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도 애도의 일부랍니다.” 카버 선생님이 그랬어.
“어떤 질문은 영원히 답을 알 수 없지만,
어떤 질문은 답을 알게 될 거예요.
일기장에 궁금한 걸 적어 보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의문들을 마음속에만 묻어 두지 않는 게 중요해요.
다른 생각도 마음에 들어올 수 있게
밖으로 끄집어내 공간을 터 주어야 해요.”
이니 이모는 말해. “너는 그 애를 날마다 그리워할 거야.
가끔은 말이다, 추억 때문에 울고 웃게 될 거야.
추억에 늘 짓눌리지는 않을 거야.
추억이 위로가 되기도 할 거란다.”
- 본문 46쪽
“슬프고 화나는 건 괜찮아. 너는 끔찍한 일을 겪었으니까.
그렇다고 슬픔과 분노에 눈이 멀어서 네 삶에 들어와 있는
축복을 놓치지 말렴. 그 애들? 그 애들은 네 단짝 친구를
대신할 수 없어,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지금 그 애들이
네 삶에 들어오게 된 건 아주 특별한 일이란다. 네가 사랑했던
사람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어도, 네가 여러 사람과 여러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니까. 마음이 메마를
때까지 내버려두지만 않으면, 사랑은 절대 바닥나지 않아.”
- 본문 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