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찰스로버트다윈
생물 진화론을 내세워서 19세기 이후 인류의 자연과 정신문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한 영국의 생물학자로, 1809년 2월 12일 로버트 워링 다윈의 막내아들로 태어난다. 어린 시절부터 식물이나 새알, 광물 등을 수집하는 데에 열중한 다윈은 이후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지만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중 1831년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제의를 받는다.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해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해 12월,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로 향한다. 그 후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오기까지 만 5년 가까이 다윈은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를 답사하고 기록으로 남긴다. 그렇게 미지의 세계를 답사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꼼꼼하게 기록한 내용이 공책으로 18권 분량이며, 이것에 바탕을 두어 1839년 『비글호 항해기』를 펴낸다.
이후 다윈은 건강 때문에 켄트주州에 은거하며 진화론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고(1842년), 1856년부터 논문을 쓰기 시작, 1859년 『종의 기원』(정식 명칭은 ‘자연선택에 따른 종의 기원에 관하여’)이라는 저작에 진화 사상을 공표한다.
진화론의 골자는 저서의 표제에 나타나 있는 바와 같이, 자연선택설을 요인론要因論으로 한 것으로, 생물 개체 간에 경쟁은 항상 일어나고 자연의 힘으로 선택이 반복되는 결과, 생물은 진화한다고 하는 것이다. 『종의 기원』은 초판 1,250부가 발매 당일에 매진될 정도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후에 6쇄까지 출판되었다.
1862~1881년에는 기존의 진화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주장을 담은 저작, 『사육 동식물의 변이』(1868) 『인류의 유래와 성선택性選擇』(1871) 등을 펴낸다. 그 가운데서 『인류의 유래와 성선택』은 『종의 기원』에서 뚜렷이 제시하지 못했던 인간의 진화에 대한 그의 태도를 분명히 한 저술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다윈의 진화론은 물리학의 뉴턴 역학과 더불어 인류의 자연관·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번역 : 권혜련
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화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번역'이라는 언어 짜 맞추기 작업을 즐긴다. 김정석 (옮긴이)
번역 : 김정석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과학교육과 석, 박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많은 제자들과 다윈의 이론을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찾아보며 즐겁게 실험하고 있는 중이다. 박완신 (옮긴이)
번역 : 박완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인문·사회과학에 뿌리를 둔 다양한 영역에서 독자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소개하는 일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자기사업의 성공, 실패에서 배워라》 등이 있으며,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혜진 (옮긴이)
번역 : 이혜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영화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영화를 공부하며 관련 번역을 하다가 우연히 다윈의 번역에 참여하게 되었다. 열정적인 과학자이자 마음 따뜻한 자연인이었던 다윈을 새롭게 만나게 되어 기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최재천 (감수)
감수 : 최재천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