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영상을 통해서, 라디오의 소리를 통해서는 우리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 실제로는 우리에게 멀리 있을 수 있다. 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볼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우리에게 가까이 있을 수 있다. 짧은 거리가 곧 가까이 있음인 것은 아니다. 먼 거리 역시도 아직은 멀리 있음이 아니다. - 서언 | 가까움의 문제 (13쪽)
“인간의 인간성을 존재의 가까움으로부터 사유하는 것이 휴머니즘이다.” “인간은 존재의 이웃이다.” 즉 인간의 존재하고 있음은 “존재와의 가까움에 거주한다.” - A부 Ⅰ. 도입: 『휴머니즘에 관하여』 서간
“인간과 존재는 서로 내맡겨져 있다. 둘은 서로에게 속한다.” 존재와 인간 본질의 함께 속해 있음의 완전한 본질에는 그러므로 이중적인 것, 즉 인간 본질에 대한 존재의 연관과 존재에 대한 인간 본질의 연관이 속한다. 다르게 정식화하자면, 함께 속해 있음은 본질적으로 존재와 인간의 상호 함께 속해 있음이며, 이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 A부 Ⅱ. 심화: 존재와 인간 본질의 상호적 함께 속해 있음으로서의 가까움
제시된 현존재의 존재적-존재론적 우위에 근거하여 이 존재자가 그의 존재 방식의 관점에서 일차적이고 직접적으로 앞서 주어진 것으로 존재해야만 한다고 추측하는 사람은 기만에 빠질 수 있다. 현존재의 실존론적 분석은 다음과 같은 어려움에 빠진다.
“현존재는 존재적으로 단지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것이다. 우리는 심지어 그때마다 현존재 자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때문에 존재론적으로 현존재는 가장 먼 것이다.” - B부 제1장 | 현존재와 가까움
초 가까운 것(존재자)의 절실함은 가장 가까운 것(존재)과 존재의 가까이 있음(존재의 진리)을 경험의 영역 밖으로 밀어낸다. 그 결과 우리는 초 가까운 것(존재자)을 가장 가까운 것으로 간주하고, 가장 가까운 것(존재)을 간과하며, 더없이 가까운 것, 가까움 자체(존재의 진리)에 대해 눈을 감아버리게 된다. - B부 제2장 | 첫 번째 시원으로 되돌아감을 통한 형이상학의 해체
시인의 사명은 귀향 및 고향으로 감 자체에 대해 언명함이다. 고향으로 감은 오직 본질적인 가까움에 대한 근본 경험 위에서만 가능하다. 확실히 찾아진 고향은 근원에, 존재에 가까이 있음에 다름 아니다. - B부 제3장 | 다른 시원의 시 짓는 수립: 횔덜린
“가까이 있음에 이르는 길은 우리들 인간에게는 언제나 가장 먼 길이고, 따라서 가장 힘든 길이다.” 따라서 가장 힘든 길이다.”(Gel 21) 그것은 기술적 세계의 은폐된 의미에 대해 뒤따라 사유함과 숙고의 길이다. - B부 제4장 | 몰아-세움과 사방
「언어」 강연은 언어를 말하는 인간의 단순한 표현 수단과 소통 수단으로 보는 통상적인 파악에 대한 하이데거의 반대 논증을 다음과 같이 전개한다. 인간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언어가 말한다. 하이데거는 이것을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 「어느 겨울저녁」을 통해 설명한다. 언어의 말함은 낱말 속으로 부르는 “호명”(Nennen)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 B부 제5장 | 존재의 집으로서의 언어
가까움은 공간과 시간의 수치를 따라 측량 가능한 간격으로서 파악되는 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존재론적인) 가까이 있음과 멀리 있음은 측량의 수치로서의 공간과 시간에 관한 통상적인 물리학적 표상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이러한 지배적인 공간 개념과 시간 개념에서는 아마도 이미 용인할 수 없는 축소가, 즉 파생적인 양태가 중시되는 것 아닐까? - B부 제6장 | 존재의 시간-놀이-공간으로서의 가까움
“철학은 본래 도처에서 집을 찾으려는 충동, 즉 향수이다.” - C부 | 요약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