이들이 지지와 보호를 얻기 위해, 혹은 아리송하거나 살짝 겁나는 상황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반려인에게 주의를 기울이곤 한다고 한다. 고양이에게도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중요한 것이다.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은 호기심 많은 고양이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갖가지 즉흥적인 놀이와 장난감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주고, 건강 관리와 웰빙에 대한 팁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구강관리에서부터 병원 가는 법까지 유용한 정보와 알맞은 사료 고르기와 간식 만들기 같은 실제 매뉴얼도 담겨 있다. 

고양이가 육식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거나 확고한 체계를 갖춰 하루 일과를 규칙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등 고양이 종의 본성에 근거한 돌봄 방식을 일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에서 고양이의 신뢰를 받을 때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는 행복한 집사들만이 알 것이다. 아름다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가득한 예쁜 책으로 곁에 두고 틈틈이 들여다보기 좋다. 

목차

시작하기 전에 6

들여다보기 8

놀이 그리고 풍부화 28

건강 관리와 웰빙 52

먹기 74

휴식과 이완 94

생애 주기 108

찾아보기 126

옮긴이의 말 128

본문인용

고양이의 눈으로 세계를 보려면 여러분이 곡예사처럼 민첩한 사냥꾼이 되었다고 상상해야 한다. 사냥에 특화된 청각·후각·시각으로 세상을 파악하는데, 이 모든 감각이 인간과는 다르게 배열돼 있다고 말이다. 고양이가 우리와 놀 때 혹은 고양이들끼리 놀거나 혼자 놀 때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들은 대부분 정교히 연마된 사냥술과 관련이 있다. 실생활에서 그 기술을 발휘할 일은 없다. 해도 말이다. (p.11)

 

전통적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고양이들은 대부분 헤엄을 칠 줄 알고, 그중 소수는 수영을 즐기기까지 해요. 하지만 대개는 물에 몸을 담그지 않는 편을 선호해요. 정원에 깊은 연못이 있다면 그물로 덮어 막아주세요. 고양이가 낚시에 너무 몰두해 연못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 (p.49)

 

혼자 있는 공간이 왜 중요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고양이들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겁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러분이 고양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은 고양이들이 여러분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무조건 고양이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는 게 아니라, 가능한 한 고양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존중하고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p.65)

 

가끔이라고 하더라도 시판 강아지 사료를 먹이지 마세요. 캔에 들어 있는 습식 사료는 보기에도, 냄새도 비슷하지만 영양학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개 사료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충분한 영양소를 담고 있지 않아요. (p.91)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가도 왜 갑자기 변덕을 부리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몇 가지 이론이 있기는 하다. 하나는, 고양이는 쓰다듬는 것을 작고 불쾌한 충격들로 경험해서 반복되면 어느 시점에 불만으로 터져나온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고양이에게 감각이 너무 자극되면, 유쾌한 자극이 갑자기 불쾌한 것으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법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 (p.101)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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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소피 콜린스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5년간 출판 관련 일을 한 뒤 지금은 프리랜서 작가 및 편집자로 활약 중이다. 반 고흐에서 개의 행동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썼으며 그 과정에서 아주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지식을 쌓았다. 지은 책으로 『있어빌리티_신비로운 인체』 『인포그래픽, 프리다 칼로』 『인포그래픽, 반 고흐』 『인포그래픽, 제인 오스틴』 『인포그래픽, 코코 샤넬』 등이 있다.
번역 : 양혜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 서 외국 문학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 『할아버지와 달』 『한 권으로 끝내는 이야기 세계사』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헤이, 나 좀 봐』 『아메리카』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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