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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 ISBN-13
    979-11-6985-085-8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페이지2북스 / 주식회사 페이지2북스
  • 정가
    17,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6-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덕현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드라마 #명대사 #힐링 #일상 #가족 #행복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188 mm, 332 Page

책소개

“이 책은 당신의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할 것입니다.”

 

김은숙, 박지은, 박해영, 이남규, 이우정, 임상춘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작가들의 강력 추천

 

유난히 기억에 남는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있다. 화려한 단어와 치장된 문장이 아니라 내 마음을 한순간 움직이는 그런 대사 말이다. 나를 들여다보고 쓴 듯한 그 대사 한마디를 우리는 '명대사'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TV를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이자 대중에게 사랑받고 작가에게 신뢰받는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의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에는 그의 마음에 걸린 마흔다섯 개의 명대사와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낸 삶의 모습이 있다. 힘든 하루 끝에 나와 같이 웃어주고 울어주는 드라마 한 편이 있다면 인생이 조금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만큼은 해피엔딩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친 삶에 위로가 되는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사 

저자의 말 ·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별거 아닌 것처럼

 

Part 1. 그저 당신이면 족합니다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어 - 지나치게 골몰하고 집착할 때 (우리들의 블루스)

가장 소중한 건 자신이에요 - 자신의 진짜 매력을 드러내고플 때 (옷소매 붉은 끝동)

힘들면 내려놔도 돼 - 너무 힘들어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을 때 (나의 아저씨)

그저 당신이면 족합니다 - 상처 입은 자신에게 말을 건넬 때 (연인)

핑계 김에 - 때론 진실보다 구실이 더 필요할 때 (더 글로리)

에라, 모르겠다 - 괜한 생각이 걱정을 만들 때 (갯마을 차차차)

가만히 얻어지는 건 없어요 - 자잘한 수고로움이 필요할 때 (이태원 클라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과거의 어느 순간이 그리워질 때 (선재 업고 튀어)

곁을 내줘요 - 덩그러니 혼자라고 느껴질 때 (동백꽃 필 무렵)

 

Part 2.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 힘들고 쓴 시간을 견뎌야 할 때 (눈물의 여왕)

온전한 내 것 - 요가매트 위에 있을 때 (마인)

소박한 당신이 더 소중해요 – 일상의 조각들이 삶을 만들 때 (안나)

때론 깐부처럼 - 혼자라고 느낄 때 (오징어 게임)

살아서 다행 - 각성이 필요하다 여겨질 때 (닥터 차정숙)

맘껏 웃고 맘껏 울어요 - 감정을 맘껏 꺼내놓고 싶을 때 (연모)

네 가치는 가격으론 못 매겨 - 세상이 매기는 가격에 의기소침해질 때 (일타 스캔들)

멀리서나마 응원할게요 -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을 때 (스물다섯 스물하나)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 새삼 고마워지는 존재가 있을 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Part 3. 적어도 행복하게 불행할 수 있기를

커피 한잔 할래요? - 삶이 쓰게 느껴질 때 (대행사)

진짜로 행복해야 해 - 이게 과연 행복일까 싶을 때 (나의 해방일지)

싫은 건 그냥 싫은 거예요 - 삶의 체기가 느껴질 때 (슬기로운 의사생활)

적어도 행복하게 불행할 수 있기를 - 의도치 않게 불행이 찾아왔을 때 (악귀)

티 좀 내며 살아요 - 삶의 통증이 느껴질 때 (슈룹)

예쁜 말 - 답답한 날 작은 희망이 필요할 때 (사랑의 불시착)

가끔은 다른 숨을 쉬어요 - 삶의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웰컴투 삼달리)

뭐든 될 수 있는 고무줄처럼 - 삶이 목표한 대로 되지 않을 때 (유미의 세포들)

정해진 대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남남)

 

 

Part 4.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 - 성장을 위해 버텨야 할 고통이 너무 클 때 (환혼)

당신을 알고 싶어요 - 진짜 그 사람을 알고 싶을 때 (사랑이라 말해요)

묻고 더블로 가! - 누군가의 과거가 궁금해질 때 (무빙)

걱정 마, 네 옆엔 늘 내가 있어 - 내 편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질 때 (나빌레라)

너무 애쓰지 마 - 너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 같을 때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삼가 - 너무 많은 말들이 차오를 때 (인간실격)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를 - 특별한 이벤트들조차 둔감해질 때 (유괴의 날)

가끔 넘어져도 괜찮아 - 삶에 몸살이 날 때 (나쁜 엄마)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아요 - 하고 싶은 게 뭐였나 싶을 때 (안나라수마나라)

좋아했으니까 됐다 - 나만 좋아한다고 느낄 때 (좋아하면 울리는)

 

Part 5. 농사짓는 마음으로 

나는 너를 믿는다 – 덕담 한마디가 절실해질 때 (파친코) 

묵묵히 쭉 가 – 세상이 진심을 몰라주는 것 같을 때 (낭만닥터 김사부 3) 

차라도 한잔 하세요 -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항상 곁에 있을 거예요 -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을 때 (무브 투 헤븐) 

우리 사진 찍어요 - 반가운 순간들을 만났을 때 (그 해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 - 무언가 쫓기듯 살아간다 느껴질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농사짓는 마음으로 - 언제 저걸 다 하지 싶을 때 (D.P.) 

왼손은 거들 뿐 -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 (사랑한다고 말해줘) 

 

에필로그 · 드라마가 아닌 삶이 어디 있을까요

본문인용

세상에는 사실 곁에 있지만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아 뒤에 서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 그것들이 뒷것이 되는 건 누군가 그걸 바라봐주고 곁을 내주지 않아서가 아닐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김민기처럼 기꺼이 뒷것으로 살아갈 용기는 없다. 그건 조용하게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분들의 삶이다. 대신 앞도 뒤도 아닌 곁이 되고 싶다. 세상에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의 가치를 알아주고 그걸 누군가와 함께 느끼는 곁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이 그랬으면 좋겠다. 지친 하루에 잠시 숨 쉴 곁을 내주는. _p.013(저자의 말)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나의 아저씨」에 서 중년의 남자 주인공은 오래된 건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일에 빗대 인생을 이야기한다. 제아무리 세월이 흘러 비바람에 건물이 흔들려도 그 안에 외력을 버텨낼 수 있는 단단한 내력이 있다면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다는 것이다. 이른바 '존버' 하는 것. _p.044(나의 아저씨)

 

'어쩌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은 어딘가에서 찬란한 빛을 내며 끊임없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과거로 시간을 뛰어넘어 간 임솔이 그때는 몰랐으나 알고 보니 너무나 소중한 순간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는 대사가 흘러나올 때, 내 뇌리에는 존 레논의 '이매진'이 흐르고 있었다. 누구나 시간을 되돌려 돌아가고픈 순간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우리에게는 시간 여행을 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이 있으니. _p.072(선재 업고 튀어)

 

봄날의 햇살 같은 거대하지만 늘 옆에 존재해 있어 그 존재를 망각하고 사는 것들이 있다. 늘 깨어나 보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차려져 있던 엄마의 밥상이 그렇고, 늘 옆에서 '밀양(密陽, Secret Sunshine)'처럼 존재했던 장모님, 장인어른의 도움의 손길과 나를 위한 기도들, 늘 내가 하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서 나의 어지러운 생각들을 정리해 주는 아내가 그렇다. 그것은 마치 겨울에 오는 눈이나 봄에 피어난 꽃, 따뜻한 햇살 같은 것들이다. 너무 거대해서 오히려 잘 보이지 않고, 너무 당연해서 그 기적 같은 일들이 오히려 감춰지는. _p.142(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어디에 갇힌 건지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 「나의 해방일지」에 나온 이 대사를 곱씹으며 진짜 행복은 뭘까를 생각해 본다.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라며 남 들 사는 대로 사는 것으로 불행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우리는 그걸 행복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걸 우리는 애써 행복으로 포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_p.155(나의 해방일지)

 

물론 인생의 설명서는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이 튼튼해진다거나,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다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른다거나. 이 지당한 말씀들이 있어 우리는 막막한 삶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설명서대로 안되는 것이 나이 들수록 점점 많아진다. 안전하게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 같은 인생의 설명서가 있지만, 커가면 서 우리는 설명서를 벗어난 변수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즉 인생의 설명서는 있지만 설명서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 아닐까. _p.202(남남)

 

말은 마치 감정으로 만들어진 가시 같아서 꺼내놓으면 누군가를 찌르기도 한다. 그래서 함부로 꺼내놓으면 그 진의가 닿기도 전에 뾰족한 끝을 느낀 상대가 이를 피하거나 외면하게 만든다. 그걸 잘 아는 이들은 그래서 말을 아낀다. 그 침묵에는 삼키고 삼킨 더 많은 말들이 있기 마련이다. 나이 들어가며 말수가 점점 줄어드는 건, 그 말이 가진 가시를 잘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_p.241(인간실격)

 

드라마 「무브 투 헤븐」에서 유품정리사로 함께 일하는 아버지와 아들은 고인의 공간에 들어가 유품을 정리하기 전 항상 그런 말과 함께 묵념을 올린다. 하지만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유품을 정리했던 아들은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그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던 아들이 끝내 이를 받아들이고 유품을 정리하며 유골을 수목장에 안치하게 되는 건 아버지가 늘 아들과 함께 구호처럼 외쳤던 말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곁에 없는 건 아니다. 기억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_p. 291(무브 투 헤븐)

 

드라마가 아닌 삶이 어디 있을까요. 삶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눈부신 드라마들입니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라고 한 「눈이 부시게」의 대사처럼, 한참을 지난 어느 날 돌아보면 누구나의 삶은 눈부신 한 편의 드라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_p.321 (에필로그)

서평

드라마 명대사로 보는 나와 당신의 이야기

“마음에 걸린 대사 한마디가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누군가는 드라마를 허구라고 말한다. 하지만 삶이 없다면 드라마가 존재할 수 있을까? 모든 드라마는 인생의 한 부분을 닮았고 사람들은 드라마에서 자신의 인생을 우연히 만난다. 내 마음 같은 대사 한마디를 만날 때 우리는 울고 웃으며 드라마를 보는 시간만큼은 고달픈 삶을 잊곤 한다. 그만큼 드라마는 우리의 삶을 관통하고, 사람보다 더 진하게 우리의 마음을 녹이는 위로를 전한다.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럴 때는 어차피 우산을 써도 젖어. 

이럴 땐 '아이, 모르겠다' 하고 그냥 확 맞아 버리는 거야.” 「갯마을 차차차」

 

“어디에 갇힌 건지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 「나의 해방일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인연의 순간들을 놓치고 살아왔는지

나의 과거를 다시 마주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선재 업고 튀어」

 

소나기 같은 시련이 찾아와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갯마을 차차차」 속 대사 한마디가 위로를 전하고, 앞이 보이지 않은 미래에 불안해하는 사람에게는 「나의 해방일지」 속 대사 한마디가 '나도 그렇다'는 공감을 전한다. 현실에 없는 판타지 드라마도 인생의 일부분을 닮았다. 소중한 인연들을 잊고 사는 사람에게는 「선재 업고 튀어」 속 대사 한마디가 잠시 멈춰 주변을 바라볼 계기를 제공한다.

 

 

나보다 나를 더 알아주는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

“지친 날 동아줄이 되어 주는 글, 그의 글이 언제나 그렇다”

 

정덕현 평론가의 글이 대중에게 사랑받고, 드라마 작가들에게 신뢰받는 데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만의 따뜻한 시선에 있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묻은 먼지를 털고 닦아내 대중에게 전하는 그의 글은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울림을 준다.

이남규 작가로부터 허락을 받아 사용한 제목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은 「눈이 부시게」의 드라마 속 명대사에서 가져왔다. 우리의 일상을 드라마에 빗대면 어느 하루는 비극, 다른 하루는 희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쁜 날도, 슬픈 날도 모두의 하루는 눈부시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 그는 일상과 닿아 있는 드라마 속 명대사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든다. 드라마를 보고 한 번쯤 울고 웃은 적이 있다면 진심으로 이 책을 권한다. 지친 하루를 잊게 만드는 내 마음 같은 문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어려서부터 TV를 끼고 살던 그를 어머니는 커서 뭐가 될까 걱정했지만 좋아하는 걸 계속하다 보니 드라마, 예능, 영화 보고 음악 들으며 글 쓰고 방송하고 강연하는 일로 먹고살고 있다. 대중문화가 가진 통속성이 때론 그 어떤 위인들의 철학만큼 우리네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는 그는, 그래서 드라마 한 편을 통해 나누는 수다와 주장들이 실제 현실을 바꾸는 중요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평론가로 불리며 어쩔 수 없이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대중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걸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MBC 시청자 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으로 활동했고, 백상예술대상·대한민국예술상 심사위원이며 SBS 〈열린TV 시청자 세상〉, KBS 〈연예가중계〉와 〈비인칭 시점〉,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숨은 마흔 찾기』,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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