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취업 길라잡이
강의형식의 도서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골프취업’을 하나의 학문으로서 다룬 것도 독특하지만, 이력서 쓰기,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면접 보기처럼 골프업계 취업방법을 실전적이고 사실적이면서 전략적으로 다뤘다는 점도 참신하다.
국내에는 1만 5,000개가 넘는 골프 관련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양대 인기 스포츠인 야구, 축구보다 월등히 많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골프보다 사업체 수가 많은 종목은 없다. 500개가 넘는 골프장과 1만 개에 달하는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포함)은 국내 골프 산업 규모와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골프=귀족스포츠’라는 공식은 더는 성립되지 않을 듯하다. 야구와 축구에도 없는 ‘취업학개론’ 저작물이 골프 산업으로 처음 등장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런데 골프와 관련한 직업은 대중에게 여전히 생소하다. 골프공 디자이너, 골프 마케터, 캐디 마스터, 프로 캐디. 피터, 미디어 프로, 골프장 컨설턴트, 골프장 부킹 마스터, 그린키퍼, 회원권 딜러 등 다른 스포츠에선 볼 수 없는 직업들이 성행하고 있다. 골프를 모르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골프를 즐기는 사람도 생소하게 여기거나 잘 알지 못한다. 스포츠 관련 일자리를 찾는 청년 취준생들에게는 더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골프취업학개론』은 스포츠와 골프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취업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