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조이는 판타지 스릴러 추격전
운명에 휘말릴 것인가, 맞설 것인가?
지함과 함지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로, 지함은 긍정적인 미래만 볼 수 있고, 함지는 부정적인 미래만 볼 수 있다. 지함은 친구에게 한정판 신발을 구하게 된다는 좋은 미래를 알려주지만, 그 때문에 가족여행에서 친구만 가지 않게 되고 여행을 떠난 가족은 모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이 사건은 지함의 저주로 불리고 지함은 모든 사람에게서 멀어졌다. SNS를 통해 사람들의 미래를 알려주고 돈을 벌면서, 팔로워들에게 신처럼 추앙받는 걸 즐기며 살아간다.
그날도 지함은 누군가에게 미래를 알려주었다. 그는 사실 보이스 피싱 조직의 중간보스인 태혁으로, 지함의 말을 잘못 해석하고 자신의 전 재산과 조직의 돈까지 빼돌려서 코인에 투자한다. 엄청나게 실패한 태혁은 처음에는 지함을 붙잡아 화풀이를 하려 했지만, 지함이 확실히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기로 한다. 지함의 SNS 계정 사진과 스마트폰 해킹, CCTV를 통해 지함을 추격하고, 자신이 추격하고 있다고 일부러 알려서 지함을 심리적으로 몰아붙인다.
지함은 태혁을 피하기 위해 유일한 고등학교 친구인 대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대호는 취업 사기에 빠져 범죄자가 될 경계에 서 있는 상황에서 지함과 함께 도망치고, 지함은 자신을 쫓아오는 범죄자에게서 도망친다.
그들은 도망치는 길에 우연히 토정 이지함의 토정비결 진본을 발견한다. 토정비결 진본을 보자마자 지함은 책 속의 내용이 자신에게 빨려 들어오는 듯한 경험을 한다. 그리고 미래를 보는 자신의 능력이 더 강해진 것을 느낀다. 하지만 무언가 책의 내용이 틀려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바꿀 수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지함은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 함지에게 연락한다.
함지는 처음 좋아하는 감정을 지니게 된 정우가 체육시간에 부서진 뜀틀을 넘다 다치는 미래를 알게 되어 정우에게 알려주지만, 그다음 차례인 장래가 촉망받는 탁구선수이자 정우와 가장 친한 친구가 다쳐서 결국 선수생활을 포기하게 된다. 정우는 함지를 괴롭히지만, 인천 최고의 무당인 외할머니가 힘을 써서 정우를 강제전학시킨다. 그 이후로 아무도 함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함지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결국 자신의 능력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다. 그때 지함의 전화를 받고, 그가 보내준 토정비결 사진에서 지함과 똑같은 경험을 한다.
그때 지함과 함지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지함은 이 책으로 자신의 능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 명확하게 미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함지는 책이 능력을 강하게 만든다면 없앨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둘은 가족이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다.
태혁은 지함의 폰을 해킹해 이 모든 것을 엿듣고 있었다. 하지만 태혁의 배신을 알게 된 두목은 태혁을 축출하고 지함을 뒤쫓는다. 태혁은 두목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두목보다 먼저 토정비결과 지함을 손에 넣으려 한다.
함지의 첫사랑이었던 정우는 함지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있었다. 자살하려던 건물 옥상에서 함지의 통화를 엿들은 정우는 토정비결에 욕심을 품고 그녀를 뒤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