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 상황에서 어떤 게 최선인지 고민한다. 지난 일은 그 무엇도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걱정해봐야 내 앞에 오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진정 그렇게 하고 싶다. 미치도록 간절하고 절실하게! -본문 6쪽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우고 싶은데, 가지 않는다. 그저 놓는 거다. 그래야 안 보이는 구석 모퉁이에 처박혀 가만히 있을 것이다. 깨끗이 정리하고 모두 묶어 저 멀리 보내려 한다. 그저 그뿐이다.
-본문 7쪽
바로 지금,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하고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 -본문 18쪽
별의별 일이 다 있었고 별의 별꼴을 다 봤지만 차마 적을 수 없는 것들은 빼기로 했다. 정도를 넘어서는 것들은 바름에 수렴하지 않는다. 결괏값만 흐릴 뿐! –본문 29쪽
칼자루를 쥐고 행복한 고민을 할 때도 붕 떠 있으면 안 된다. 마구 칼을 휘두르며 현란한 춤사위로 잘난 척을 할 때도 남들이 하는 말이 들려야 한다. -본문 51쪽
제일 중요한 것은 적절한 거리와 Give & Take! 패가 맞으려면 상대가 달라는 걸 줘야 한다. 동시에 갖고 싶은 게 그쪽에 있어야 내가 가진 걸 내놓을지 말지 고민할 수 있다. -본문 66쪽
감정도 낭비하면 파산한다. 정신적으로! 적절한 워크아웃 시기를 놓치면 심신이 너덜너덜 피폐해진다. 지난 일의 잔상이 계속되면 하릴없이 쳇바퀴에 갇히게 된다. -본문 68쪽
포기하면 지금 끝나지만 포기하지 않아도 곧 끝난다. 어차피 소멸할 거 다 부질없는 걸까? 생겨난 것도 없고 없어진 것도 없다. 그저 형태만 변할 뿐! -본문 113쪽
백만 가지 색연필을 가슴에 담고 터널 끝에 섰다. 살며시 하늘을 보니 왠지 더 아득하다. 포기는 절대 없다. 영원히! 좌절 따윈 인제 그만! 고통은 길고 누림이 짧다면 슬프다. -본문 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