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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만론(千經萬論)


  • ISBN-13
    978-89-7954-912-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천우 / 도서출판 천우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2-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문목삼림
  • 번역
    -
  • 메인주제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천경만론 #문목삼림 #시집 #도서출판천우 #천우 #문학세계 #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25 mm, 96 Page

책소개

자유로운 영혼이 빚어낸 주옥같은 서정의 울림

그는 바람 같이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이다. 시정市井을 떠도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도량에 들어 법성게를 독송하며 화엄의 세계를 거닌다. 작정하고 나선 소설 쓰기를 거둬들이고 폭풍 몰아치듯 써 내려간 그의 시는 이미 돈오의 빛을 언뜻언뜻 내비치는 선시仙詩였다. 이를테면 시로써 닫혔던 길을 열어 작은 이슬방울 속에서 우주를 감지한다든지, 삶과 죽음이 없는데 무슨 영겁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시편들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불교적 영감으로 쏟아낸 주옥같은 시편들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 같다.

― 이동백(시인·문학평론가)


‘천경만론’ 유려한 불교적 미학이 내재된 선시의 세계

그는 소설을 쓰다가 시를 쓴다. 그의 시는 폭풍우를 휘몰아치는 듯하다가 어느새 고요 속에 침잠한다. 언어를 넘어서기 위해 언어를 선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허공과 바람 속을 자유자재로 거닐지만 어느새 지상으로 내려앉아 일상에 머문다. 일상의 스토리가 압축되어 그 감성과 지혜가 더 반짝인다. 나도 모르게 입에 붙어 읊조린다. 일상의 미담에서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죽음에 대한 성찰은 깨달음 단계에서나 가능할 법한 반전과 초월을 보여준다. ‘죽음으로부터 부축 받던 삶이 유유히 우주의 경전 안으로 걸어가는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명언이다. 화두가 슬쩍 탈바꿈한 구절은 깨달음 못지않은 충격과 감동을 준다. 불교공부와 수행의 정도가 짐작된다. 아득한 설화의 인물로부터 지금 인물에 이르는 인물열전이 다채롭다. 온갖 사람과 어울리고 누구와도 공명하는 그의 두터운 심사를 느낀다. 불교의 종지를 꿰뚫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할 일을 단숨에 이룩해낸 그의 시들은 경쾌하면서도 장엄하다.

― 이강옥(영남대 국문학과 명예교수)
 

목차

● 책을 내면서
● 발문 | 동명(차창룡)스님


제1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 15
가랑잎 ― 16
사라져 간다는 것 ― 17
연미사 제비 ― 18
잉카 소녀 ― 19
내 어디엔들 못 가랴 ― 20
환희와 장엄  ― 21
구절양장 ― 22
조사당 풍경 ― 23
심지대사 나무 ― 24
억산 ― 25
백운거사 ― 26
해바라기 ― 27
우화등선 ― 28
고독 어디에나 있는 것 ― 29
도깨비 불 ― 30
시황에게 말하노니 ― 31
세계의 창조 ― 32
마음이 승리한 자에게 축배를 ― 34

 

제2부 장미 꽃잎 흩날리듯

날짐승의 나라 ― 37
고비가 말하는 것 ― 38
이만하면 ― 39
내 남은 날은 ― 40
반가사유상 ― 41
날개 ― 42
어머니 ― 43
대전사 족두리꽃 ― 44
전립선과 변비 ― 45
고통 처방약 ― 46
만약에 ― 47
불탑不塔 ― 48
빈소 앞 저 신발들 ― 49
그림자 ― 50
장미 꽃잎 흩날리듯 ― 51
사리 ― 52
선비화 ― 53
육십 넘어서는 ― 54
불탑 ― 55

 

제3부 천경만론

참회록 ― 59
기도하게 하소서 ― 60
무아 ― 61
사자음대보살 ― 62
시절인연 ― 63
만불사 부도전 ― 64
소녀에게 ― 65
매월당 영당에서 ― 66
깨어 완결하는 삶 ― 67
얼마나 좋으랴 ― 68
순간이동 ― 69
윤회 ―70
봉황사 기자바위 ― 71
장주지몽 ― 72
천경만론 ― 73
매창 무덤 ― 74
신의 화답이라는 것 ― 75
이가사 ― 76
신홍길동전 ― 77

 

● 해설 | 정유지  선적禪的 상상력을 통한 초월적 시학의 완결판 ― 78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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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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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문목삼림
문목삼림文木森林
시인·희곡작가

본명 : 최성달
경북 경산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당숙에게 양자 입양되는 바람에 초중고를 청송에서 나왔다. 대학은 다시 고향 경산의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삼십대 후반까지 이곳에서 보냈다. 이후 사십 넘어서는 줄곧 안동과 고향 청송을 오가며 살고 있다. 2007년 『시세계』에 풀꽃 외 3편이 당선되어 시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동안 시집 『안동한지』 희곡집 『예언자』 『네 개의 심장』 미술비평서 『사람의 길을 가다』 등 17권의 책을 냈다. 매월당문학상(희곡), 문학세계문학상 대상(희곡), 세계문학상 대상(소설), 문학세계문학상 본상(시)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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