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기다리는 아이들,
“마치 천국에 있는 것 같았어요”
심심함에 지친 세 아이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나비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겨울의 햇볕은 아이들 곁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어느덧 날은 캄캄해지고, 아이들은 숲에 갇히고 만다. 너무 빨리, 또 너무 멀리 오는 바람에 돌아갈 길은 보이지 않았다. 숲을 헤매던 아이들은 앞을 향해 걷다가 불이 환하게 켜진 집 한 채를 발견하고는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인트 니콜라스가 아이들과 똑같이 그 집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이 책은 세 아이가 마주한 기적과 환상, 그리고 세인트 니콜라스의 어린아이를 향한 사랑에 관해 말한다.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우리가 믿는다면, 산타클로스는 지금 이곳에!
꼬박 일 년을 기다려 닿은 크리스마스. 이날을 생각하면 우리는 보통 루돌프, 트리, 반짝이는 전구, 부드러운 캐럴 같은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첫 번째는 바로 선물 꾸러미를 어깨에 메고 손을 흔드는 빨간 옷의 산타클로스일 것이다. 어릴 적 우리는 모두 산타클로스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아주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는 했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면 산타가 어디에서 온 인물인지, 어디에 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가 궁금했었다. 산타는 정말 있을까? 이 책은 ‘산타클로스’의 기원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뿌리에는 ‘세인트 니콜라스’라는 아주 먼 과거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 책은 바로 산타클로스의 모티프가 되었던 세인트 니콭라스의 일화를 담았다. 표지에는 산타클로스의 얼굴이 크게 들어가 크리스마스의 따뜻하고 즐거운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세인트 니콜라스는 실제로도 어린아이들을 유독 좋아했으며 그들이 위험에 처하면 구하고자 힘껏 도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2월이 되면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남몰래 아이들을 도운 적도 많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렇게 어린아이를 사랑했던 세인트 니콜라스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지금 우리 마음에 산타클로스의 기쁨으로 남은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우리가 믿는다면 산타클로스는 이곳에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였던 시절의 우리와 함께.
섬세한 글과 빈티지한 그림,
이 특별한 시즌을 준비하기에도 소장가치가 UP!
이 책은 프랑스 노래인 〈Ils étaient trois petits enfants〉의 가사를 각색했다. 이 노래 역시 프랑스에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노래화한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원작과 원가사의 내용은 조금 더 잔혹동화에 가깝지만, 이 책의 경우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더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빈티지한 그림은 책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이 책은 생택쥐페리상과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선정 작가인 ‘캉탱 그레방’이 쓰고 그렸다. 국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그의 그림은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에 맞춰 조금 더 섬세해졌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의 따스함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머리맡에 산타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루돌프의 등과 차가운 눈을 생각하며 가볍고 포근한 마음으로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날, 어떤 따스함이 필요할 때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