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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나는 오늘도 걷는다


  • ISBN-13
    979-11-93305-04-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끌림 / 도서출판 끌림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민경랑
  • 번역
    -
  • 메인주제어
    여행, 휴가
  • 추가주제어
    여행팁 일반
  • 키워드
    #여행, 휴가 #여행팁 일반 #국내여행 #남파랑길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25 mm, 376 Page

책소개

초등 교사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교장으로 퇴임한 민경랑 작가가, 퇴임 후 코리아 둘레길 ‘남파랑길’을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을 담은 책 『남파랑길, 나는 오늘도 걷는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이미 2022년에 발간한 『해파랑길을 여자 혼자 완보하다』에 이은 후속작이며,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탑까지 총 1,470㎞의 거리를 53일간 완보한 여정을 담고 있다. 구간별로 가볼 만한 곳의 정보와 사진이 담겨있어, 남해안과 남파랑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004

 

PART 1  남파랑길 경상권

 

첫걸음부터 뒤죽박죽 혼돈의 하루    013

흰여울문화마을과 애환이 깃든 영도대교    020

부산의 역사 기행    027

낙동강 하굿둑을 향하여    034

오늘도 나는 우체국에서 택배를 보낸다    040

황포돛대 노래를 감상하다    045

길동무가 되어준 아름다운 사람    051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059

알밤 줍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    065

남파랑길에서 만난 도보 여행자들    070

대봉감 세 개의 온정을 받다    075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하니 응원하고 싶어요    080

새로운 길동무 만남과 공포의 공동묘지 길    087

힘들게 걷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093

덜렁이의 여행은 계속된다    100

잠잘 수 있는 것에 감사하자    105

멧돼지 울음소리에 혼비백산하다    111

바람, 풀벌레, 새와 함께 걷다    118

유치환 선생의 생가를 찾아서    123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끼며    128

다도해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다    137

공룡 발자국을 찾아서    141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    149

고사리밭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156

전통어로 방식 죽방렴과 독일마을    163

가천다랭이마을을 찾아서    173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    178

불쌍하잖아요 밥 좀 주세요    185

이런 황당한 사건이    195

 

PART 2  남파랑길 전라권

 

소설 토지의 박경리 작가와 서시의 윤동주 시인    203

벚꽃길을 따라 바다와 산으로    211

들판 길 따라 낮길 거닐며    217

가슴 설레는 50년 만의 재회    224

벚꽃을 쫓아가는 호비와 생명수    230

순천만습지 석양에 취하다    238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정신줄 놓다    243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 벌교    250

갈대숲에서 목초지까지    256

자드락길을 따라 우주발사전망대로    261

리아스식해안과 해창만방조제길    269

오마방파제의 가슴 아픈 이야기    274

고흥만방조제와 고흥생태공원    280

멋진 캠핑 가족과 차 한잔 마시다    286

득량만 주변 이야기    293

숙소 찾아 무작정 떠나는 첫 모험    301

새로운 도전 백오 리 길을 걷다    309

비와 친구가 되어 함께 걷다    317

길동무가 되어주러 찾아온 동생    322

인정이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330

양식장을 탐방하고 청해진 유적지를 보다    338

안갯속을 뚫고 상왕봉에 오르다    345

미황사에서 템플스테이 하다    354

땅끝탑에서 만세 부르다    359

 

에필로그    369

본문인용

나는 호비*인가? 한곳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고, 걷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퇴직 전부터 고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머물러 있기보다는 여행자의 길을 선택했다. 제주 한 달 살기를 하면서 437㎞ 제주 올레길을 매일 걷고, 코리아 둘레길 중 770㎞ 해파랑길을 33일간 걸었다. 해파랑길 도보여행을 마치고 2022년 『해파랑길을 여자 혼자 완보하다』라는 도보여행기를 처음 출간하였다. 다행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1쇄가 완판되고 2쇄를 출판하였다. 몇몇 독자가 후속작 언제 나오냐는 문자를 주기도 하고, “남파랑길 여행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온라인서점의 독자평에 올리기도 하여 독자와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은 책임감으로 남파랑길 여행을 떠났다.

_ 4쪽(프롤로그 부분)

 

해파랑길 도보여행은 아무런 계획이 없이 갑자기 출발하여 숙소를 찾아 되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남파랑길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걷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였다. 하루에 걸어야 할 거리는 코스의 종점 근처에 숙소가 있는 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만일 코스의 종점에 숙소가 없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하였다.

_ 5쪽(프롤로그 부분)

 

코리아 둘레길 중에서 두 번째로 개통된 1,470㎞ 남파랑길 도보여행에 대한 설렘과 미지의 길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9월 23일 대전역에서 6시 34분 출발하는 KTX 열차에 오른다. 부산역에 내리니 8시 15분이다. 부산역 근처에 있는 도쿄인호텔에 큰 배낭을 맡기고 어깨끈이 있는 작은 가방에 물 한 병과 간식을 챙겨 오륙도로 향하는 27번 버스를 탄다. 지난해와 달리 버스 중앙차로제로 변경된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여러 번 방문한 오륙도이지만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보는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고층 건물을 보면서, ‘야! 경치 정말 좋다.’ 감탄한다. 오륙도는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의 시작점이다. 이곳에 한반도지형을 세워놓은 곳에서 사진 찍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선착장 쪽 계단을 내려오는데 두루누비 앱에서 경로 이탈했다는 음성 메시지가 반복된다. 이 메시지를 자꾸 듣다 보니 ‘내가 길을 잘못 가고 있구나, 남파랑길 꼬리표를 따라가야지.’ 하며 한반도지형 시작점에서 사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까마득히 잊고 남파랑길 리본을 따라 걷는다.

_ 13쪽

 

천천히 쉬면서 걷기로 한 날이다. 전날 100리40㎞가 넘는 거리를 걸었으니, 하루는 쉬엄쉬엄 걸어서 다리의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오늘 걸을 거리는 36코스 중간 지점인 당항리까지 약 23.1㎞ 정도이다. 남파랑길 36코스 종점 창선면 소재지에 숙박시설이 없으니 남파랑길 중간 지점에 있는 당항리 류앤리펜션에 전화로 예약하고 그곳까지 걷기로 한다.

일찍 출발하면 여유 있는 도보여행이 되기에 이른 아침 6시 30분경 숙소를 나와 노산공원길부터 출발한다. 노산공원길을 따라 삼천포 아가씨상 앞에 오니 저절로 은방울 자매가 부르는 「삼천포 아가씨」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른 아침인데 바다 위에는 많은 배들이 밤샘 작업을 한 듯 집어등을 켜 놓은 채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 먼 산 위에 붉게 동이 트면서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_ 149쪽

 

남파랑길 도전은 나에게 새로운 삶의 도전이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내가 살아있고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남파랑길을 도전하면서 무한한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였고, 길 위에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고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도전하는 삶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움인 것 같다.

_ 371쪽(에필로그 부분)

서평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나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이러한 사실을 민경랑 작가는 잘 보여준다. 63세에 해파랑길 750㎞를 완보했던 그녀가 이번엔 65세의 나이로 남파랑길 1,470㎞를 완보했다. 가이드나 동행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혼자의 힘으로 남파랑길을 완보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루하루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을 만나고 자기를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 순간 기억하고 싶은 일들을 꼼꼼히 메모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혼자만 누리기에 아까운 것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펴냈다.

 

민 작가는 책의 ‘에필로그’에서 남파랑길 도보여행의 소감을 이렇게 밝힌다. “남파랑길 도전은 나에게 새로운 삶의 도전이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내가 살아있고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남파랑길을 도전하면서 무한한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였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였고, 길 위에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고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소개

no image book
저자 : 민경랑
민경랑은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1979년 3월 초등교사로 부임하여 42년간 근무, 2020년 대전신흥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제28회 '대교눈높이교육상'과 제30회 '한밭교육대상'을 수상했으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퇴직 후, 도보여행을 즐기며 제주 올레길 437㎞를 3회 완보, 코리아 둘레길 중 해파랑길 750㎞를 33일간 완보, 65세에 배낭을 메고 2차에 걸쳐 남파랑길 1,470㎞를 53일간 완보하였다. 저서로는 『해파랑길을 여자 혼자 완보하다』(2022)와 『남파랑길, 나는 오늘도 걷는다』(202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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