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전해 준 작은 불빛은 오늘도 내 문장 속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다. 그녀는 중년에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업가로만 머물지 않고 그림작가로, 또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며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단다. 꿈에는 늦고 빠름이 없듯이,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꽃피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진심을 담아 쓴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지친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아 다시 일어설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언젠가 내 문장도 누군가의 가장 깊은 밤을 비추는 ‘책 속의 반딧불’ 한 마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책 속의 반딧불〉 중에서
미래는 꿈꾸는 사람에게 열린다. 긴 밤을 통과하더라도 영감을 붙잡을 수 있다면 나는 다시 날아오를 것이다. 시련은 내 날개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제 꿈을 향해 날개를 펼칠 시간이다.
위대한 예술가에 비하면 나의 능력은 작고 보잘것없다. 그러나 나만의 글을 쓰고 사람들과 나누는 이 시간이 가장 큰 행복이다. 남은 삶은 나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숙의 과정이다. 노을빛 속 부엉이처럼 나는 조용히 사유하며 지혜의 순간을 기다린다.
-〈지혜의 부엉이〉 중에서
꿈속에서 나는 여전히 황금어장에 그물을 던지고 있다. 지회장 봉사로 받은 공로패를 바라볼 때마다, 그날의 눈물과 함성이 다시 마음을 적신다. 결혼 50주년이 되면 남편에게 조용히 말하고 싶다. 이제는 큐빅의 비밀을 풀어도 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래 품어온 고백처럼 이렇게 덧붙이고 싶다.
“여보, 다이아몬드 반지보다, 나는 그때의 당신과 나의 선택을 더 사랑했어요.”
-〈황금어장〉 중에서
이제 사월도 우리 곁을 떠나려 한다. 산과 들에 꽃불을 밝혀놓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곧 오월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산천을 더욱 푸르게 물들일 것이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하는 자연의 약속인지도 모른다. 아마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둘이 손을 잡고 걸어왔기에 인생의 긴 터널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늦었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같은 속도로 삶의 레일을 밟아가고 있다.
-〈부부의 인생 레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