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
‘치매 돌봄’의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2년 중앙치매센터의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유병률은 60세 이상이 7.3%이며 이 중 80세 이상이 26.73%, 85세 이상이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인구도 증가하는 상황. 더 이상 ‘치매 돌봄’의 문제를 ‘남의 이야기’로 돌릴 수는 없다.
〈오늘도, 처음 뵙겠습니다〉는 치매 돌봄의 현장에서 수많은 치매 당사자를 접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견을 바탕으로 치매에 걸린 사람이 가장 ‘그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사람중심돌봄’을 제안한다.
기억이 사라져도 ‘감정’은 남아있기에, 최대한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말로 친절하게 다가설 것. 치매의 진행을 영구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치매 당사자와 돌보는 자신에게 조금은 관대해질 것. 저자는 치매 돌봄에 필요한 이러한 마인드 컨트롤과 대응 방법을 나열하며, ‘배회’ ‘망상’ ‘폭언’ ‘기억장애’ 등 치매 증상에 대한 원인을 되짚고, 어떻게 하면 돌보는 사람과 당사자가 상처받지 않고 함께 잘 살 수 있는지를 ‘치매 당사자의 입장’에서 안내한다.
기존 ‘치매’ 관련한 책들이 ‘어떻게 하면 치매의 증상을 막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지’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치매가 있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할지’에 대한 ‘인간적인 측면’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날 치매 판정을 받은 부모의 상황을 즉각 해결해 주기보다, 치매에 걸린 사람의 머리속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그들이 보는 세계를 그리며, 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열쇠’를 쥐여주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듯이, 치매 또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면 그 간극을 좁혀 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몇 번이나 같은 것을 되묻고, 가족의 얼굴을 모르거나, 이유 없이 배회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에도 좌절하지 말고, 그 사람의 세계로 들어가 최대한 감정이 상하지 않게 다가설 것을 권유한다.
발행부수 15만부 돌파, 일본 아마존 출간 즉시 분야 1위에 등극하며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늘도, 처음 뵙겠습니다〉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현대인의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