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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 ISBN-13
    979-11-976717-3-9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수박설탕 / 주식회사 수박설탕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1-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도우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현대소설 #소설 및 연관 상품 #로맨스소설 #한국로맨스소설 #국내도서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6 * 189 mm, 456 Page

책소개

2018년 첫 출간 이후 꾸준히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며 수십만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독립출판 수박설탕에서 견고하고 소장 가치 높은 양장본으로 재단장해 돌아왔다.

소설의 배경인 강원도 시골 마을 북현리. 작은 독립서점 ‘굿나잇책방’을 운영하는 주인공 ‘임은섭’은 온화하고 진중한 성품이지만, 남몰래 고독과 성장통을 안고 살아온 인물. 어느 겨울, 서울 생활을 접고 어린 시절 자랐던 북현리로 돌아온 이웃집 동창 ‘목해원’은 그에게 잊고 지냈던 설렘을 선사한다.

굿나잇책방에 모이는 다양한 인물들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그들이 읽는 책과 함께하는 겨울 풍경, 크고 작은 사건 속에 서로를 위로하며 변화시키는데… 오랫동안 베일 속에 숨겨졌던 비밀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겨울 평화롭고 다정했던 눈송이는 거칠게 몰아치는 눈보라로 변한다. 

많은 독자들이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인생 책’으로 손꼽았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jtbc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고,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 출간되기도 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 책방 난롯가에서 향긋하게 퍼지는 귤 냄새 같은 이야기와 다시 만나는 시간. 

목차

호두하우스

포팅게일의 늙은 로빈

슬픈 마시멜로의 전설

언젠가의 소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처마 밑 등불

꿈속의 옛집

톱밥죽과 엘도라도

서쪽에서 온 귀인

밤의 고라니

모여서 책을 읽는다는 것

과거완료입니까

전설을 찾아서

호두하우스, 한파를 만나다

쇠똥구리를 싫어한 소년의 비밀

나도냉이야

의심이 이루어지는 곳

늑대의 은빛 눈썹

무궁화기차가 문제였다

이벤트를 합시다

굿나잇책방 북스테이

모두에게 감사를

남쪽으로 하양까지

눈 오는 밤의 러브레터

호두하우스의 미래

나뭇잎에 쓰는 소설

다시, 마시멜로의 꽃말

눈물차 레시피

그림 속의 마을

두 개의 이야기

답장을 드립니다

어떤 고백

스노우볼

산에서 쓰다

오두막으로 가는 길

다시 만날 때까지

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의 북현리

시스터필드의 미로

 

작가의 말

 

본문인용

P. 7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P. 20~21

첫잠에서 깨어나 뜨거운 차를 만들면, 다음 잠에서 깨어날 때 슬픔이 누그러지리라.

“누그러지리라… 그게 좋았어. 한밤에 자다가 깼을 때 왠지 서글플 때가 있잖아? 그때 따뜻한 차를 만들어놓으면, 다시 잠에서 깰 때도 덜 슬프다는 게.”

 

P. 29

“들판에 저 마시멜로들 말야. 짚 발효시키는 통. 그거 진짜 이름 알아?”

순간 은섭은 묘한 표정이 되었다. 그녀를 바라보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삼 년 전에도 똑같은 질문했는데.”

 

P. 57

“책방 이름이 왜 굿나잇인지 물어보고 싶었어.”

“글쎄… 잘 자면 좋으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일하고 쉬고, 그리고 잘 자면 그게 좋은 인생이니까.”

“인생이 그게 다야?”

“그럼 뭐가 더 있나? 그 기본적인 것들도 안 돼서 다들 괴로워하는데.”

 

P. 98

연하장은 1월 중순까지 천천히 발송할 생각입니다. 기다려주세요, 굿나잇클럽 여러분. 그녀의 그림은 아름답습니다. 아직 보진 않았지만요. 굿나잇책방 블로글 비공개글  posted by 葉

 

P. 126

…사실 유사 아래 모든 과거는 한 번도 완료된 적이 없다.

 

P. 161

“사람이 아프면 옆에서 돌봐주고 좀 기대기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 서로 의지하는 거잖아. 솔직히 우리 이모, 곁을 안 주려고 할 때가 있어서 서운하긴 해.”

“대체로 두 가지 태도인 것 같아. 아플 때 위로받고 싶고, 챙겨주면 고마워하는 사람. 반면, 아플수록 동굴에 숨어서 혼자 앓는 사람. 자신을 찾는 것도 싫고 들여다보지도 못하게 하는 사람.”

해원이 그런 은섭을 바라보자 그는 부드럽게 웃었다.

“이모님은 두 번째 같은 사람이 아닐까?”

 

P. 189

“이 산에 소원을 들어주는 장소는 모르겠지만, 의심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있지.”

 

P. 217

“기차역에서 해원이를 봤어. 가을 새벽이었고, 플랫폼에 단풍나무가 있었고, 그 옆에 해원이가 서 있었어. 그리고 기차가 철길을 따라 들어왔지.”

장우가 약간 얼빠진 얼굴로 되풀이했다.

“기차가 철길을 따라….”

“응. 무궁화기차였어.”

 

P. 291

잘 자요, 내 침대에서 잠든 사람.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미리 애쓰지 않아도 어차피 우리는 떠나. 그러니 그때까지는 부디 행복하기를. 

눈이 와. 너는 자는데. 나 혼자 깨어서 이 함박눈을, 밤눈을 보고 있네. ―葉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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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도우
소설가. 라디오 작가와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라디오 피디와 작가의 쓸쓸하고 저릿한 사랑을 담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외가에서 함께 자라는 사촌 자매들의 애틋한 추억과 성장담을 그린 《잠옷을 입으렴》, 시골 낡은 기와집에 자리한 작은 서점 ‘굿나잇책방’에 모여 용서와 위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의 소설과 산문집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를 썼다.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깊고 서정적인 문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천천히 오래 아끼며 읽고 싶은 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소설 속 ‘굿나잇책방’을 현실로 데려오기 위해 독립출판 ‘수박설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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