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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다크넷, 디지털 지하세계의 기능 방식

무기, 마약, 내부고발


  • ISBN-13
    978-89-460-8209-0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한울엠플러스주식회사 / 한울엠플러스주식회사
  • 정가
    2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10-0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슈테판 마이
  • 번역
    유봉근
  • 메인주제어
    사회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인터넷 #다크넷 #딥웹 #토르 #닷어니언 #사회학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4 mm, 232 Page

책소개

무제한의 범죄가 날뛸 것인가

절대 안전한 소통을 보장할 것인가

익명이 완벽히 보장될 때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들

 

10대 청소년이 거물 마약상이 되어 대량의 마약을 팔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동성착취 사이트가 파렴치한 구매자들을 끌어들이는 곳, 다크넷.

우리가 뉴스로 접하는 다크넷은 대부분 범죄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나머지 절반은 범죄와 관련이 없으며 가끔은 내부고발처럼 공익에 봉사하기도 한다.

토르라는 특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지하세계 다크넷을 독일 저널리스트 슈테판 마이가 샅샅이 파헤친다.

책에는 기술적으로는 추적 불가능한 다크넷에서 범죄자들의 인간적인 실수를 노려 잡아내는 수사기관의 활약과 다크넷을 좀 더 건전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다크넷은 미국 해군연구소에서 만든 IP 추적이 불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TOR브라우저와 함께 탄생했고 지금까지도 운영에 미국 정부의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저자는 탄생부터 모순과 역설인 다크넷을 면면을 훑고 미래의 다크넷이 어떤 모습이 될지, 독자는 어떤 다크넷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숙고를 청한다. 

 

 

 절대적인 익명성 속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면 인간은 무엇을 할 것인가

 

다크넷은 익명 속에서 자유롭고 법이 미치지 않는 무제한의 암흑세계를 약속한다. 정부와 당국의 힘은 물론 초국가적 기업의 금권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보통 다크넷이라는 단어를 범죄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된다. 다크넷은 마약, 무기, 개인정보, 성착취물 거래에 이용되고 테러리스트와 산업스파이, 특종을 노리는 기자와 내부고발자가 접선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크넷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은 디지털 암흑가의 시장이다. 여기서 금지 약물을 포함한 수많은 약물과 가짜 신분증과 개인정보, 가짜 명품, 심지어 총기를 포함한 무기류도 살 수 있다. 경제적 이득을 쫓는 상거래야말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으며 불법·탈법적인 수요라면 익명의 공간에 끌리기 마련이다. 또한 다크넷은 상식으로 볼 때 건전하지 않은 종교와 사상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회합공간으로 이용된다. 다른 한편 다크넷의 익명성 보장은 압제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운동가, 제보자가 드러나지 않게 비리를 폭로하려는 양심적인 목소리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저자 슈테판 마이는 직접 다크넷에 들어가 소문과 진실을 확인했다. 인터넷의 암흑가이자 탄압받는 이들의 유일한 소통창구로 작동하는 다크넷의 두 얼굴을 조사하고, TOR 브라우저를 만든 이들과 운영하는 이들을 취재했으며 다크넷을 이용한 범죄를 추적하는 당국의 노력도 조명했다.

 

 

다크넷의 현재와 미래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다크넷은 토르(TOR)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닷어니언(.onion) 사이트들이다. 책에서는 토르의 기술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다크넷 사이트들의 사회적·경제적 기능 방식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에서 만든 IP 추적이 불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TOR와 다크넷이 탄생했고 지금까지도 기술적·재정적 운영 직간접적으로 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역설적이다. 

책에는 기술적으로는 추적 불가능한 다크넷에서 범죄자들의 인간적인 실수를 노려 잡아내는 수사기관의 활약도 다루었다. 

끝으로 저자는 탄생부터 모순과 역설인 다크넷이 미래에 어떤 여정을 갈 것인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독자에게 어떤 다크넷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숙고를 청한다. 

 

목차

차례



1서론: 다크넷으로의 여행 ∙ 7

여행의 시작 8

2다크넷이란 무엇인가: 개념에 대한 설명 ∙ 12

개념에 대한 다툼 11 | 빙산의 유혹 13 | 다크넷으로 14

3다크넷 쇼핑몰: 광활한 불법 장터 ∙ 17

고차원의 불법 거래 18 | 주도 통화는 비트코인 20 | 최고의 판매자: 지하경제의 자기 규제 22 | 디지털 지하세계의 진열대 24 | 마약: 길거리보다 더 안전하고 더 청결한가? 26 | 의약품: 다크넷 약국의 윤리 28 | 마약과 위조 여권: 국가에 치명적으로 위험하다 32 | 불법 경제시스템 안에서의 경쟁 35 | 암흑 경제와 E-경제: 불평등한 두 형제 38

4‘나쁜’ 다크넷: 무기, 테러, 아동포르노 ∙ 41

다크넷과 혐오스러운 사진 41 | 걱정스러운 통계 수치 44 | ‘붐’은 인터넷과 함께 왔다 46 | 상업경제 대 교환경제 48 | 다크넷의 역할 49 | 저항: 다크넷의 반격 51 | 다크넷의 병기고 살펴보기 53 | 다크넷 내부의 테러 조직? 55 | 다크넷을 통한 청부살인 59

5‘좋은’ 다크넷: 고발자와 반대파의 공간 ∙ 63

닷어니언의 양분화 64 | ‘좋은’ 다크넷의 세 가지 용도 65 | 사용법 1: 대안적인 출입문 다크넷 65 | 페이스북: 다크넷 내부의 푸른 네트워크 67 | 닷어니언하의 좌파 프로젝트 67 | 사용법 2: 기초 요소로서의 다크넷 주소 71 | 사용법 3: 독점적인 닷어니언 콘텐츠 74 | 불평하지 말고 만들어라 78

6디지털 지하세계의 아키텍처: 다크넷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81

인터넷 우편 주소 82 | 토르: 전달의 예술 84 | 디지털 망토 86 | 다크넷: 확장자명 닷어니언의 나라 88 | 익명성을 추구하는 노드를 위한 노드 92 | 토르의 아홉 현자 95 | 결속과 기타 갈등들 96

7토르와 토르 프로젝트: 역사와 모순 ∙ 101

군대가 낳은 자식인 다크넷 소프트웨어 102 | 로저 딩글딘, 토르의 두뇌를 보충하다 105 | 토르는 개방되어야 한다 107 | 자금을 끌어들이는 문제 110 | 미국 해외 송금자로부터의 자금 114 | 역설적인 상황 117 | 커뮤니티의 목소리 122 | 토르 프로젝트에서 민감한 부분 123 | 비영리 네트워크와 소중한 돈 125 | 다크넷과의 불화: 나쁜 글자 D 129 | 토르에서 성차별 스캔들 131

8당국의 투쟁: 경찰이 다크넷에서 하는 일과 경찰이 다크넷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 ∙ 137

헤센주의 사이버 범죄 수사 역량 138 | 다크넷 대 클리어넷 139 | 디지털 세계에서 어려운 수사들 142 | 결과: 액세스 성공 144 | 배송에서 핵심적인 문제 146 | 유형론, 옆집의 친절한 멍청이 148 | 해커로서의 국가 151 | 검사의 소원 152 

9전망: 디스토피아 인터넷에서 다크넷의 유토피아를 향하여 ∙ 155

디스토피아 인터넷, 우리는 어둠의 시대에 살고 있는가? 156 | 감시 시나리오 158 | 스파이 도구로서의 브라우저 158 | 크고 작은 것들의 프로필 저장소 158 | 컴퓨터 운영체제: 디지털 라이프의 두뇌 159 | 모바일 세상: 속도를 감시하다 159 | 악성 코드를 통한 감청 160 | 데이터 파워: 어떻게 악용될 수 있을까 161 | 무엇을 해야 하는가? 164 | 해법으로서의 다크넷? 165 | 닷어니언의 의미에 대한 의심 167 | 다크넷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들 169 | 미래의 다크넷 시나리오 171 | 시나리오 1: 옛날 옛적에 …… 다크넷 171 | 시나리오 2: 작동하는 틈새시장들 172 | 시나리오 3: 상업적인 포옹 174 | 시나리오 4: 다크넷이라는 이름의 유토피아 177 | 대항 인터넷으로서의 다크넷 178 | 100% 익명성과 0% 검열 178 | 초심으로 돌아가기 171 | 콘텐츠를 위한 동력으로서의 다크넷 180 | 다크넷의 글로벌 시민사회 181 | 독재자의 해킹 183 | 두 번째 시도 184 



부록 ∙ 187

인터뷰 188|다크넷은 모바일로 간다 197|그 외의 또 다른 다크넷들 199|토르는 얼마나 안전한가? 208|작은 다크넷 용어 사전 217

감사의 말 ∙ 227

옮기고 나서 ∙ 228

본문인용

책 속으로

 

‘다크넷’과 ‘딥웹’이라는 용어가 때로는 서로 맞물린다는 사실에서 혼란은 가중된다. 다크넷에 관한 연구보고서들은 종종 빙산의 이미지로 다크넷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정보로 가득 찬 디지털 바다에서 월드와이드웹은 빙산의 튀어나온 꼭대기에 불과하다. 바다 위로 보이는 빙산 꼭대기가 바다 밑에 있는 빙산보다 훨씬 작은 것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네트워크는 딥웹(다크넷은 그 일부분에 불과하다)에 비해 아주 작다. _13쪽 “2. 다크넷이란 무엇인가”

 

‘아동포르노’는 다크넷 자체에서도 대부분 금지된다. 그것은 대형 시장에서 금기 사항이다. 대규모 다크넷 포럼들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부 인터넷 활동가와 다크넷 팬들은 문제의 사이트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조사 당국과 특이한 동맹을 맺는다. 잘 알려진 성 학대 사이트의 운영을 방해하고 지원 구조를 공격하며 사용자와 그 배후가 되는 사람들을 식별하여 공개적으로 노출시키고자 노력한다. _51-52쪽 “4. ‘나쁜’ 다크넷”

 

18세인 데이비드 손볼리(David Sonboly)는 극우파 테러 공격의 일환으로 9명의 무슬림에게 총을 쐈다. 손볼리의 행동은 5년 전 인종 차별적 광기에서 50명의 젊은이들을 저격했던 노르웨이 우파 테러리스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Anders Behring Breivik)를 지향한 것이었다. … 2015년 봄 손볼리는 브레이비크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무기 모델을 다크넷에서 찾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아직 17살이었다. 그는 ‘모레허(Maurächer)’라는 닉네임으로 “안녕하세요. 나는 글록 17과 총 250발의 탄환을 구합니다”라고 포럼에 문의했다. 몇 달 동안 그는 현장의 관행을 익히면서 사기꾼들도 여럿 만났으나 마침내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을 발견했다. 그는 글록 17을 구입했고 결국 9명을 죽이고 자살했다. _55-56쪽 “4. ‘나쁜’ 다크넷”

 

토르의 목적은 초기 연구자들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명백하게 군사적이었다. 1997년 최초의 토르 연구보고서(Tor Paper)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군 통신 장비가 점점 공공 통신의 인프라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이 인프라를 트래픽 분석에 반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공개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기관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때 익명으로 통신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해군연구소의 초기 개발팀에 있던 컴퓨터 과학자 마이클 리드의 발언은 매우 구체적이다. “온라인 라우팅의 발명 뒤에 숨겨진 원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소스와 목적지를 중간의 제3자가 인식할 수 없는 쌍방향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가?’ 그 목적은 군사와 정보기관이 사용하는 것이었다.” _106쪽 “7. 토르와 토르 프로젝트”

 

경찰은 다크넷 거래의 취약한 지점, 즉 익명의 디지털 공간과 아날로그 세계가 맞닥뜨리는 지점에서 범죄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어둠의 상거래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비트와 바이트로 구성된 파일이 아니라 물리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디지털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고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지불할 수 있다. 그러나 마약, 의약품 또는 위조화폐는 실제 사람들이 실제 장소에서 보내고 목적지에서 받아야 한다. _146쪽 “8. 당국의 투쟁”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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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슈테판 마이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로 옛 동독의 할레/잘레 출신이다. 할레 대학교, 포츠담 대학교,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으며, “블로그의 경제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기술과 인터넷,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를 탐색하는 기사를 ZDF 포털, 하이제 온라인, iX, 독일의학잡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등에 발표했다.
번역 : 유봉근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에른스트 테오도르 아마데우스 호프만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에서 HK 교수, 순천향대학교에서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다. 공동 번역한 󰡔매체윤리󰡕(2004)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한국미디어문화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매체와 예술 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있다.
한울엠플러스(주)는 1980년에 도서출판 한울이란 사명으로 설립되어 201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립한 이래 교재와 정기간행물을 비롯해 사회과학(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지리학, 법학, 기타 교양 과목)과 인문학(철학, 신학 등등), 역사학, 영상 예술(영화,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분야로부터 자연과학과 의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의 출판물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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