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차곡차곡 쌓아 둔 너의 인생 ‘폴더’부터 열어 봐”
진로는 경험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야
재능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는 힘이지
혼란스럽고 답답한 것 자체가 길을 찾기 시작했다는 뜻!
조금은 느리지만 다양한 경험으로 너의 인생이라는 폴더를 차곡차곡 채워 보자
생각학교 출판사에서는 쑥쑥 성장하는 1318 들이 반드시 익히고 알아야 하는 지식을 쏙쏙 모아놓은 ‘사춘기 수업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춘기 수업 시리즈는 문해력, 관점, 짧은 소설 쓰기 등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식과 상식을 학교 공부와 흥미진진하게 풀어갔다. 이번에 출간되는 《사춘기를 위한 진로 수업》은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를 직업, 미래 사회, 꿈, 자기 이해라는 갈래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나의 미래까지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5년에 시작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 발견을 전제로 한다. 그래야 나에게 맞는 수업을 듣고, 공부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 16년간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진행했던 권희린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진로의 기본이자 핵심인 자신을 이해하고, 나만의 가치관을 만드는 과정, 그 방법들을 소개한다.
《사춘기를 위한 진로 수업》은 진로라는 말만 들으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요)’을 외치는 학생들에게 아직 좌절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불안하고 답답하다는 것 자체가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또한 진로에 대한 고민은 미래에 뭘 하겠다는 결심보다 오히려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더 선명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고등학교에서 진로를 상담해온 저자가 학생들과 소통하며 알게 된 것이기도 하다. ‘한 학기 한 권 진로 도서’ 읽기 수업을 진행하며 저자가 쌓아온 노하우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미래 사회를 그리고,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 특별히 자녀나 학생의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은 성인들에게도 이 책은 진로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준다.
진로 수업의 A to Z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도 없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조언이 온다
사서 교사이자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저자 권희린은 많은 학생들이 ‘진로’라는 말만 들어도 이번 생은 망했다며, 자신은 진로도 없고 꿈도 희망도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저자는 실제로 다양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로를 찾아야 하고, 어떤 직업이 내 진로인지에 관한 소개서는 많지만 진로를 도대체 왜 찾아야 하고,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는 걸 알게 된다.
진로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지만 나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에 관한 큰 지도이자 내비게이터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직업을 가지며, 미래에도 필요한 나만의 역량을 발굴하는 법과 이 세상에 온전히 ‘나’로 존재할 수 있는 힘이 모두 포함된 개념이다. 결국 진로 안에는 자기 이해, 직업 탐색, 미래 사회에 대한 상상 등이 들어 있다. 이 세 가지 기본 뼈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시작하기 어렵다.
또한 2025년부터 시작될 고교학점제는 일찍부터 진로를 탐색하고 발견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같은 반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수업을 듣고, 그 학점을 모두 채운 후에야 졸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 진로의 방향을 좁혀두지 않으면 정작 진로 탐색을 구체화해야 할 시간에 많은 것들을 놓칠 수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미래 사회를 이해하고, 그 시대에 필요한 직업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많은 학생들이 중고물품 거래나 주식 투자를 통해 생계만 유지할 수 있다면 직업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직업은 나 혼자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일하고 나면 뿌듯해질 수 있는 게 직업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직업이 갖는 의미와 사회적 필요, 또 직업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진로 발견은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진로를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과정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 부분은 성적으로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흥미와 특성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가 직업 탐색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나만의 흥미와 특성은 상상만으로는 알 수 없다. 직접 부딪혀봐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 쌓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대학 시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항상 웃으며 밝게 주문을 받고 생일 파티를 해주는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현실은 달랐다. 학생들의 눈높이로 설명하는 저자의 경험담을 읽다 보면 진로를 찾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함을 배울 수 있다.
3부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진로는 이 세상에서 나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계나 다른 사람에게 대체될 수 없는 고유한 자기 특성을 알아야 한다. 학기 초마다 학생들이 해보는 홀랜드 검사, 친구들과 농담처럼 주고받는 MBTI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다. 지금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를 탐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부에서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저자는 진로를 찾는 독서법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에 나의 진로를 어떻게 드러낼지, 그러기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알려준다. 여기에 당장 눈앞에 닥친 고교학점제를 즐기기 위한 시간 관리, 마음 다독이기까지 소개하며 진로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도록 이끈다.
진로 발견의 핵심인 독서,
도서관과 친해질수록 진로도 다가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로 탐색의 가장 큰 핵심은 자기 이해이자 간접적·직접적인 경험이라고 말한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독서다. 진로와 독서는 전혀 상관없는 계열로 보이지만, 진로는 직접 쓰고, 읽으면서 구체화된다. 자기 관심사를 알고 남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도 글로 표현하고, 지식을 채워야 한다. 게다가 독서는 각 분야를 섭렵한 전문가들의 식견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도서관은 진로 때문에 답답하고 고민 많은 학생들이 자기만의 멘토와 롤 모델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상 어느 누구도 자기만의 진로를 쉽게 발견한 사람은 없다. 자신이 걷는 길이 확실하다고 판단한 사람 역시 아무도 없다. 진로를 찾으면서 느끼는 불안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그리고 불안은 지금보다 좀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겪는 필수적인 감정이다.
《사춘기를 위한 진로 수업》을 읽고 나면 ‘뭐야, 진로 별거 아닌데?’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선생님과 제자들이 실제 경험한 사례를 읽다 보면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자기 진로를 찾고 살아가는 어른들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청소년 시기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탐색을 진행하며 원하는 미래를 만들며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 날마다 아침이 오면 ‘내가 원한 삶은 이런 게 아니었다’며 후회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진로 발견에 늦은 나이는 없다라고 말한다. 독서를 통한 자기 이해, 몸으로 부딪히는 경험, 그리고 모호하고 답답한 상황을 견딜 마음만 있다면 우리에게 진로는 분명 보인다. 이 책은 그 여정에 함께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진로를 탐색하는 우리들을 위한 5가지 행동 수칙・
1. 두드리자, 굳게 닫힌 내 마음을 먼저 열어야 뭐든 시작되거든
2. 덕질하자, 아이돌보다 훨씬 소중한 ‘나’부터 제대로 파 볼까?
3. 매일 읽자, 계속 바뀌는 미래를 위한 플랜 B는 책에 있으니까
4. 그냥 하자, 10년 후의 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5. 응원하자, 미래를 고민하는 동안 꿈도 너를 향해 다가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