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전자책
민의의 집 - 평면표지(2D 앞표지)

민의의 집

당론이 아니라 민의가 이끄는 사회


  • ISBN-13
    979-11-999049-3-4 (05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정다운출판사 / 정다운출판사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8-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진화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장편소설 #정치소설 #사회소설 #민주주의 #시민참여 #민의 #존엄 #존귀 #공론장 #기록 #절차 #지역화폐 #공동체 #선거 #시민사회 #소설: 일반 및 문학 #골목상권 #책임정칙 #숙의민주주의
  • 도서유형
    전자책, EPUB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책소개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정당 추천 없이 시민의 선택으로 다온시장이 된 한여민은 ‘당론보다 민의’가 작동하는 도시를 꿈꾼다. 5,000원으로 골목의 생활을 잇는 다온순환권, 시민의 요구를 기록하는 공론장, 소수 의견을 지우지 않는 절차가 하나씩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가맹점 127곳의 조직적 현금화 의혹이 드러나며 정책과 신뢰는 동시에 흔들린다.

한여민은 문제를 감추거나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대신 자신의 관리 실패를 인정하고 기록을 공개한다. 골목의 상인, 돌봄이 필요한 부모, 학생과 교사, 공무원과 의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묻기 시작한다. 민주주의는 이긴 편의 잔치인가, 아니면 서로 다른 시민을 끝까지 시민으로 남겨 두는 책임인가.

『민의의 집』은 정치적 승패보다 존엄과 기록, 절차가 어떻게 제도가 되는지를 그린 한국 장편소설이다. 한 사람의 선의가 임기와 함께 사라지지 않고 시민의 습관과 공동체의 구조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아직 말하지 못한 사람의 자리까지 남겨 두는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목차

작품의 자리
존엄을 잃지 않는 사람
첫 질문
프롤로그 — 금이 간 자리

제1부. 고요한 결심
식탁
개혁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삶
수경
골목의 사람들
민정의 밤
선거사무소
두 개의 광장
서무담이 사라진 골목
서무담의 이름
개표의 밤

제2부. 집짓기
닫히지 않은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문태언
5,000원의 첫날
안한결이 쿠폰을 믿게 된 이유
보편 지급과 낙인 없는 밥
다온순환권의 순환 구조
다온시에 머무는 이유
오천 도시락
민정의 의견이 법이 된 날
민정의 아이
커피 한 잔보다 무거운 자리
고은결의 선출
고은결의 교장실
1·2학년의 시간
송가온

제3부. 균열
두 번째 장부
배해인
빗소리
편집된 영상
안한결의 선택
빈 의자
한여민의 밤

제4부. 재건
방청석의 빈자리
의회
사유서
127곳
가짜 세탁소
돌아온 사람들
송가온의 편지

제5부. 민의의 집
불이 꺼진 창
봄 골목
서연의 선택
다음 선거
다음 시장
계속 짓는 것
세 점 오 퍼센트
숫자를 거부한 사람

제6부. 깨어나는 시민들
보상과 대가의 문턱
당론이라는 왕명
현수막 아래의 두 사람
첫 번째 민의 공책
후보가 아니라 기준
진영의 식탁
다수의 뜻이 결정되는 날
진 사람이 없는 회의
요구서
선거 다음 날의 카페
누가 당선되었는가보다 중요한 것
생활이 정책이 되는 밤
다수결 이후의 책임
당선자의 첫 번째 보고
싸움을 멈춘 사람들
결과를 확인하는 날
선거 이후의 얼굴들
선거운동 첫날의 쪽지

제7부. 말할 수 있는 도시
표결 버튼 앞에서
기득권의 얼굴
말할 권리
동일한 무게
책을 건네는 사람
정책이 되는 문장
입을 막지 않는 승리
민의의 집에 남은 질문
접수되지 않은 민원

제8부.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민원실의 번호표
편의점 창가
찢긴 종이
흰 봉투
기자회견장
회의록을 읽는 밤
노인정의 스피커
의회 복도
방청석의 아이
골목의 장례식
현장 점검
공무원의 점심
낙선자의 의자
동네서점
버스 차고지
작은 병원
비 오는 운동장
끝까지 남는 사람
비어 있는 의자
주인공의 자리
썩지 않는 바다
마지막 전날의 전화

에필로그 — 아직 열려 있는 문
출판 및 독자 안내
판권

본문인용

정당 추천 없이 시민 추천으로 다온시장 선거에 나선 한여민은 당론보다 시민의 삶과 요구가 우선되는 도시를 꿈꾼다. 시장이 된 그는 다온순환권, 오천 도시락, 돌봄 제도와 시민 공론장을 통해 골목의 생계와 말할 권리를 제도로 옮긴다.

그러나 127개 가맹점의 부정 거래 의혹이 드러나며 정책과 신뢰가 무너질 위기에 놓인다. 한여민은 사건을 감추지 않고 자신의 관리 책임을 인정한 뒤 관련 기록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시민들은 이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승자만의 권리가 아니라 소수의 우려를 기록하고, 맡긴 권한을 점검하며, 상대를 끝까지 시민으로 남겨 두는 책임임을 배워 간다.

『민의의 집』은 한 사람의 선의가 기록과 절차를 거쳐 제도가 되고, 다시 공동체의 습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 한국 장편소설이다.

한여민이 처음으로 민의의 집이라는 말을 메모장에 적은 것은 선거사무소가 생기기 전이었다.

그때 그는 아직 후보도 아니었다. 동네 카페 구석자리에 앉아 식은 물컵을 앞에 두고 있었다. 유리창 밖으로는 사람들이 지나갔다. 누군가는 전화를 하며 얼굴을 찌푸렸고, 누군가는 아이 손을 잡고 횡단보도 앞에서 멈췄다. 누군가는 서두르고, 누군가는 기다리고, 누군가는 말하지 못한 채 지나갔다.

한여민은 오래전부터 같은 질문을 품고 살았다.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은 직업을 묻는 말이 아니었다. 학력이나 이력을 묻는 말도 아니었다. 누군가 나를 모욕했을 때, 억울한 일이 나를 덮쳤을 때, 세상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갈 때, 그 순간에도 내가 나의 존엄과 존귀함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인가를 묻는 말이었다.

그는 메모장에 적었다.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사회는, 먼저 시민이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그 문장은 아직 서툴렀다. 그는 다시 줄을 그었다.

시민이 자기 안의 존엄을 목격할 때, 타인의 존엄도 보이기 시작한다.

서평

민주주의는 선거가 끝나는 순간 완성되는가. 『민의의 집』은 권력을 차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위임받은 권한을 다시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묻는다. 이 작품이 붙드는 것은 거대한 구호보다 회의록, 사유서, 빈 의자, 한 번의 멈춤처럼 작지만 사람을 보호하는 장치들이다.

한여민은 실수를 감추지 않고 기록을 공개하며, 시민들은 서로 다른 표를 던진 뒤에도 상대를 지우지 않는 법을 배워 간다. 선의가 개인의 품성에 머물지 않고 기록과 절차, 제도로 옮겨 가는 과정을 통해 이 소설은 ‘좋은 사람’만큼이나 ‘좋은 방식’이 오래 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누군가를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승리가 아니라, 아직 말하지 못한 사람의 자리까지 남겨 두는 사회. 『민의의 집』은 정치와 민주주의를 인간의 존엄이라는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정진화
자기회복과 존엄성, 침묵과 멍때리기 명상을 중심으로 인간이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나는 길을 탐구해 온 저자.

저자는 삶의 과정에서 폭력의 현실을 깊이 직면해 왔으며, 그 폭력이 다시 되물림되지 않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의 삶으로 증명하고자 해왔다.
이를 위해 침묵과 멍때리기 명상을 실천하며 자기성찰과 비폭력의 태도를 삶 속에서 이어왔고, 그 체험과 사유를 글로 정리하기 위해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저자는 존엄은 어떤 성취의 끝에서 얻는 보상이 아니라, 이미 자기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 순간 자각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랜 삶의 경험 속에서 폭언과 폭력 없는 관계, 자기성찰, 내면의 회복 가능성을 실천해 왔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에게로 다가가는 시간』을 집필했다.

정다운출판사를 통해 자기회복서 시리즈를 이어가며, 독자가 타인의 인정에 매달리는 삶에서 벗어나 자기 안의 존엄과 존귀함을 목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