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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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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DJ라면


  • ISBN-13
    979-11-5706-317-8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메디치미디어 / (주)메디치미디어
  • 정가
    2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2-1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박지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사회과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박지원 #김대중 #DJ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 #윤석렬 #정부 #민주당 #정치 #외교 #평화 #경제 #안보 #민주주의 #사회, 사회과학 #남북관계 #정치비판 #국가위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336 Page

책소개

■ 책 소개

윤석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위한 DJ 비서실장 박지원의 진심 어린 충고. 국가 재난시대, 국민 수난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DJ 정신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자초한 대한민국의 4대 위기,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외교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은 DJ의 말씀, 행동, 고민을 되돌아보면 나온다. 

목차

■ 차례

추천사

머리말

 

1부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1. 정치와 운동

세상의 전부인 두 여성과의 약속 | 걸으면 보이는 것들 | 가족은 나의 현재, 과거, 미래 | 다시 금귀월래(金歸月來)

2. 정치와 방송

마이크 대통령 |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방송 언론 | 〈박지원의 식탁〉을 차리다

3. 정치와 정당

복당(復黨), DJ 비서실장답게 산다는 것 |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민주당 | 내가 국민과 당원에게 배운 것들

 

2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1.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장, 그 음지와 양지

국정원장 임명 사유 | 간첩 국정원장?

2. 국가정보원장 퇴임 후 찾아온 것들

현직 국정원장의 언론 인터뷰 | 갑작스러운 해임 통보 | 광화문·여의도·서초동 인생

3. 국정원을 위한 변명

원죄, 어두운 국정원 과거사 | 동네북 국정원과 국정원장의 역할 | 어두운 국정원 과거사 정리를 위하여

 

3부 국가 재난시대, 국민 수난시대

1. 윤석열 정부의 4대 위기

외환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 | 정치 경험과 정치적 부채 의식 없는 대통령

2. DJ가 떠난 그 길에서 다시 시작하다

mb정부 3대 위기 | DJ에게 묻는 윤석열 정부 4대 위기

3. 윤석열 정부를 위한 박지원의 4대 조언

윤석열 대통령, 실패한 정권의 길을 가다 | 민심과 탄핵 | 쇠귀에 경 읽기가 중요한 이유

 

4부 민주주의 위기

1. 정치는 수사하듯 수사는 정치하듯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대통령 | 정치의 실종과 입법, 사법, 행정 시스템의 파괴 

2. 검찰공화국과 극우 세력 카르텔

검찰공화국의 시작, 검찰 출신 측근 기용 | 검찰공화국 시스템, 검찰 독점과 상명하복 국정운영 | 수사로 위기를 돌파하는 검찰공화국의 본성

3. 언론과 싸우는 것은 국민과 싸우자는 것

‘제1호 국민’, 기자와 싸우는 정권 |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 북한에도 양보하지 않은 DJ의 언론관

 

5부 서민 민생경제의 위기

1. 시장 뒤에 숨은 대통령

무위(無爲)의 경제 정책 | 무사태평한 비상경제민생회의 | DJ의 경제 위기 극복

2. 이념에 질식된 대한민국 경제

경제 위기와 정부의 역할 | 경제보다 이념에 진심인 정부 | 경제 전문가와 대통령 

3. 경제 현실을 외면한 사정(司正)

국민 통합과 경제 | DJ의 국민 통합, 소통과 설득 | 100% 당선 대통령?

 

6부 남북 관계 위기

1. 안보 구멍을 정치로 메꾸는 대통령

윤석열의 하늘, 문재인의 하늘 | 위험한 대통령의 메시지 | DJ의 안보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2. 환상론(북한 붕괴론) vs 현실론(햇볕정책)

실패한 북한 붕괴론 | 기 싸움만 남은 남북 관계 | 북한 선제 타격론과 DJ의 페리 보고서 | DJ의 대북 정책 3대 원칙

3. 길 잃은 남북 관계와 한미・한미일동맹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는 소탐대실 | 한미정상회담에서 빠진 남북 관계 | 한미·한미일동맹의 실익

 

7부 외교의 위기

1. “가치 외교”의 본질

“가치 외교”의 쇠창살에 갇힌 소 | 일본 대변인 윤석열 정부 | 북중러 혈맹블록에 속수무책인 윤석열 정부 |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이 곧 4강 외교

2. 불멸의 외교 정책, 다시 햇볕정책으로

햇볕정책과 북중러 블록 | 위험한 구상, 아시아 NATO | 햇볕정책과 당당한 외교

3. 외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대통령과 참모들의 외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4강에 할 말 없는 대통령

 

8부 지금 DJ라면

1.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제언

성공한 DJ의 길을 가야 한다 | 지금 DJ라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2. 민주당은 단결로 강한 야당이 되어야

총선은 목표가 아니라 성적표 | 총선 이후 대한민국을 준비해야

 

본문인용

■ 본문에서

나는 가장 보수적인 종편에 나가서도 진보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 진보 패널 일색인 채널에 나가서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 DJ 정신에 충실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진보와 보수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중도를 찾는 것, 이것이 비판적인 현실 정치인이었던 DJ가 항상 취했던 정치적 자세였다. 한때 민주당에는 소속 의원에게 특정 종편에 출연하지 못하게 하고,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도 금지하는 공개적인 불문율이 있었다. 언론의 속성을 모르는 어리석은 일이었다. 집권 여당도 아니고, 야당에게 가장 크고 효과적인 투쟁의 장소인데 찬밥 더운밥을 가려서야 되겠는가. 당 내외부에서도 이러한 방침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그 금기는 내가 가장 먼저 깼다. 그 뒤 다른 의원들도 이렇게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1부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44쪽

 

내가 의식처럼 이렇게 방송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거듭 말하지만 방송 언론은 정치인, 특히 야당의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투쟁 장소이자, 투쟁 방법이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방송은 국민에게 야당이 있다는 것을, 야당 정치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정치인은, 특히 야당 정치인은 방송 언론에 많이 나오고 언급되어야 한다. (중략)

만약 지금 DJ가 살아 계신다면 행동하는 양심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셨을 것이다. 즉 과거에는 “좋은 신문을 읽고, 좋은 정당에 투표하고, 그것도 안 되면 담벼락에다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지만 지금은 아마도 “좋은 방송, 좋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좋은 유튜브 채널을 구독 및 시청하고, 좋은 SNS 댓글을 달고, 그것도 정 어려우면 ‘좋아요’라도 누르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하시지 않았을까. 이른바 ‘디지털 시대의 행동하는 양심, 신(新) 행동하는 양심’이다.

〈1부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50~51쪽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는 날, 나는 ‘DJ가 만든 당에 DJ비서실장이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다짐하며 어떤 경우에도 DJ 비서실장답게 정치를 하고, 행동하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나에게 민주당은 DJ가 만든 당이며, 특히 지금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DJ,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김근태 세력까지 단합해서 강한 야당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DJ가 mb정부에서 초래된 민주주의, 서민 민생경제, 남북 관계,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야 시민단체, 민주화 운동 세력 등 과거 10년 집권했던 진보 세력들이 총단결해서 “하나의 링에서 싸우라”고 하신 것처럼 나도 민주당에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그러한 일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DJ 정신을 주변에 설파하고 민주당이 DJ 정신에 충실한 당이 되는 길에 벽돌 한 장이라도놓겠다고 다짐했다.

〈1부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55~56쪽

 

시민, 당원과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특강은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 특강들이 민주당에 복당해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나는 이 강연에서 보고 들었던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해서 방송 등에 활용했고 당 지도부에도 여론을 전달했다. 특히 강연을 통해 앞으로 ‘해가 지기 전에 내가 몇 마일을 더 가야만 하는 이유’,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활동해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하고 또렷해졌다.

첫째,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호남에 대한 감사, 호남 발전과 호남 예산을 챙기는 일이다. 이것은 나의 정치 활동 목표이기도 하지만 DJ 비서실장으로서 DJ께서 호남에 못다 한 약속을 대신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1부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 61~62쪽

 

퇴임 후 첫 방송으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을 때, 사회자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의례적으로 재임 시절에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나는 “국정원에 보관 중인 과거사 관련 자료들이 이제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도록 당사자들의 동의하에 열람하고 폐기하는 특별법 제정을 국회가 수용하도록 설득하지 못한 일이 가장 아쉽다”고 답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소위 ‘국정원 X파일’로 방송을 요란하게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중략)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국정원 간부와 직원들에게 “박정희·김종필의 중앙정보부도, 전두환·노태우의 안전기획부도, 김대중과 문재인의 국정원도 다 국정원의 역사다. 과거 잘못이 있다면 직원들은 단지 대통령, 원장을 잘못 만나서 그런 일을 하게 된 것”이라며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엄정한 정치 중립을 실천하면 국정원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최고 국가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95~96쪽

 

윤석열 정부는 검정일체(檢政一體) 정부다. 수사와 정치 사이에 경계가 없다. 아니, 수사로 정치를 끌고 가는 형국이다. ‘대통령은 정치를 수사하듯이 하고, 검찰은 수사를 정치하듯이 한다.’ 본디 수사는 무자비하다. 직전 대선에서 0.73% 차이로 패배한 국회 제1당, 야당 대표와 관련해 정권 출범 전후 지금까지 수없이 압수수색을 하고, 야당 대표가 단식 10일째를 맞고 있었던 상황에서 무슨 죽을죄를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1차 소환해서 11시간 동안 조사하고, 2차 소환 조사에 이어 국회 회기가 열릴 때를 기다려 체포동의안을 청구하는가. 수사가 아니고서는 정치의 영역에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수사는 성역이 없지만, 그러나 정치는 상대가 있다. 좋든 싫든 상대를 인정해야만 한다. 수사는 선악의 이분법이다. 그러나 정치는 현실 어딘가에서 타협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해야 한다. 수사는 상명하복이다. 그러나 정치는 숙의와 토론, 여론과 민심을 고려해야 한다. 민심이 두렵기 때문에 대통령을 배출했던 정당이 대통령을 출당시키기도 하고, 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는 없고 수사만 있다.

〈3부 국가 재난시대, 국민 수난시대〉, 108~109쪽

 

만약 지금 DJ라면 이 위기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어떻게 하셨을까. 안타깝게도 DJ는 mb정부 3대 위기와의 싸움을 목전에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셨고, 당신도 떠나셨다. 그러나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4대 위기를 맞이한 우리에게 더 많이 고민할 수 있게 하고, 또 스스로 답을 찾을 기회를 주신 것은 아닐까. 마치 낭독하지 못한 DJ의 노무현 대통령 추도사처럼, 출판되지 못하고 발견된 원고 초안, 즉 수고(手稿)처럼 말이다. (중략)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자초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절박한가. 대통령 자신에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가.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DJ로부터 정치를 배운 정당답게 mb정부 3대 위기를 해결하려고 했던 DJ의 절박함, 처절함, 치열함이 있는가. 나는 DJ의 말씀·행동·고민을 곱씹어 다시 한번 세상에 알려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반성하고 달라지기를 바란다. 또한 야당은 비판 대안 세력으로서 더욱 강해지기를 바란다. 만약 그들이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정치권을 향해 위기 극복에 나서도록 촉구해야 한다. DJ를 빌려 이 책을 쓰는 이유다.

〈3부 국가 재난시대, 국민 수난시대〉, 127~128쪽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전 이미 위기의 절반을 극복했던 DJ의 절박함, 치열함을 배워야 한다. 하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경제 위기 앞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무위(無爲)의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경제는 전문가들의 정책이기 이전에 국민과 시장의 심리의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이 경제 위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그것도 어렵다면 최소한 서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다는 모습을 진심으로 일관되게 보여준다면 시장과 국민의 불안은 조금이나마 진정될 것이다. ‘국가가 사라져도 시장은 영원할 것’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경제 정책이 없다는 사실을 감추면서 시장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 지난 1년 반 동안 끝없이 추락해온 서민 민생경제 위기 앞에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는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답해야 한다.

〈5부 서민 민생경제의 위기〉, 194~195쪽

 

나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DJ가 취임사에서 밝혔던 대북 정책 3대 원칙에서부터 시작한다면 남북 관계에 큰 전환점이 올 수 있다고 믿는다. 첫째,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무력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 둘째, 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하지 않는다. 셋째, 북한과 화해 협력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 이 얼마나 간결하고도 단호한 원칙인가. 이 3대 원칙에 미국과 북한,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반대할 리가 없다. 이미 그들은 페리 프로세스,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에 합의했던 당사자들이며, 그 방법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검증된 해법이며, 특히 한반도 평화를 시작으로 동북아시아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대의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DJ의 대북 3대 원칙을 선언하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

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이러한 3대 원칙을 밝히는 것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 북한 붕괴론, 선제 타격론이라는 아집과 환상보다 지극히 현실적인 정책이다. 남북 관계에서 DJ의 햇볕정책 말고 다른 정답은 없다.

〈6부 남북 관계 위기〉, 250~251쪽

 

정치 경험이 일천하고 정치적 부채 의식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의도정치에 적응하거나 이를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1년 반이 지났다. 그사이 대통령이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일들이 수없이 생겼으며, 동시에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정치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선배 정치인이자 선배 대통령 DJ는 재임 중에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국정 노트에 기록한 ‘대통령의 수칙’을 읽고 읽으며 역사와 국민 앞에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원칙을 고집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통합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나는 DJ의 이 대통령 수칙을 윤석열 대통령도 간직하고 어려울 때마다 꺼내볼 것을 권한다. 한 장짜리 종이에 적힌 메모로 길지도 않다. 그 메모에는 정치 9단의 지혜, 5년 단임제 대통령 선배의 조언이 있다. 자신의 외로운 결정이 국민과 정치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열한 고민이 그 속에 있으며, 특히 야당, 언론, 국민에 대한 진정한 자세가 녹아 있다. 지금 DJ라면 그 수칙을 읽어보라고 하시지 않으실까.

〈8부 지금 DJ라면〉, 321쪽

서평

■ 출판사 서평

 

“나는 DJ의 말씀・행동・고민을 곱씹어 다시 한번 세상에 알려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반성하고 달라지기를 바란다. 또한 야당은 비판 대안 세력으로서 더욱 강해지기를 바란다. 

만약 그들이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정치권을 향해 위기 극복에 나서도록 촉구해야 한다. 

DJ를 빌려 이 책을 쓰는 이유다.”

_본문 중에서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진심 어린 충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은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문재인 정부에서 2022년 5월까지 제35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은 퇴임 후 방송과 강연 활동에 매진하면서 파란만장했던 오랜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이 붕괴되어가는 파국을 목도하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깊이 모색했다. 그는 민주당에 복당해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초래한 4대 위기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가 모신 김대중 대통령 역시 최후의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mb정부가 초래한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위기와 싸웠다. 그리고 모든 진보 세력들이 총 단결해서 “하나의 링에서 싸우라”는 말씀을 남겼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은 매일 아침 DJ와 대화한다. 지금 DJ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에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실까’를 생각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모든 신념과 행동의 밑바닥에는 이처럼 DJ의 말씀에 대한 깊은 고민이 깔려 있다. 그런 치열한 노력이 있기에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그의 예리한 비판과 분석이 더욱 빛을 발하며 매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DJ라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국가 재난 시대, 국민 수난 시대’라고 규정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4대 위기의 시대, 즉 mb정부의 3대 위기에 외교의 위기까지 추가된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처절하고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한 대통령 DJ의 정신이며, 대한민국의 국난을 극복하는 열쇠는 DJ의 말씀, 행동, 고민에 있다고 단언한다.  

 

 

● 대한민국의 4대 위기는 

DJ의 해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DJ 정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외교에서 4대 위기를 초래했다. 입법, 사법, 행정 시스템 파괴, 검찰공화국으로의 몰락, 언론탄압과 언론장악, 전무한 경제 정책, 경색된 남북 관계, “가치 외교”에 매몰되어 타국에 퍼주기만 하는 외교 등으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 mb정부 때보다 더 큰 국난에 빠져 있다. 이 위기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자초했으며 대통령의 일천한 정치 경험, 검찰공화국 시스템 등 때문에 극복하기가 더욱 어렵다. 게다가 대내외적으로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과 국제 외교 환경 탓에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위기를 위기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과거 대한민국을 성공적으로 위기에서 구해내 일으켜 세운 DJ의 생각에 비추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4대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DJ의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그 첫 발은 스스로 초래한 위기를 인정하는 것이다. 검찰공화국을 해체하고 가짜뉴스 전쟁보다는 민생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합리적인 실리 외교를 추구하며, 국민의 비판에 대해 피드백해야 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무릇 대통령은 위기와 반대 속에서도 리더십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자마자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해야 했던 DJ에게는 확고한 국정운영 수칙이 있었다. 자신의 원칙만을 고집하지 않고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통합하여 외환 위기를 극복해냈다. 남북 관계의 화해 무드를 조성했으며 대한민국을 IT,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이제 DJ는 우리 곁에 없지만 국민 행복에 평생을 바친 그의 헌신과 정신은 여전히 이어져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마지막 주춧돌로 남아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DJ 정신을 널리 설파하여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반성하고 달라지기를 희망한다. 한편 작금의 폭정에 무기력한 민주당이 하나로 단결하고 DJ의 실사구시 자세를 견지하며 눈앞의 4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야당으로서 더욱 강해지고 치열하게 투쟁해야만 하는 것이다.  

 

 

● 전국에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다!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킨 

‘지금 DJ라면’ 강연 집대성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년여 간 대구·광주·부산·창원·원주·전주·제주·대전·용인·수원·천안·청주·안양·서울 등, 전국을 다니며 DJ의 ‘행동하는 양심’과 민주당의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50회가 넘는 ‘지금 DJ라면’ 강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고충을 들을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점과 이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한 신랄한 비판, 적나라한 실망과 분노를 하나하나 직접 날것으로 마주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소중하고 열정 가득한 강연들에서 보고 들었던 국민의 목소리를 기록해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또한 〈박지원의 식탁〉을 비롯한 수많은 유튜브, TV, 라디오 방송과 강연, SNS 등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그 어떤 정치인보다 앞장서서 국민의 비판과 고견에 귀 기울여왔다. 국민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실현한 DJ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DJ라면》은 국가 위기 상황에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어두운 이 시대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이자 DJ와 박지원의 반세기가 넘는 현실 정치 내공이 담긴 비법서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참된 정치인의 정신과 자세란 어떠해야 하는지 또한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지원
1942년 6월 5일,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났다. 목포 문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에 고배를 마신 뒤 광주에서 재수를 하던 시절 아내 이선자를 만났다. 7년의 연애 끝에 결혼, 두 딸을 두었다. 결혼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고, 1980년 미국 뉴욕한인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 시절 평생의 스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인연을 맺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나섰다.
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을 비롯해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 공보수석, 정책기획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특사 등을 맡아 대통령을 보좌하였다. 이후 민주당・민주통합당・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국민의당 당 대표 및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 일선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원로자문단 일원으로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특별 수행하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7월 29일부터 2022년 5월 11일까지 제35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냈으며, 퇴임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박지원의 식탁>을 비롯한 수많은 유튜브・TV・라디오 방송에 출연 중이며, ‘지금 DJ라면’ 등의 강연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권에 전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메디치 가문은 중세 말 근대 초기에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의 리더이자 후원자였습니다. 지구상에 여러 명문가가 있었지만 메디치 가문은 이름을 오래 남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금융업으로 기반을 다져서 피렌체의 시정을 담당했고, 문화와 예술을 후원했습니다. 르네상스, 문예 부흥에는 메디치 가문의 기여가 컸습니다. 단테, 페트라르카,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메디치 영주의 식탁에서는 도시국가 피렌체의 현안인 군사, 외교, 행정, 재정뿐 아니라 문학과 미술, 건축에 관해서도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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