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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평면표지(2D 앞표지)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한국 현대사 답사 여행


  • ISBN-13
    979-11-92512-55-6 (759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출판사 클 / (주)출판사 클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1-0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은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 역사, 과거
  • 추가주제어
    학습서: 역사 , 어린이, 청소년 교양: 일반지식, 상식 , 어린이, 청소년 교양: 전투, 군대 , 어린이, 청소년 교양: 국가, 문화, 민족성 , 어린이, 청소년 교양: 장소와 사람 , 어린이, 청소년 교양: 기념일, 공휴일, 축제 및 특별한 행사 , 어린이, 청소년, 학습 ,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 역사, 과거 #학습서: 역사 #어린이, 청소년 교양: 일반지식, 상식 #어린이, 청소년 교양: 전투, 군대 #어린이, 청소년 교양: 국가, 문화, 민족성 #어린이, 청소년 교양: 장소와 사람 #어린이, 청소년 교양: 기념일, 공휴일, 축제 및 특별한 행사 #어린이, 청소년, 학습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5학년 #6학년 #초등학생 #초등생 #역사 #한국사 #한국역사 #현대사 #근대사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세월호 #518 #광주518 #오일팔 #안기부 #서대문형무소 #전쟁기념관
  • 도서유형
    전자책, EPUB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책소개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선생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답사할 수 있게 해주는 안내서. 제주 4·3 사건,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세월호 참사 현장부터 서울 전쟁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남산 안기부 터까지 주요 사건들의 배경이 된 장소에 얽힌 역사를 소개한다. 각 장 말미에는 더 생각해볼 문제들을 실어 학생들의 감수성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인권운동가 박래군의 한국 현대사 인권 기행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쓴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제주 4·3 사건 답사 여행

전쟁기념관 답사 여행

광주 5 ·18 민주화 운동 답사 여행

남산 안기부 터와 민주인권기념관 답사 여행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답사 여행

세월호 참사 답사 여행

본문인용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불행했던 사건의 현장을 찾아가서 사건을 소개하고, 그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 특히 피해자의 입장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끔찍한 학살의 현장이기도 하고, 억압에 맞서는 항쟁의 현장이기도 하고, 진실을 알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을 굳이 찾아가는 이유는, 아프고 힘들다고 외면한다면 다시 그 불행한 일이 반복될 것이어서입니다. 그런 일들은 과거 독재 시대에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한국전쟁은 현대의 전쟁이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어요. 남한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니까요. 그런데 전쟁기념관은 이런 비극적인 전쟁을 ‘기념’한다고 해요.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은 세계인권선언을 기억하며 전쟁이 영원히 사라지고 평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어요. 우리도 한국 전쟁을 기억하며, 이곳을 전쟁기념관 대신 ‘전쟁기억관’ 혹은 ‘평화기념관’으로 바꿔 부르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전쟁기념관 답사 여행〉 중에서

 

이제 다시 민주광장에 서 봅니다. 여기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은 목숨을 잃거나, 살아서 광주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1980년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광주에 계엄군이 들이닥쳤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지요.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진실을 감추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가두고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광주 시민들을 폭도라고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자료를 모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실을 알렸습니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답사 여행〉 중에서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에 일부러 이곳을 피해 다니고, 다시는 이곳에 오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런 고통의 장소를 우리는 무심히 지나치고 있어요. 이 길을 걸으며 인권과 고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고문이라고 하면 일제의 만행처럼 먼 옛날 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불과 30여 년 전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종종 일어났던 일이었어요. 고문이 일어났던 장소도 서울 한복판에 있어, 사실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웠습니다.

〈남산 안기부 터와 민주인권기념관 답사 여행〉 중에서

 

세월호에서 희생된 사람들 가운데는 단원고등학교 학생이나 선생님이 아닌 일반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원고등학교의 희생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일반인 희생자들에게까지 시민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이들 역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희생자들이 틀림없어요. 그래서 일반인 희생자들만을 위한 추모관이 지어졌지요. 바로 인천에 세워진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입니다.

〈세월호 참사 답사 여행〉 중에서

서평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국 현대사의 현장에서

선생님과 부모님과 함께하는 살아 있는 역사 체험 학습

           인권운동가 박래군이 집필한 한국 현대사 인권 기행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가 뜻있는 교사와 부모들의 요청에 힘입어 어린이판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현대사의 배경이 된 장소 중에서 인권의 현장을 골라 역사적 사실과 새로운 관점을 녹여 소개한 전작의 장점이 어린이판에서도 펼쳐진다. 박래군은 이 책의 여는 글에서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아프고 힘들다고 외면한다면 다시 그 불행한 일이 반복될 것이어서”라고 어린이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어린이책 작가인 최은영이 초등 고학년 학생들과 함께 가볼 만한 장소를 선택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다시 썼다. 이 책의 시작은 어린이들에게 관광지로만 알려진 제주이다. 제주 4·3 사건이라는 아픈 역사의 흔적을 배울 수 있는 답사 코스를 마련하고, 무등이왓 마을과 무명천 할머니 등 알려지지 않은 사연까지 소개한다. 체험 학습의 단골 장소인 서울 전쟁기념관에서는 전쟁을 ‘기념’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게 한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답사 여행은 민주광장과 금남로, 농성광장과 망월동 묘역 등 곳곳의 역사적 현장으로 이끌며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을 일깨워준다. 

           고문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던 남산 안기부 터와 민주인권기념관에서는 자유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된다, 이 문제의식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이어져,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그리고 사형제도까지 다양한 토론 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의 현장 답사는 목포, 진도, 안산, 인천 서울 등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장소로 안내하고, 안전하고 민주적인 사회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 학생들의 감수성과 사고의 폭을 더 넓히기 위해 각 장의 말미에 ‘생각 더하기’를 실었다. 

           교과서 속 사건들을 암기시키는 역사 교육에 질린 교사와 부모라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깊게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살아 있는 역사 체험 학습을 함께하는 데 이 책을 안내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함께 사는 사회, 모두 자유롭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인성 교육에도 이 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소개

원작자 : 박래군
인권운동가. 4 ·16재단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1988년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분신하고 세상을 떠난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을 하면서 인권운동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으며, 주요 현안들이 발생할 때
연대기구들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활동도 많이 했다.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사무국장, 인권운동사랑방 사무국장과 상임활동가, 재단법인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와 소장,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 ·16연대) 공동대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인권재단 사람 이사, 4·9통일평화재단 이사,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대표,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잡고(손잡고) 운영위원,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 등을 함께 맡고 있다.
들불상, NCCK 인권상, 임창순상 등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한국현대사 인권기행 첫번째 책인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를 비롯해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 『아! 대추리―대추리 주민들의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 기록』 등이 있다.
저자 : 최은영
그림책을 쓰고 만드는 사람. 2005년부터 여러 출판사에서 그림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혼자 글을 쓴다. 편집한 책 『마음의 집』이 국내 창작 그림책 최초로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을 받았다. 그림책 『보글보글 발효 요정』 『살아갑니다』 『불어, 오다』 『나는 그릇이에요』 『한숨 구멍』 『한들한들 바람 친구, 부채』 등을 썼다. 『아이비와 신비한 나비의 숲』 『펭귄과 바닷새들』 『올빼미와 부엉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창작모임 '작은 새' 동인이다. 최근 출간한 책으로는 『그림책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가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이해정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오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슬렁어슬렁 동네 관찰기》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조선의 문을 열어라》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 《옷, 잘입는 법》 《꽃 아주머니와 비밀의 방》 《청소년을 위한 광주 5·18》 《유럽에 찾아온 새바람 르네상스》 《마이너 도사의 쓰레기 줄여줄여법》 《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 등이 있다.
출판사 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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