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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선천적 갈증


  • ISBN-13
    979-11-93001-30-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문학세계사 / 문학세계사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0-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주완
  • 번역
    -
  • 메인주제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시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4 * 208 mm, 144 Page

책소개

김주완의 시는 이성적인 철학적 사유思惟를 감성적인 시적 언어로 녹이고 변용해서 다채롭게 떠올린다. 동양 고전에서 따온 구절을 명제로 인유引喩하는 일부 시들은 현학적이며 이성적인 논리에 무게가 실리지만, 대부분의 시는 해박한 지식을 이면裏面에 깔거나 쟁이면서도 자신만의 언어로 부드럽게 풀어 보이려는 데 무게중심이 주어져 있다.

이 같은 시도와 그 흐름은 철학을 전공하는 시인으로서 ‘시 속의 철학’과 ‘철학 속의 시’를 함께 받들더라도 이성의 통로로 나아가는 철학적 관념(서사)들을 감성의 통로로 끌어가면서 승화하고 아우르려는 유연한 시적 지향과 추구에 무게가 옮겨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시집에 실린 일련의 시에는 존재의 부름에 응답하듯 ‘언어=존재’라는 등식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의 집’ 짓기로 새길을 트고 다지려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특히 미세한 움직임과 아주 작은 소리에서 생명력을 천착해내고, 곡선과 둥ㅤㄱㅡㄻ의 미덕과 정적靜寂과 침묵의 세계를 그윽하게 길어 올리는 견자見者로서의 예지는 각별하게 돋보인다.

우주의 질서에 겸허하게 순응하면서 자신을 낮추고 비우며, 사람을 향한 외경심과 따뜻한 신뢰도 남다른 그는 겸양지덕과 가톨릭적 사유가 어우러져 받쳐주는 사랑과 감사와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는 현대판 선비이자 이성을 감성으로 너그럽게 감싸 안는 관용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역易 ______ 10
불학시 무이언不學詩 無以言 ______ 14
위지악 이선기인울爲之樂 以宣其湮鬱 ______ 16
적수세滴水勢 ______ 18
적수간滴水間 ______ 20
충내형외지위미充內形外之謂美 ______ 23
공심병空心病 ______ 24
조용한 의자 ______ 26
스킬 ______ 28
명관明觀 ______ 30
마음 ______ 32
마디론 ______ 34
집자集字 ______ 36
아주 작은 소리 ______ 37
곡선에 대한 회상 ______ 38



만남 ______ 42
신록을 받다 ______ 44
저기 어디쯤 ______ 46
그녀라는 도시 ______ 48
왜관 아랫개에 대한 다큐 ______ 50
가온다 원근법 ______ 52
눈 내리는 겨울밤에 월오교를 걸었다 ______ 54
나무는 나무의 몸을 모르고 ______ 57
기다리지 마라 ______ 58
국화꽃, 명화名華 ______ 60
여백을 앉히다 ______ 62
가을 어조 ______ 63
봉숭아여 안녕 ______ 64
지우기 ______ 65
비와 바람의 행장 ______ 66



관觀 ______ 70
집중集中 ______ 71
화신花信 ______ 72
라일락 꽃향기 ______ 73
땅찔레 ______ 74
나비 ______ 75
반伴 ______ 76
양안兩岸 ______ 77
물 ______ 78
부조浮彫 ______ 79
잉아 ______ 80
빙어 ______ 81
나무뱀 ______ 82
전지剪枝 ______ 83
종지부 ______ 84



근곡 선생의 달빛 조상彫像 ______ 88
산수몽山水蒙 ______ 89
박찬선 선생 ______ 90
아나키스트 김성국 교수 ______ 92
쾌도난마 ______ 94
물가의 나무 ______ 95
물가에 마을이 있습니다 ______ 96
요약 ______ 99
초록음자리표 ______ 100
치명致命 ______ 102
택호宅號 ______ 104
물바위 ______ 106
목자스럽다 ______ 108
이제부터 자유다 ______ 110
고맙습니다 ______ 111

│해설│ 이태수(시인)
철학적 사유, 예지와 관용의 시학 ______ 113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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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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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주완
1949년 경북 왜관에서 태어나 구상 시인 추천으로 198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서양예술철학전공) 학위를 받았다. 시집 『구름꽃』(1986), 『어머니』(1988), 『엘리베이터 안의 20초』(1994),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그늘의 정체』(2014), 『주역 서문을 읽다』(2016)를 냈으며 시집 『그늘의 정체』로 세종도서 문학나눔(2015)에 선정됐다. 카툰에세이집 『짧으면서도 긴 사랑 이야기』(2004), 저서 『미와 예술』(1994), 『아름다움의 가치와 시의 철학』(1998) 외 다수를 냈으며, 논문 「시와 언어」(1994), 「문인수의 시 ‘간통’에 대한 미학적•가치론적 고찰」(1997), 「하기락과 자유」(1998), 「예술창작의 존재론적 본질」(2005), 「시의 정신치료적 기능에 대한 철학적 정초」(2006), 「시낭송에 대한 철학적 해명과 시낭송 치료의 가능성 모색」(2019), 「구상 강문학의 존재론적 본질」(2022) 외 다수가 있다. 제54회 한국문학상, 제31회 경상북도문학상, 제18회 경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협 이사, 경북문협 회장과 대구한의대 교수로 총장 직무대리, 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국학대학장, 교무처장, 기획처장, 행정처장 등과 대구교육대 겸임교수, 대한철학회장, 한국동서철학회장, 새한철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운제철학상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 : 2017년 한국문학상
최근작 : <선천적 갈증>,<주역 서문을 읽다>,<그늘의 정체> … 총 9종

출판사소개

"좋은 책과 독자를 섬기는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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