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숫자가 아니다
설득하는 기획자는 데이터가 무기다
직감이나 경험은 개인차가 커, 경험 많고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에 끌려가기 쉽다. 반면 데이터는 거짓 없이 진실만 보여 주기 때문에 기획자의 말에 힘을 싣는다. 유능한 기획자는 데이터로 일한다. 우아한 형제들은 전 직원이 데이터를 쉽게 조회하도록 인프라를 조성하여, 기획자도 SQL 쿼리만 날리면 언제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데이터가 무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근거 있는 자신감은 데이터에서 나온다
기획자가 데이터를 정확히 이해하면, 협업 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개발자에게 데이터를 요청하고, 하염없이 기다려서 받은 데이터가 원하는 데이터가 아니었던 경험이 있는가? 데이터 추출 권한 없이도 데이터를 잘 알면, 개발자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비개발 직군에도 SQL 활용 능력과 데이터 리터러시를 요구하는 등 데이터 중심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추세다.
데이터는 기획의 감각을 날카롭게 한다
기획자는 비즈니스 방향과 시장 트렌드에 맞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 운영하는 일을 하므로 날카로운 감각이 요구된다. 기획의 감각은 데이터가 더해지면 더욱 뾰족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객이 데이터에 남긴 흔적을, 감각 있는 기획자는 놓치지 않는다. 청취 데이터를 개인화 추천 시스템으로 승화한 스포티파이의 기획은 음악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데이터를 만지는 첫 걸음인 SQL로, 감각의 해상도를 높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