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그것은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영역 너머에 존재하며, 인간이 감각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행자에게 침묵은 반복해서 돌아가야 할 자리이지만, 한편으로 침묵은 소수의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재이기도 하고, 타인의 요구를 무시할 수 있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관점의 균형감이다. 소리를 내는 일과 듣는 일, 고요한 곳에 머무는 일과 스스로 입을 다무는 일, 침묵의 성스러운 면과 잔혹한 면을 문학·음악·사회학·과학·역사 등의 다양한 분과를 넘나들며 치우침 없이 다루고 있다.
소음에 지친 사람이든, 고독이 두려운 사람이든 일단 집어들어 읽기 시작하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물도, 사물도, 사건도 아닌 침묵이라는 상태를 중심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일은 매우 귀하니까. 생각해볼 거리가 가득하고, 진지하면서 무겁지 않은, 매력적인 논픽션이다.
_하미나, 『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 저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인상 깊은 구절이 몇 개씩 나와 메모를 하며 읽다보니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을 만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침묵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담긴 이 책은 도발적이고 재치 넘치며 감동적이고 그야말로 금과 같은 명작이다.
_밸러리 마틴, 『조각나고 찢긴』 저자(공저)
『침묵』의 수많은 장점 중 한 가지는 침묵을 단지 미덕으로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_개릿 카이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의 원치 않는 소리』 저자
비게닛은 고대 세계부터 휴스턴의 로스코 채플을 지나 우주까지 우리를 안내하며 침묵과 고요, 평온에 대해 탐구하는 놀라울 정도로 활기찬 여정을 선사한다. 비게닛은 언뜻 보기에 비어 있어 공허함으로 정의되는 침묵의 공간을 자신의 박식함과 지혜, 따뜻함과 재치로 가득 채운다.
_제사 크리스핀, 『죽은 숙녀들의 사회』 저자
『침묵』을 돋보이게 하는 점은 비게닛이 침묵을 조금이나마 구체화하려 할 때마다 침묵이 한 발자국씩 물러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침묵이라는, 인간 감각을 초월하는 상태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실패한 탐정 소설처럼 전개된다. 회고록이나 타인에게 건네는 일종의 메모 형식으로 쓰인 『침묵』은 비게닛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특집 기사를 읽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바다의 소음공해가 고래들의 사회관계망에 미치는 재난과도 같은 영향에 관한 기사다. 그는 “그래서 침묵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라고 묻는다. “더 많은 외로운 고래들이 아닐까.”라고 그는 우려한다. 입을 열기 망설여질 만큼 비극적인 대목이다. _줄리언 예이츠,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비게닛은 우리가 침묵을 어떻게 정의내리고, 어떻게 추구하며, 어떻게 사고파는지, 그리고 침묵이 독서, 무대, 비밀, 심지어 인형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탐구한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침묵을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사람들이 순수한 침묵 속에서 어떻게 방향감각을 잃는지 이야기한다. (…) 책의 말미에서 비게닛은 미래를 고찰한다. 우리는 그를 따라 인류의 침묵 혹은 그 부재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_프랭크 밸리시, 『레이더 밖에서』 저자
지식산문 O 시리즈는 평범하고 진부한 물건들을 주제 삼아 발명, 정치적 투쟁, 과학, 대중적 신화 등 풍부한 역사 이야기로 그 물건에 생기를 불어넣는 마법을 부린다. 이 책들은 매혹적인 내용으로 가득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일상의 세계를 생생하게 만든다. 경고: 이 총서 몇 권을 읽고 나면, 집안을 돌아다니며 아무 물건이나 집어들고는 이렇게 혼잣말할 것이다. “이 물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해.”
_스티븐 존슨,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저자
‘짧고 아름다운 책들’이라는 지식산문 O 시리즈의 소개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 이 책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도록 영감을 준다. 이는 사물 자체에 대해 배울 기회라기보다 자기 성찰과 스토리텔링을 위한 기회다. 지식산문 O 시리즈는 우리가 경이로운 세계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우리가 그것을 주의깊게 바라보기만 한다면. _존 워너, 〈시카고 트리뷴〉
손바닥 크기의 아름다운 책 속에 이렇게나 탁월한 글이라니, 이 시리즈의 놀라운 점은 존재 그 자체일 것이다. (…) 하나같이 뛰어나고, 매력적이며, 사고를 자극해주고, 유익하다. _제니퍼 보트 야코비시, 〈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유익하고 재미있다. (…)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삶이 지루할 때 꺼내 읽기 완벽하다. _새라 머독, 〈토론토 스타〉
내 생각에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가장 한결같이 흥미로운 논픽션 책 시리즈다. _메건 볼퍼트, 〈팝매터스〉
권당 2만 5천 단어로 짧지만, 이 책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_마리나 벤저민, 〈뉴 스테이츠먼〉
지식산문 O 시리즈는 아름답고 단순한 전제를 두었다. 각 책은 특정 사물에 초점을 맞춘다. 이 사물은 평범하거나 예상치 못한 것일 수도 있고, 유머러스하거나 정치적으로 시의적절할 수도 있다. 어떤 사물이든 이 책은 각 사물 이면에 숨겨진 풍부한 이야기를 드러낸다. _크리스틴 로, 〈북 라이엇〉
롤랑 바르트와 웨스 앤더슨 사이 어딘가의 감성. _사이먼 레이놀즈, 『레트로마니아』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