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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딱지


  • ISBN-13
    979-11-94028-00-0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라임 / (주)라임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민정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53 * 225 mm, 104 Page

책소개

 

“좀 다르게 생겼으면 어때? 우리 언니인데.”

외모가 전부는 아니야! 세상의 편견을 향해 날리는 직구! ‹괴물딱지›

 

“그 누구도 나한테 함부로 할 수 없어!”

자신을 만만히 대하는 친구에게 던지는 통쾌한 복수! ‹슝, 하고 발사›

 

“헉! 내 입이 왜 친구처럼 변했지?”

친구 말에 줏대 없이 따르지 않고 똑똑하게 거절하는 방법! ‹오키오키›

 

“나만 없어, 놀이 과외 선생님!”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장 잘 노는 아이가 1등인 세상! ‹제2수업›

 

매일매일, 조금씩 차근차근, 자신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

 

 

 

    이 책의 특징

 

“걱정 많은 친구들, 여기 여기 모여라!”

숨어 있는 자신감을 꺼내 주는 어린이 성장 동화!

 

친구를 사귄다는 건 어린이들에게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나 친구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연연해하는 어린이라면 더더욱 그럴 거예요. ‘자신 있게’ 말하고 행동하기가 쉽지 않아, 지레 겁을 먹거나 망설이기도 하지요.

《괴물딱지》에는 이러한 어린이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언니를 둔 친구, 또래보다 작은 체구 때문에 놀림당하기 일쑤인 친구, 단짝을 잃고 싶지 않아 별수 없이 하자는 대로 따르는 친구, 엄마의 등쌀에 밀려 1등 과외 선생님을 찾아가는 친구 등 모두 주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다 ‘자신감’이 떨어진 어린이들이지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둘러싼 세계는 친구와 가족, 선생님이 전부거든요. 다른 세상을 만났을 때 깜짝 놀라며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주저했던 관계가 결국 자신감까지 떨어뜨리게 만들고요. 

주변 사람과의 갈등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힘이 들고 버거울까요? 세상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다정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디서든 ‘괴물딱지’ 친구가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일찍 알아챈다면 말이에요. 

혹시 불안한 마음 때문에 걱정인가요? 그로 인해 숨어 버린 자신감을 이제는 꺼내고 싶다고요? 《괴물딱지》를 읽고 나면, 무엇보다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라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글을 쓴 김민정 작가는 요즘 어린이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네 편의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여러 관계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는 방법’을 들려줍니다. 어디서든 당당하게 ‘나’를 지키면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지요. 그림은 또 어떻고요? 김진화 화가의 귀염뽀짝 통통 튀는 일러스트는 한 편의 유쾌한 그림책을 보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기’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특별히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짧은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푹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니까요. 분명히요! 

 

“친구 사귀기에도 요령이 있다고?”

나답게! 자신 있게! ‘나’를 지켜내는 아이들의 이야기

 

표제와 같은 〈괴물딱지〉는 주인공 서연이의 ‘특별한 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서연이가 좋아하는 계란프라이까지 몽땅 뺏어 먹고, 급기야 서연이의 친구들에게 자기 흉까지 보는 언니를 서연이는 ‘괴물딱지’라고 부릅니다. 

다음 날, 더 이상 언니한테 기대지 않겠다며 혼자 다니던 서연이는 공부방에서 말썽쟁이 성구와 맞닥뜨립니다. 역시나 괴물딱지는 서연이에게 별 관심이 없는 듯하지요. 그런데 성구가 서연이를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한 순간, 괴물딱지는 전에 없이 무섭게 돌변해 버립니다. 

 

“너! 다시는 안서연 괴롭히지 마! 안 그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안서연은…… 나만 괴롭힐 수 있어!”

“들었지? 나는, 우리 언니만 괴롭힐 수 있다고!” (23쪽)

 

아,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 걸까요? 결정적 순간에는 ‘내 편’이 되어 주는군요! 사실 괴물딱지에게는 어마어마한 출생의 비밀이 있답니다. 몸에 털도 많이 나 있고 꼬리도 달려 있어요. 하지만 그 누구도 괴물딱지한테 외모가 이상하거나 무섭다는 이유로, 멀리하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하지요. 좀 다르게 생기면 어때요? 외모가 전부는 아니잖아요! 엎치락뒤치락, 다툼을 반복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서연이의 마음이 정말 귀여운 이야기랍니다. 

 

다음 이야기, 〈슝, 하고 발사〉에는 친구들보다 체구가 작아 서러운 준이가 나옵니다. 3학년이 되어 이름이 같은 친구가 한 반에 들어온 후로 준이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하는데요. 아이들이 키와 덩치가 큰 준이에게는 ‘큰 준이’, 키가 작고 왜소한 준이에게는 ‘작은 준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거예요. 한 번쯤 있지 않나요? 내 모습이 그대로 별명이 되어 버린 적 말이에요.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참을 만합니다. 말끝마다 귀엽다고 소리치는 도경이만 아니면요. 도경이는 웬만한 남자애들보다 힘이 셉니다. 장난이랍시고 걸핏하면 주먹을 날리고요. 그래서 남자애들은 도경이를 슬슬 피하지만, 작은 준이에게는 예외입니다. 귀엽다고 쓰다듬는 게 다예요. 그런데, 과연 이게 좋기만 할까요?

 

“하지 마!”

“뭐?”

도경이가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내, 내 머리 만지지 말라고!” (44쪽)

 

참고 참았던 준이가 드디어 용기 내어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네요! 자신을 만만히 대하는 친구를 향해 태권 브이가 슝, 하고 주먹을 발사하듯 마음속에 숨겨 놓은 말을 힘껏 내지른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됐느냐고요? 권선징악! 정의는 승리하는 법이지요.

 

〈오키오키〉는 친구 지유가 말하는 대로 “오키오키” 하며 무조건 응해 주다가, 입이 오리처럼 나와 버린 미소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좋았어요. 예쁜 머리핀도 선물 받고, 단짝 친구가 생긴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김치도 냄새 난다며 못 먹게 해서 어쩔 수 없이 “오키오키”, 학예회 때 태권도 대신 같이 춤을 추자는 제안에 마지못해 “오키오키” 하며 대답해 주다가 미소는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잘 생각해 봐. 네가 어떤 말을 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없는지. 그게 저주 주문일 수 있거든.” (63쪽)

 

어느 날, 같은 반 친구가 다가와 미소의 바뀐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충고해 주어요. 자기 마음을 속이며 다른 친구의 의견을 따르다가, 자신도 입이 변해 버린 적이 있다고 말이에요. 해결 방법은 단 하나라는데……. 미소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친구 말에 줏대 없이 따르고 있어 고민인 어린이가 있다면 꼭 읽어 보세요!

 

마지막 이야기, 〈제2수업〉은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미래 세상이 배경입니다. 학교에서도 국어․영어․수학이 아닌, ‘놀이’를 주요 과목으로 배우지요. 상상만으로도 신나지 않나요? 가장 잘 노는 아이가 1등인 세상이라니! 그런데 여기에도 특별 과외가 등장합니다.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서 말이지요.

 

“이 선생님은 달라. 팬데믹 때 한라산 깊은 골짜기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대. 선생님은 그들의 4대손이야. 놀기가 본능인 유전자를 타고 태어난.” (82쪽)

 

주인공 ‘오신나’는 엄마의 등쌀에 밀려, 특별한 유전자를 자랑하는 놀이계의 최고 실력자 선생님을 만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특별 과외 선생님의 수업을 받는 여정은 험난하게(?) 그려지는데요. 과연 ‘놀이’ 과목 과외도 지금의 공부처럼 힘들기만 할까요? 가장 잘 노는 아이가 1등인 세상! 〈제2수업〉은 좌충우돌 오감만족 이야기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내며, 유쾌한 반전을 선사합니다.

 

 

 

   본문 속으로

 

“어머, 채연이구나!”

선생님이 들어와서 괴물딱지에게 아는 척했어.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서연이 데려다주러 왔니?”

“아니요, 저 덜렁이가 실내화 가방을 놓고 가서 가져다주러 온 거예요.”

“서연이가 웬일이지? 엄청 꼼꼼하고 야무진데.”

“말도 안 돼요! 얘가 얼마나 덜렁대고 멍청한데요. 집에서도 맨날 까불다 넘어지고. 말도 더럽게 안 들어요.”

“내가 언제에에에!”

내가 마구 소리를 질렀지만, 괴물딱지는 무시무시한 입으로 계속 내 흉을 늘어놓았어.

“툭하면 똥 싸고 물도 안 내리고요. 속옷이나 양말은 늘 아무 곳에나 던져 놓는다고요. 숙제도 엄마가 매일 챙겨 주는 거예요. 저 혼자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요.”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게. 나는 3학년 체면이고 뭐고 그만 엉엉 울고 말았어. 괴물딱지는 뿅 사라졌어.

용서 안 해!

_〈괴물딱지〉 11~13쪽에서

 

“이준이 왔네. 아, 귀여웡.”

교실에 들어서자, 여느 때처럼 오도경이 내게 쪼르르 달려왔다. 그러고는 피할 새도 없이 손가락으로 내 볼을 꾹 눌렀다.

“아무리 봐도 귀엽다니까.”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웃어넘겼다. 그러자 오도경이 이번에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만두라고 말하려다가 꾹 참았다. 지금까지 내내 이래 왔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게 어색했다.

3학년이 되자 우리 반에는 나보다 키와 덩치가 조금 더 큰 준이가 한 명 더 생겼다. 아이들은 조준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애를 큰 준이, 나 이준을 작은 준이라고 불렀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귀엽다는 말을 듣는 게 싫어진 것도, 자꾸만 귀엽다며 나를 멋대로 만지는 도경이가 귀찮아진 것도 말이다.  

_〈슝, 하고 발사〉 29~30쪽에서

 

어느 날, 미소에게는 새 친구가 생겼어. 지우라는 아이였어. 지우는 긴 머리가 잘 어울렸어. 예쁜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 발레를 좋아했어.

둘이 처음 만난 날, 지우는 미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어. 미소가 실수로 떨어뜨린 물건도 주워 주었어. 리본이 달린 예쁜 머리핀까지 선물했어. 미소는 많은 친구를 사귀어 보았지만 지우처럼 다정한 아이는 처음이었어. 미소는 당장 지우가 준 머리핀을 머리에 꽂았대.

“예쁘다.”

지우가 활짝 웃더니 이렇게 말했어.

“우리, 이제 모든 걸 같이하는 거야. 오키오키?”

그 말은 미소에게 무척이나 그럴듯하게 들렸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 해 보았어.

“응, 오키오키.”

그날 이후로 지우는 정말로 미소와 모든 걸 함께하고 싶어 했어. 아침에 학교에 갈 때부터 헤어지기 전까지 둘은 꼭 붙어 다녔어.

_〈오키오키〉 50~53쪽에서

 

“어서 와, 신나야. 오랜만이다.”

수정이네 엄마가 인사를 건네면서도 영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나를 반기지 않는 게 틀림없다. 나는 못 노는 아이니까. 그러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수정이는 나를 제 방으로 끌고 갔다.

수정이 방에는 못 보던 최신식 공부 로봇이 있었다. 내가 갖고 있는 구식 로봇과는 다르게 어려운 문제들이 잔뜩 깔려 있었다. 수정이는 놀기 실력이 올라가자 아빠가 사 준 거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나는 부러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내가 공부 로봇의 전원을 켜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수정이가 이상한 말을 했다.

“옛날 어린이들은 공부보단 놀기를 더 좋아하고 잘했대.”

“뭐? 말도 안 돼!”

“너도 안 믿어지지? 근데 사실이야. 선생님이 그랬어. 옛날에는 어린이라면 노는 건 누구나 배울 필요도 없이 잘했다고.” 

_〈제2수업〉 73~74쪽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정 

자주 뒹굴뒹굴하는 편이라 게으름뱅이로 오해받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분주하답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전학생》 《요술 고양이의 주문, 얌 야옹야옹 양》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한밤중 시골에서》 《귀신샴푸》 《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 《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망했다 몬스터를 잡아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진화

어린이의 그림일기처럼 자유분방하며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 《봉주르, 뚜르》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수학식당》 《마법거미 저주개미》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 《마음아, 단단해져라》 등이 있습니다.

 

 

 

    차례

 

괴물딱지

슝, 하고 발사

오키오키

제2수업

목차

괴물딱지

슝, 하고 발사

오키오키

제2수업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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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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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민정
자주 뒹굴뒹굴하는 편이라 게으름뱅이로 오해받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분주하답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전학생》 《요술 고양이의 주문, 얌 야옹야옹 양》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한밤중 시골에서》 《귀신샴푸》 《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 《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망했다 몬스터를 잡아라》 등이 있습니다.
수상 : 2014년 푸른책들 푸른문학상
최근작 : <괴물딱지>,<망했다 몬스터를 잡아라!>,<입 무거운 사슴이 고민 들어 드려요> … 총 2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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