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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키메리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


  • ISBN-13
    979-11-88569-72-4 (03470)
  • 출판사 / 임프린트
    플루토 / 플루토
  • 정가
    18,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2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리즈 바르네우
  • 번역
    유상희
  • 메인주제어
    세포생물학, 세포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마이크로키메리즘 #면역 #자가면역질환 #유전 #세포생물학, 세포학 #인간생물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7 * 217 mm, 216 Page

책소개

★ 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 Le goût des sciences 2024 후보 ★

 ★ Prix Roberval 2024 후보 ★

 

내 아이인데 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DNA 검사가 틀릴 수도 있다? 몸속 미생물이 내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것이 엊그제인데, 다른 사람의 유전자가 내몸을 차지하고 평생 동안 나에게 영향을 준다는 '마이크로키메리즘' 이론까지 발표됐다. 10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소개한 이 책은 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물학의 첨단영역을 들여다본다.  

목차

◎ 차례

 

감수자의 글

머리말

 

I 어머니라는 바다에서의 여행

여러 세계를 연결하는 수로

태아 세포 침입

시의적절하지 못한 발견

 

Ⅱ 이방인의 침입

의심스러운 침입자

지속적인 동거의 상징

 

Ⅲ 당신은 내 피부 아래에 있어요

혈액 탈주자

또다시 실패, 더 나은 실패

밀입국 노동자

 

Ⅳ 미래로의 회귀

가로등 불빛 아래

가로등 불빛 너머

 

V 자기 안의 타자

평범한 괴물

태어난 적 없는 엄마

남녀 한몸

DNA를 거짓으로 만드는 마이크로키메리즘

픽션이 섞일 때

 

Ⅵ 다른 자기

파견된 유목민 세포

엄마의 ‘이중 이식’

최초의 마이크로키메리즘 적용

죽어서도 죽이는 세포

 

Ⅶ ‘우리’라는 것의 총량

불멸의 할머니

여동생의 유용성

소녀들의 남성 세포

해석의 다양성

 

Ⅷ 바벨어 해독

상처를 치유하다

부서진 심장을 수리하다

태아 세포의 귀에 속삭이는 인간

젊은이는 고치고 노인은 가르치고

면역 교육

살인 면허

 

Ⅸ 포스의 어두운 면

치명적 이끌림

마이크로키메라 세포를 깨우는 것

질병의 원인인가, 결과인가

 

Ⅹ 좀비와 명주원숭이

두 유기체의 전략과 동거

마이크로키메리즘은 좀비화 과정인가

여성들에 대한 보상

집단의 힘

 

맺음말 면역학을 녹색화하기

 

본문인용

◎ 책 속으로

 

‘미생물의 격변’이 일어난 지 20년이 지난 현재 또 다른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혁명에 따르면 우리의 절반조차도 ‘나’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 우리와 관련 있을지 모르는 이 마지막 단위마저 갈라지고 있고, 이 단위 역시 다원적이다. 성인의 몸을 구성하는 수십조 개의 인간 세포가 모두 하나의 수정란 세포핵에서 유래한 것은 아니다. 이 중 일부는 다른 곳에서 온 별처럼 화학적 특징이 우리 세포와 다르고, 다른 DNA를 숨기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세포들이 다른 인간에게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13쪽

 

고유의 떠돌이 세포들은 어디로 갈까? 놀랍게도 이 세포들은 모체와 태아 사이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형제자매 간에도 이동하며, ‘사라진 쌍둥이’, 즉 우리와 동시에 수정되었지만 너무 빨리 사라져서 아무도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배아들을 소환하기도 한다. 때때로 이 기묘한 이동은 자기 사이의 이동을 넘어서서 다른 ‘자기들’을 받아들인다. 이를테면 이식을 통해 말이다. 보이지 않는 왕래 덕분에 타자의 것은 자신의 것이 된다. 과거는 미래에 슬그머니 끼어들고 미래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다. 죽음은 더 이상 세포의 소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15쪽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부모의 유전자를 전달받는 건 자식이고, 그 반대는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세포들은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며 시간을 역행한다. 그야말로 논리를 벗어나는 일이었다. 게다가 태아 세포의 지속성은 면역의 중심 패러다임, 즉 자기와 비자기 식별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지배적이었던 관점에서는 외래 세포가 면역 체계에 의해 포착되어 제거되지 않고 한 유기체 안에서 27년 동안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견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34~35쪽

 

남녀 상관없이 모든 인간은 부모든 아니든 간에 키메라 무리다. 철학 박사학위 논문을 위해 카로셀라의 면역학 연구실에 4년간 있었던 프라되는 “우리는 순수하고 동질적인 자기 구성적 자아의 산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개체성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것은 변화와 외래 요소들의 통합을 통한 정체성이다.”-46쪽

 

1953년 3월 매케이McK라는 익명의 한 여성이 영국 북부의 병원에서 헌혈을 했다. 생물학자들은 그의 혈액형을 알아내기 위해 혈액을 다양한 항체와 섞은 후 실수했다고 생각했다. 적혈구가 O형이면서 A형이었기 때문이다. 반세기 전 증명된 사실대로라면, 인간은 O형이나 A형 혹은 B형이나 AB형이어야 한다. 절대 동시에 두 가지 유형일 수 없다. 생물학자들은 여러 차례 다시 검사해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83쪽

 

태아 세포나 모체 세포와 마찬가지로 쌍둥이의 세포는 다른 곳에도, 그러니까 모든 장기에 통합될 수 있다. 예컨대 이 세포들이 자궁에서 다른 쌍둥이의 몸 어디에 언제 들어오는지에 따라 신장의 일부를 형성할 수도 있고 장기의 100퍼센트를 구성할 수도 있다. -87쪽

 

두 개의 세포계는 난소 내부에서도 발달했다. 그렇게 해서 일부 난자는 캐런의 유전적 프로필을 가지고, 다른 일부 난자는 사라진 쌍둥이 자매의 유전적 프로필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정자가 어떤 난자를 향해 달려드는지에 따라 캐런은 자기 아이를 낳을 수도 조카를 낳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는 엄마가 존재한 적 없던 ‘조카’ 말이다. -90쪽

 

그의 키메리즘 현상은 아찔한 질문을 제기한다. 두 개의 유전적 정체성이 상당한 비율로 공존한다면 어느 것이 자기를 나타낼까? 정맥에 주로 흐르는 것일까? 뇌를 구성하는 것일까? 아니면 생식세포에 숨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두 개의 자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일종의 ‘추가적 존재’를 가지고 있는 걸까? -91쪽

 

한 미국 남성은 보조 생식을 통해 태어난 자신의 아이에게 친자 확인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그 남성이 아버지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그래서 그는 병원이 자기 정자를 잘못 처리한 탓에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며 병원을 고소하려 했다. 이후 그는 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아기와 25퍼센트의 DNA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즉, 유전적으로 그는 아이의 삼촌이었다. 계속된 연구를 통해 남성의 몸에 있는 정자의 10퍼센트에는 다른 DNA, 바로 자궁 속에서 사라진 쌍둥이 형제의 DNA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97쪽

 

이제 분명한 점은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이 장기이식을 받았다면 DNA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할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DNA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익명의 장기 기증자가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 때문에 기소될지도 모른다. 비록 드물게 발생하긴 해도 이러한 상황들은 ‘DNA 증거’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친부모를 밝혀내기 위해서든 범죄자를 밝혀내기 위해서든 마이크로키메리즘이 판을 뒤흔들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05쪽

 

연구팀은 임신부들이 출산할 때 제대혈 표본을 수집해서 신생아의 몸에서 순환하는 마이크로키메라 세포를 찾아봤다. 실험 대상이 된 전체 신생아 중 18퍼센트인 5명이 외할머니와 정확하게 똑같은 특징이 있는 세포들을 가지고 있었다. 자궁에서 엄마가 물려받은 세포들이 이후 엄마의 장기 중 한 곳에서 재생되었다가 태반을 다시 건너가 새로운 세대의 혈류에 도착한 결과였다. 회전목마를 또다시 탈 수 있는 탑승권인 셈이다. -126쪽

 

오늘날 마이크로키메라 세포, 특히 태아 유래 세포의 여러 역할 중에서도 재생이 가장 많은 자료로 뒷받침되고 있다. 쥐의 피부 상처에서는 이 세포들이 혈관으로 변신하고 혈관 신생에 가담하면서 상처 치유를 도왔다. -143쪽

 

만약 우리가 배 속이나 개체에 계속 집중하지 않고 인간을 인간과 미생물에서 유래한 세포 집단, 나아가 유전자 집단으로 간주한다면 어떨까? 그럼 인간의 각 구성 요소는 각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수렴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전체적 균형은 구성 요소들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다. 이 정도 규모에서는 마이크로키메리즘이 특히 유익해 보인다. 마이크로키메리즘은 몸을 가로지르고 시간을 가로지르는 영원한 항해에 들어서는 문이 아닐까? -188쪽

서평

◎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 모두의 몸에는 다른 세대의 세포들이 산다.

과거의 세포뿐 아니라 미래의 세포들도!

 

조카를 낳은 여자, 할머니의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 등을 통해 

인간을 보는 기존의 과학을 뒤흔들다!

 

‘나’이면서 우리인 나 자신에 대한 재발견, 

세계를 보는 눈을 바꾸는 책!

 

내 몸은 나와 다른 존재의 합이다!

그동안 과학은 인간의 세포와 유전자에 관해 명료하게 설명했다. 각 개인의 모든 세포는 고유의 DNA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고유한 코드가 개인의 정체성을 정의한다. 한 인간은 다른 사람 및 생물들과 다르며, 순수하고 단일하며 변하지 않는 ‘나’다. 이 과학 이론은 교리처럼 굳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 연구 결과가 이 믿음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우리 모두의 몸 안에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온 세포가 살고 있다는 ‘마이크로키메리즘’이다. 이 외부 세포는 우리 몸의 세포와 소통하고, 심장, 뇌, 자궁, 골수 및 피부 등 수많은 기관의 기능에 관여하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감염과 싸우도록 돕는다. 프랑스의 과학 저널리스트 리즈 바르네우는 《마이크로키메리즘-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에서 이 놀라운 현상에 관한 연구의 시작부터 최근에 이르는 전모와 이면을 밝힌다. 이 책은 새로운 발견과 앞으로의 전망을 통해 유전과 면역에 대한 기존 인식을 통찰하고 새로운 생명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럼으로써 마이크로키메리즘을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로 확대시킨다.

 

우리 몸속에 다른 사람들의 세포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간과 죽음의 경계마저 흐리게 만드는 생생한 연구 사례들!

‘당신은 내 안에 있어요’라는 말은 흔한 은유로 사용된다. 하지만 《마이크로키메리즘-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에 따르면 은유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다. 이 책은 생물학의 주요 원칙들, 특히 DNA와 면역 체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놀라운 사례들로 가득하다. 모두 외부 세포들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마이크로키메리즘이 불러일으킨 일들이었다. 마이크로키메리즘은 자궁 내에서 세포들의 복잡한 춤과 함께 시작된다. 산모에서 태아로, 혹은 태아에서 산모로 세포들이 이동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몇 세대를 흘러 내려간다. 태아와 같은 시기에 수정됐지만 아무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사라진 형제자매나 쌍둥이 배아가 두고두고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연구자들이 밝혀낸 외부 세포에는 장기 기증자, 심지어 성적 파트너의 세포들까지 포함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 중에는 믿기 힘든 일도 많다. 알고 보니 혈액형이 여러 가지였던 인물, 이식 수술을 위해 검사받은 결과 자신과 자녀들이 유전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친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DNA를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어머니가 아니었지만 실제 친모였던 여성, 남성 세포가 몸 안에 있는 소녀들. 특히 마이크로키메라 세포가 생식세포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이 세포들이 고전적인 유전자 전달을 뒤죽박죽으로 만들면서 DNA 검사를 무용지물로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초기에 관련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을 때 기존 이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은 태아 세포가 어머니 몸에 남아 있는 것이 법칙에 맞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면역학과 생물학의 법칙을 위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학자들이 ‘유령 사냥꾼’이라고 부르곤 하는 마이크로키메리즘 연구자들은 시행착오를 겪고 논문 게재를 거절당하면서도 꾸준히 연구 성과를 쌓아 올렸다. 

지은이 리즈 바르네우는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이 분야와 새로이 그려지고 있는 인간의 풍경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연구자들의 의문과 ‘유레카의 순간’을 뒤쫓는다. 그 혁명적인 발견의 비밀 속으로 들어가, 생명들이 보여주는 기묘한 이야기들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과 현재의 한계, 미래에 필요한 연구에 관한 내용들도 이야기한다.

 

재정립되는 생명과학의 기반, 그리고 인간은 개별적이고 고유하다는 인식의 변화

현재 진행 중인 혁명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마이크로키메리즘-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타인의 DNA》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 생명의 경계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 어머니 심장에서 뛰고 있는 태아 세포들, 신생아의 혈액에서 발견된 할머니의 세포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가 키메라이며, 우리의 세포 모두가 우리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사실은 시간과 죽음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 우리가 여러 개체의 연속성 속에 존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다른 외부 세포들이 우리 몸에서 기능하며 협력하고 공존한다는 사실은 의학은 물론 개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큰 격변을 가져오고 있다. 마이크로키메라 세포들이 인체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대한 탐험으로 이끄는 이 책은 유전적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자아에 대한 협소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이 책이 다른 교양과학 도서들과 비교하여 뛰어난 부분은 ‘마이크로키메리즘’이라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매우 기묘한 생물학적 현상을 그 주제로 삼았다는 점이다. … ‘나’라는 정체성에 대한 생물학적 혼란은 이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시작되었다. 내 몸 안에 내 인간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미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면, 게다가 그 미생물들이 나의 생리적·병리적 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나’라는 존재는 과연 인간 세포만으로 규정될 수 있는 걸까? 그런데 이제는 마이크로키메리즘이 이러한 물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감수자의 글 중에서(신의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과학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유난히 어려운 종류의 진보가 있다. 특히 그것이 기존 원칙에 도전하고 상식에 반할 때 그렇다. … 리즈 바르네우가 그의 책 《마이크로키메리즘》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 책은 ‘나의 세포가 가지고 있는 DNA는 완전히 순수하고 고유하다’는 원칙과 상식을 거부한다. 고유하기는커녕 우리는 우리 몸 안에 다른 사람들의 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키메라’다. -《르피가로》

 

수조 개의 우리 몸 속 세포는 모두 우리 본래의 핵에서 온 것이 아니다. 일부는 우리 조상들, 심지어 우리 아이들로부터 온 DNA를 숨기고 있다. 리즈 바르네우는 《마이크로키메리즘》에서 마이크로키메리즘이 어떻게 개인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지 설명한다. -《르몽드》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각을 뒤흔드는 책들이 있다. 리즈 바르네우의 《마이크로키메리즘》이 그런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 몸에 관해 완전히 재고하게 만드는 과학적이면서 극단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리베라시옹》

 

저자소개

저자 : 리즈 바르네우
◎ 지은이 리즈 바르네우(Lise Barnéoud)
약 20년 전, 미생물무리(microbiota)의 발견으로 우리의 절반이 미생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날, 심지어 우리 몸의 세포들이 다 같은 DNA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타인의 세포를 가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외래’ 세포가 우리 장기의 일부를 구성하여 그 장기의 기능에 완벽하게 참여할 수 있다.
《마이크로키메리즘》은 과학적 사실과 마이크로키메리즘으로 인해 삶의 큰 혼란을 겪은 이들의 사연을 교차시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물학적 대격변에 관해 이야기한다. 리즈 바르네우는 세계 각지에서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인간 생물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했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과학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리즈 바르네우는 《미디어파트Mediapart》, 《르몽드Le Monde》, 《사이언스Science》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대중 교양 과학서와 과학 다큐멘터리의 저자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2016년 건강 분야 저널리즘에 크게 기여한 기자들에게 수여하는 ‘트로페 시냐튀르 상테Trophées Signatures Santé’에서 대상을, 2017년 프랑스과학기자협회AJSPI가 수여하는 올해의 프랑스 과학기자상을 받았다. 2017년에 출간한 《예방 접종을 받으셨나요? 백신에 대한 새로운 전망IImmunisés? Un nouveau regard sur les vaccins》은 그해 프랑스 문학 전문지 《Lire》에서 최고의 취재로 선정되기도 했다.
번역 : 유상희
◎ 옮긴이 유상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의 첫 공식 전기》, 《그녀가 최초였다: 세상을 바꾼 우먼 파워 100》,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향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등이 있다.
감수 : 신의철
감수자 신의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미생물학과 면역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후연수과정을 거친 후 현재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및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으로서 면역학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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