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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재물, 속담 속에 길이 있다


  • ISBN-13
    978-89-6365-572-7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종합출판 범우㈜ / 종합출판 범우㈜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종진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소설이외의 산문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돈과 재물, 정종진, 돈과 속담 이야 #속담/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5 mm, 402 Page

책소개

돈과 재물에 대한 속담은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풍성하다.

황금 덩이와 돈이 입을 열면 모든 혀가 조용해진다. 

이 책에 인용한 숱한 속담을 통해, 돈과 재물에 대한 지혜를 

터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돈과 재물에 대하여 백여 편이 넘는 속담으로 풀어가고 있다. 돈의 위세, 돈과 이기심, 가난과 도리, 돈과 직업, 돈과 성격, 돈 거래, 돈과 권세, 돈과 행불행, 돈과 선악, 돈과 의리, 돈과 노년, 돈과 병 등에 얽힌 세상사의 모든 것들을 속담풀이로 들어본다. 본문에 들어있는 속담은 별색으로 편집 구분해서 활용하기 좋도록 했다. 

 많고도 많은 사물 중에 사람들이 유독 돈에 집착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집념은 사람을 귀신으로 만든다’고, 돈에 관해서 귀신이 다 된 사람이 적지 않다. ‘돈 냄새는 천 리를 풍긴다’는데, 개처럼 후각 기능이 좋고 순발력, 기동력, 추진력이 뛰어나면 ‘돈에 곰팡내가 난다’고 할 정도로 쌓아둘 수도 있겠다. 

 ‘돈에 침 뱉는 사람 없다’니까 ‘세상만사가 돈 놓고 돈 먹기’고, ‘세상만사가 돈이면 다 된다’는 언행이 부끄럽기는커녕 당당한 시대다. 

 ‘돈이 없으면 못난 놈 된다’고 무시를 당하면서, 대부분 사람이 굳세게 살고 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라’는 말에 위안을 받으며 살아내야 한다. ‘개똥밭에 뒹굴며 이슬 받아먹고 살아도 이승이 좋다’고 했다. ‘죽은 정승이 산 개 돼지만 못하다’고 하지 않는가.

 속담은 세상사의 요약이다. 속담집은 인간 세상의 요약본이다. 속담에 능통하면 세상사를 꿰뚫어 보는 지혜를 얻게 된다. 지식의 경계를 벗어나면 비로소 지혜를 터득할 경지에 들어서게 된다. 돈과 재물에 대한 속담은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풍성하다. 이 책에 인용한 숱한 속담을 통해, 돈과 재물에 대한 지혜를 터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목차

| 차 례 |

 

서문  5

 

1. ‘황금 덩이와 돈이 입을 열면 모든 혀가 조용해진다’ / 돈의 위세  13 

 1) ‘돈 귀신은 만능 귀신’ · 19

 2) ‘돈 가지고 안 되는 일 없다’ · 22

 3) ‘돈만 있으면 가는 곳마다 상전 노릇을 한다’ · 24

 4) ‘돈만 있으면 개도 멍 첨지 행세를 한다’ · 27

 5) ‘돈만 있으면 못난 놈도 없다’ · 29

 

2. ‘구실을 뒤집으면 이기심이 드러난다’ / 돈과 이기심  34

 1) ‘일에는 굼벵이고 먹는 데는 귀신이다’ · 39

 2) ‘세상인심이 감기 고뿔도 남 주기 싫어한다’ · 42

 3) ‘염치없기가 양푼 밑구멍 푼수라’ · 45

 4) ‘제 배 부르면 남의 배 고픈지 모른다’ · 49

 5) ‘이웃집 곳간이 차면 배가 아프다’ · 51

 6) ‘욕심 없이 세상 살려면 제 창자 뽑아서 남 주어야 한다’ · 54

 

3. ‘돈에 대한 사랑은 돈이 자랄수록 커진다’ / 돈의 빛  58

 1) ‘사람도 돈이 있어야 값이 나간다’ · 61

 2) ‘땀 흘려 벌어야 돈 귀한 줄 안다’ · 64

 3) ‘있는 놈은 돈으로 일을 시키고, 없는 놈은 힘으로 일한다’ · 68

 4) ‘사람은 자도 돈은 자지 않는다’ · 72

 5) ‘부자는 여러 사람의 밥상이다’ · 75

 

4. ‘부자가 될수록 욕심은 늘어난다’ / 돈의 그늘  79

 1) ‘아홉 가진 놈이 하나 가진 놈 부러워한다. · 83

 2) ‘재물 있고 세력 있으면 밑구멍으로 나발을 분다’ · 86

 3)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다 챙긴다’ · 91

 4)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 95

 5) ‘욕심에 눈이 어두면 제 손가락으로 제 눈 찌른다’ · 99

 

5. ‘가난에는 백전노장도 별수 없다’ / 가난의 그늘  102

 1) ‘돈 없으면 호걸도 없다’ · 105

 2) ‘돈 없는 놈 서러워 못 산다’ · 109

 3) ‘가난한 놈은 못 하는 일이 없다’ · 112

 4) ‘없는 놈은 꿈으로 산다’ · 116

 5) ‘천하면 귀하고, 귀하면 천하다’ · 119

 

6. ‘가난도 비단 가난’ / 가난과 도리  122

 1) ‘일이 황금이라’ · 125

 2) ‘가난해도 절개는 지켜야 한다’ · 129

 3) ‘가난해도 정만 있으면 산다’ · 132

 4) ‘참으면 가난도 간다’ · 136

 5) ‘초가에도 양반 살고 기와에도 상놈 산다’ · 138

 

7. ‘세상에 공밥이 없고 헛일이 없다’ / 돈과 직업  141

 1) ‘사람이란 아무리 반신이라도 한 가지 재간은 있다’ · 144

 2) ‘돈은 악해야 번다’ · 148

 3) ‘돈은 벌수록 더 벌려고 한다’ · 151

 4) ‘작은놈은 쥐 먹듯 하고, 큰놈은 고래 물 삼키듯 한다’ · 154

 5) ‘먹고 사는 데만 급급하면 천하게 여긴다’ · 159

 6) ‘돈 벌면서 인심 얻기는 어렵다’ · 161

 

8. ‘성격이 팔자라’ / 돈과 성격  165

 1) ‘돈 떨어지면 적막강산이라’ · 169

 2) ‘돈이란 아무리 많아도 많지 않다’ · 171

 3) ‘돈도 여문 사람에게 태인다’ · 174

 4) ‘돈은 쓰는 멋에 번다’ · 176

 5) ‘재물을 모으면 흩어 쓸 줄 알아야 한다’ · 178

 

9. ‘먹고 죽은 놈이 굶어 죽은 놈보다 낫다’ / 돈과 의식주  183

 1) ‘먹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없다’ · 186

 2) ‘없는 놈은 못 먹어서 병나고, 있는 놈은 너무 먹어 병난다’ · 191

 3) ‘아흔아홉 칸이라도 자는 방은 하나’ · 194

 4) ‘집치레 말고 밭치레 하라’ · 198

 5) ‘속에 옥을 지닌 사람은 허술한 옷을 입는다’ · 201

 

10. ‘빚지면 본심도 잃게 된다’ / 돈 거래  205

 1) ‘빚 줄 때는 부처님이고, 갚을 때는 염라대왕이다’ · 208

 2) ‘빚을 질수록 간은 더 커진다’ · 210

 3) ‘빚지면 문서 없는 종 된다’ · 213

 4) ‘돈을 빌려주면 돈도 잃고 사람도 잃는다’ · 215

 5) ‘남의 돈 떼어먹는 놈 잘 되는 것 못 봤다’ · 218

 

11. ‘자식은 주고 싶은 도둑놈이다’ / 돈과 자식 양육  221

 1) ‘나무의 보배는 열매고, 인간 보배는 자식이다’ · 225

 2) ‘사람은 가르쳐야 사람값을 제대로 한다’ · 228

 3) ‘거지도 돈복보다는 자식 복을 더 바란다’ · 233

 4) ‘돈이나 없었더라면 자식이나 버리지 않았지’ · 236

 5) ‘형제는 남이 되는 시초라’ · 239

 6) ‘자식에게는 금 상자를 물려주지 말고 책을 물려 주랬다’ · 242

 

12. ‘권력과 재물은 실과 바늘이라’ / 돈과 권세  246

 1) ‘돈에는 권세가 따라야 한다’ · 250

 2) ‘돈은 법도 이긴다’ · 252

 3) ‘법이라는 게 돈하고는 친형제요, 권력하고는 부부간이라’ · 255

 4) ‘돈은 있을 때 아끼고, 권력은 있을 때 쓰랬다’ · 258

 5) ‘권세와 재산 앞에 부모 형제간이 없다’ · 261

 

13. ‘행복과 불행이 하나의 오솔길로 이어져 있다’ / 돈과 행불행  264

 1) ‘제 복만 있으면 빈손으로 만나도 잘 산다’ · 268

 2) ‘제 복 짙은 놈은 소가 디뎌도 안 꺼진다’ · 271

 3) ‘돈은 재운이 따라야 한다’ · 273

 4) ‘돼지꿈도 세 번이면 과하다’ · 276 

 5)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에 있다’ · 279

 6) ‘인간이 게으름을 피우면 행운도 잠든다’ · 281

 

14. ‘악으로 모은 돈은 악으로 망한다’ / 돈과 선악  285

 1) ‘돈은 만악의 근본이라’ · 289

 2) ‘돈은 부정한 데서 모인다’ · 292

 3) ‘악인도 운을 타고 난다’ · 294

 4) ‘돈이 농간을 부린다’ · 297

 5) ‘악한 끝은 없어도 후한 끝은 있다’ · 299

 

15. ‘돈은 지키기도 어렵다’ / 낭비와 절약  301

 1) ‘돈은 쓰는 재미로 번다’ · 304

 2) ‘돈은 쓰는 사람이 임자’ · 307

 3) ‘사람이 좋으면 돈이 헤프다’ · 309

 4) ‘돈은 있을 적에 절약해야 한다’ · 311

 5) ‘집안을 일으킬 자식은 똥도 돈같이 아낀다’ · 314

 

16. ‘재물이란 천지 간의 의리도 배추 밑 도리듯 한다’ / 돈과 의리  317

 1) ‘돈독이 오르면 사람이 안 보인다’ · 319

 2) ‘돈은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한다’ · 322

 3) ‘돈은 있어도 걱정이고 없어도 걱정이라’ · 324

 4) ‘돈에는 부자지간에도 남이다’ · 326

 5) ‘돈주머니를 채우면 인색 주머니가 된다’ · 329

 

17. ‘늙으면 자식 촌수보다 돈 촌수가 더 가깝다’ / 돈과 노년  332

 1) ‘늙으면 용마도 삯마만 못하다’ · 335

 2) ‘늙으면 돈도 안 따른다’ · 338

 3) ‘노인 오기 고집이 황소를 잡아먹는다’ · 341

 4) ‘노욕이 지나치면 삼대를 망하게 한다’ · 343

 5) ‘사람이 죽더라도 돈이 있어야 한다’ · 346

 

18. ‘병이 도둑이다’ / 돈과 병  349

 1) ‘병의 화근은 마음에 있다’ · 352

 2) ‘사람의 염량 후박은 병 중에 알기 쉽다’ · 354

 3) ‘병자랑은 해도 돈 자랑은 말라’ · 357

 4) ‘땡감도 떨어지고 물렁감도 떨어진다’ · 360

 5) ‘병 늙으면 산으로 간다’ · 362

 

19. ‘돈으로 비단은 살 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 돈의 한계  365

 1) ‘악착스럽게 번 돈 져서 못 간다’ · 368

 2) ‘돈도 명예도 죽은 후 소용없다’ · 371

 3) ‘지혜는 돈 주고도 못 산다’ · 373

 4) ‘청풍명월은 돈 주고도 못산다’ · 375

 5) ‘편안하고 즐거운 것은 돈하고도 안 바꾼다’ · 379

 6) ‘쇠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382

 

20. ‘사노라면 사막도 낙원이다’ / 마무리  386

 1) ‘가난이 스승이다’ · 388

 2)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 392

본문인용

-

서평

| 서 문 |

 

 ‘돈은 돈다고 돈이라’는 속담이 있다. ‘돌고 도는 것이 세상사’이니, ‘돈은 돌고 돈다’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돈은 발이 없어도 잘 돌아다닌다’고 말한다. 사람과 돈이 뒤섞여 돌고, 종종 소용돌이도 만들며 열심히 돌고 있다. ‘돈은 눈이 멀었다’, ‘돈은 눈이 없다’니까, ‘돈에 걸신이 들렸다’는 사람을 따라 돈도 부지런히 돈다. ‘돈하고 팽이는 돌아야 한다’니까 말이다.

 돈이 있으면 무서울 것이 없다는 뜻으로 ‘돈에 범 없다’는 말을 쓴다. 돈이 범처럼 제 곁을 지키고 있으면 두렵지 않으니, 돈으로 성곽을 쌓으려는 욕심이 사실 이상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욕심은 낼수록 는다’고, 한번 돈맛을 들여 ‘수레가 대마루판을 넘은 꼴’로 치닫기 시작하면 스스로 제동을 걸기 쉽지 않은 법이다. 다만 ‘돈에 눈이 가리면 삼강오륜도 석 냥 닷 푼으로 읽는다’고 할 정도에 이르면, ‘어질병이 지랄병 된다’니 문제가 될 뿐이겠다.

 돈은 바꾸는 기능, 즉 교환기능이 으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될 수 있는 한 오래, 그리고 많이 돈을 제 곁에 붙잡아 두려고 한다. ‘돈은 뱅뱅 돌면서 가는 사람에게만 간다’고 했는데, ‘돈의 길’을 막고 있는 이들이 한껏 대우를 받는 세태다. ‘돈의 교통체증’이 무척 심각한 시대인 것이다. ‘돈의 길’에 동맥경화 · 하지정맥이 극심한 때인데 치료할 가능성이 없다. 처방전을 내지 못하는 시대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저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다.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면 둘이 다 개천에 빠진다’고 하는데, 그 상황과 다름없다.

 많고도 많은 사물 중에 사람들이 유독 돈에 집착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집념은 사람을 귀신으로 만든다’고, 돈에 관해서 귀신이 다 된 사람이 적지 않다. ‘돈 냄새는 천 리를 풍긴다’는데, 개처럼 후각 기능이 좋고 순발력, 기동력, 추진력이 뛰어나면 ‘돈에 곰팡내가 난다’고 할 정도로 쌓아둘 수도 있겠다. ‘돈에 침 뱉는 사람 없다’니까 ‘세상만사가 돈 놓고 돈 먹기’고, ‘세상만사가 돈이면 다 된다’는 언행이 부끄럽기는커녕 당당한 시대다. 

 ‘돈이 없으면 못난 놈 된다’고 무시를 당하면서, 대부분 사람이 굳세게 살고 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라’는 말에 위안을 받으며 살아내야 한다. ‘개똥밭에 뒹굴며 이슬 받아먹고 살아도 이승이 좋다’고 했다. ‘죽은 정승이 산 개 돼지만 못하다’고 하지 않는가.

 속담은 세상사의 요약이다. 속담집은 인간 세상의 요약본이다. 속담에 능통하면 세상사를 꿰뚫어 보는 지혜를 얻게 된다. 지식의 경계를 벗어나면 비로소 지혜를 터득할 경지에 들어서게 된다. 돈과 재물에 대한 속담은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풍성하다. 이 책에 인용한 숱한 속담을 통해, 돈과 재물에 대한 지혜를 터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돈과 재물이 되지 않는 책을 열심히 만드는 윤재민 사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손자 테오Theo의 탄생을 기념하며

 뉴올리언즈에서 저자 삼가 씀.

저자소개

저자 : 정종진
| 저자 정종진 |

충북 출생.
충남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 받음.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현 청주대학교 명예교수.

저서로 《한국현대시론사》(1988)
《문학사 방법론》(1989)
《한국현대문학의 성묘사 전략》(1990)
《한국작가의 생태학》(1991)
《힘의 문학으로 가는 길》(1992)
《한국의 속담 용례사전》(1993)
《한국현대시의 이론》(1994)
《한국현대문학의 성표현 방법》(1997)
《한국현대문학과 관상학》(1997)
《시로 쓴 한국현대시론》(1998)
《한국현대문학 이색강의》(1998)
《한국현대시 12강의》(1999)
《한국현대시 그 감동의 역사》(1999)
《그날이 오면》(편저,2005)
《한국의 성 속담사전》(2005)
《한국의 속담 대사전》(2006)
《닭이 어찌 인간을 두려워하랴》(2017)
《야생에 다진 몸이 최첨단이다》(2019)
《속담우화집》(2021)
《생로병사의 지혜, 속담으로 꿰뚫는다》(2023)
《정치야 속담에서 깨우쳐라》(2023)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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