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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꼬마 집사에게


  • ISBN-13
    979-11-93914-01-4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지북 / 이지북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1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은주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0 * 225 mm, 124 Page

책소개

■■■ 책 소개

이지북 〈샤미의 책놀이터〉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 『나의 꼬마 집사에게』가 출간되었다. IT 기획자로 일하며 소설을 써 온 김은주 작가의 첫 번째 동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아홉 살 다연과 열다섯 살 강아지 꼬미를 통해 반려동물과 따뜻하게 이별하는 방법과 생명의 소중함을 전한다. 누군가와의 이별을 앞둔, 이별을 겪은 어린이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할 때 비로소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정하게 알려 준다.

 

 

■■■ 책 내용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변함없으니까

 

『나의 꼬마 집사에게』는 열다섯 살 늙은 강아지 꼬미와 아홉 살 다연이 비로소 안녕을 말하며 다정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야기다. 주인공 다연은 태어날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꼬미가 점점 힘이 없어지고 아픈 걸 보자 걱정되는 마음에 학교에 가지 않고 꼬미 걱정만 한다. 다연은 처음 겪는 상황에 가슴이 답답하고 그저 혼란스럽다. 누군가 툭 건들면 바로 눈물을 쏟을 것 같은 기분을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다연은 아직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꼬미와 애틋한 마음이 통한 순간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비로소 꼬미를, 이별을 마주하며 ‘안녕’을 말한다.

 

헤어짐보다 만남이 더 익숙한 아이들은 처음 겪는 이별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쉬이 털어놓지도 못하고 마음이 저릿저릿 아픈 경험도 있을 것이다. 작품 속 다연처럼 밥도 먹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을 만큼 답답하고 속상한 기분은 어린이 독자라면 한 번은 느껴 본 감정이리라 생각한다. 이별은 늘 슬프고 피하고 싶지만 “함께한 시간은 변함없다”라고 다연과 꼬미는 말한다. 더는 볼 수 없지만 함께 나눈 따뜻한 마음과 사랑, 그리고 보송보송 잘 말린 이불 같은 기억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다.

이별의 순간에 도망가지 않고 소중했던 추억과 함께 나눈 사랑을 떠올린다면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슬픈 순간을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는 방법

함께 나누는 온기와 회복

 

『나의 꼬마 집사에게』 작품에서는 상실을 겪은 존재가 여럿 나온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주인을 잃거나 반려동물을 잃는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을 맞이한다. 누군가는 그 이별을 슬픔으로, 분노로 남기고 누군가는 애틋한 기억으로 남긴다. 그렇지만 결국 함께했던 시간과 소중한 추억 앞에서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의 온기와 손길에 기대어 다시금 회복한다. 우리가 무수히 많은 이별을 마주해도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건 옆에 있는 누군가의 체온이 아닐까?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으면 내 안에 따뜻함과 용기가 새로이 피어오른다.

 

■■■ 줄거리

열다섯 늙은 개 ‘꼬미’와 다연은 이별을 앞두고 있다. 다연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학교에 가지 않고, 꼬미는 그런 다연을 걱정한다. 꼬미와 다연의 애틋한 마음이 통한 순간 꼬미는 마법처럼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둘은 동물이 죽으면 가는 장소 ‘레인보 마을’에 가게 된다. 둘만의 추억을 쌓는 사이 난폭한 개 제트가 나타나 동물들을 위협하고, 급기야는 마을을 엉망으로 만든다. 제트가 낯익어 가까이 다가간 다연은 깜짝 놀란다. 과연 레인보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목차

■■■ 차례

1. 열다섯 살 할미 개

2. 강아지 말

3. 꼬미의 모험

4. 해피 리틀 블루버드

5. 레인보 마을

6. 찹찹 타워

7. 슬픔을 잘 참는 강아지

8. 안녕, 나의 꼬마 집사

9. 엄마와 나

 

작가의 말

본문인용

■■■ 책 속으로

다연은 하나도 줄지 않은 사료 그릇을 바라보았다.

“왜 나보다 빨리 어른이 돼? 나는 아직 어린데 너는 왜 할머니가 돼서 날 떠나려고 해?” _10쪽

 

꼬미는 강아지풀 같은 꼬리를 오른쪽으로 파들파들 흔들었다. 비록 현실은 아파트에 사는 자그마한 믹스견이지만 모험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콩닥거린다. _14쪽

 

꼬미는 있는 힘껏 ‘멍멍!’ 하고 소리쳤다.

‘오늘 절대 널 떠나지 않을 거야. 정말이야! 내가 강아지라서 너무 싫은 건 오늘이 처음이야. 내 동생을 슬프게 하다니. 내가 사람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_24~25쪽

 

“꼬미 양, 이제 됐으니 절 믿으세요!”

쫑 선생은 바들바들 떨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꼬미는 창틀로 뛰어올랐다. 그다음에 튜브로 몸을 날렸다. 튜브 아래에서 구구가 비명을 질렀다. 꼬미는 튜브를 네발로 꽉 붙잡았다가 스티로폼 뚜껑을 향해 몸을 날렸다. _42쪽

 

“웃긴다. 무슨 강아지가 호랑이 인형 위에 앉아 있담.” 

다연은 쿡쿡 터지는 웃음을 참았다.

“바로 그 용맹한 강아지가 너와 네 언니를 도와주려는 거란다.”

후추가 또랑또랑하게 대꾸하자 다연은 주눅 든 강아지처럼 움츠러들었다. _52~53쪽

 

“어라, 뭔가 조금 이상한데? 나 두 발로 서 있어!” 

“키가 비슷해졌어. 꼬미가 커진 거야?”

여전히 다연이 훨씬 컸지만, 나란히 서 있는 다연과 꼬미의 눈높이가 얼추 맞았다.

“네가 작아진 거야. 여기는 레인보 마을이니까.” _63~64쪽

 

허공에서 펼쳐지는 추억은 전부 한 곳에 모여 오렌지빛, 보랏빛, 에메랄드빛이 섞인 공이 되었다.

“아까 네가 본 커다란 공이 바로 저 댕댕별이야. 댕댕별이 반짝이지 않는 날은 없어. 이별로 생긴 별이지만 저렇게 예쁘잖아. 그러니까 이별은 슬프기만 한 게 아니야.” _79~80쪽

 

“나도 꼬미와 헤어질 걸 생각하면 너무 슬퍼. 하지만 무턱대고 참지만은 않을 거야. 슬프면 슬프다고 말할 거야. 꼬미 얘기가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할 거야. 그건 내가 그만큼 꼬미를 사랑한다는 뜻이니까.” _102쪽

 

“어른이 돼서 꼬미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해?”

꼬미는 팔에 머리를 대고 누운 다연의 이마에 코를 가져다 댔다.

“괜찮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변함없으니까. 이제 어서 자.”

꼬미는 다연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속삭였다. 

“나의 친구, 나의 가족……. 엄마의 아기이자 내 동생인 너를 사랑해.” _114~115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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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은주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영화를 공부하고, 네이버와 SK플래닛에서 기획자로 일했어요. 작지만 용감한 존재들이 등장하는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어요. 강아지처럼 산책을 좋아해요. 아, 물론 간식도 좋아하고요. 지은 책으로 『나의 꼬마 집사에게』 등이 있어요.
그림작가(삽화) : 우거진
추억 속에 있던 것만 같은 찰나의 순간을 담는 우거진입니다. 마법 같은 기억, 그날의 향이 잔뜩 남겨져 있는 우거진 숲에서 기다립니다. 그린 책으로 『나의 꼬마 집사에게』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forested.mr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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