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의 세월을 지나오며 더 단단하게 보강된, 『수정증보 다시 읽는 백석 시』
지난 2014년 4월, 백석에 관한 흥미로운 책 『다시 읽는 백석 시』(소명출판, 2014)가 출간되었다. 시와 해설을 겸하고, 백석 시 전편을 망라했다는 의미에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2026년 수정증보판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번 수정증보판은 그동안 확인된 오류와 미비점을 바로잡고 작품 해석을 수정·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작품 해석의 문장을 가다듬고, 필요한 설명을 더했으며, 일부 해석상의 판단을 보완하였다.
단 한 권의 책으로 백석의 시 전편은 물론 그동안의 세월 동안 재해석·재평가된 백석 시에 대한 연구사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연구자들은 물론 백석 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백석 시와 시어 풀이, 시 해석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책이다.
백석 시의 전편을 담은 희귀한 사료!
이 책은 북한에서 발표된 백석 시까지 백석 시 전편을 망라해서 시어 풀이를 대조하고 시 해석을 시도한 최초의 책이라 볼 수 있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백석 시의 원문을 싣고 백석 시에 관한 기출간 전집(이동순 편 『白石詩全集』, 고형진 편 『정본 백석 시집』, 이숭원 주해․이지나 편 『원본 백석시집』, 이숭원의 『백석을 만나다』, 이동순․김문주․최동호 편 『백석문학전집 1․시』, 송준 편 『백석 시 전집』 등)에 수록된 주요 시어 풀이를 비교하는 표를 만들고, 연구자 간 시어 풀이에서 이견을 보이는 시어에 대해서는 최대한 근거를 찾아 판단하면서 논쟁이 된 시어 풀이를 중심으로 각각의 시에 대해 간단한 해석을 덧붙였다.
둘째, 북한에서 발표한 백석 시의 경우 원문을 찾아서 수록하고, 앞서 출간된 시 전집 중 북한에서 발표한 백석의 시를 수록하고 있는 세 권의 시 전집(김재용 편 『백석전집』, 이동순․김문주․최동호 편 『백석문학전집 1․시』, 송준 편 『백석 시 전집』)의 시어 풀이를 비교하는 표를 싣고, 각각의 시편에 대한 해석을 실었다.
시간에 따라 켜켜이 쌓여 온 백석의 흔적과 연구자들의 해설
총 4부로 나뉜 이 책의 작품수록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부는 『사슴』 이전에 발표한 작품을 발표순으로 수록, 2부는 시집 『사슴』에 수록된 시들을 그대로 수록, 3부는 시집 『사슴』 이후부터 분단 이전까지의 작품을 발표순으로 수록, 4부는 분단 이후 북한에서 발표한 작품을 발표순으로 수록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시작품들은 백석 시의 특징을 고려해 시행 내어쓰기만 오늘날의 들여쓰기 방식으로 바꾸고, 시의 원문은 맞춤법·띄어쓰기 등을 그대로 살려서 수록하였다. 또한 연구자들을 위해 작품 말미에 발표지면과 시기, 쪽수를 표기하였다.
단 한 권으로 백석 시와 백석 시에 대한 연구사를 총망라하다
『다시 읽는 백석 시』는 꼼꼼한 서지적 검토와 연구사 검토의 내용으로 백석 시 연구자들에게, 그리고 시 한 편 한 편의 원문, 시어 풀이, 해석이 실려 있는 한 권의 전집으로 백석 시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에게, 두 독자층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