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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마중 온 날 - 평면표지(2D 앞표지)
비 마중 온 날 - 입체표지(3D 표지)
비 마중 온 날 - 2D 뒤표지

비 마중 온 날


  • ISBN-13
    979-11-6502-259-4 (7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꿈꾸는꼬리연(책고래) / (주)꿈꾸는꼬리연(책고래)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8-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은아
  • 번역
    -
  • 메인주제어
    유아, 어린이그림책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유아, 어린이그림책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205 * 285 mm, 40 Page

책소개

혼자 비를 맞으며 집에 가는 아이,

자연이 건네는 파란 하늘 같은 위로

 

책고래마을 신간 《비 마중 온 날》은 아무도 마중 오지 않는 비 오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한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낸 그림책입니다.

공개수업이 끝난 뒤 친구들은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둘 학교를 떠나지만, 아이는 홀로 남습니다. 친구들에게 비를 맞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교실에 남아 있던 아이는 결국 우산도 없이 집으로 향하지요. 잔뜩 움츠러든 발걸음으로 빗길을 걷고, 그 길에서 아이는 숲을 만납니다. 물웅덩이에서 튀어 오른 물방울이 내는 기분 좋은 소리, 시원하고 깨끗한 흙냄새, 빗방울을 머금은 꽃…. 비가 갠 하늘처럼 아이의 마음도 조금씩 환해집니다.

《비 마중 온 날》은 슬픔을 억지로 떨쳐 내는 대신 자연 속에서 천천히 감정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정갈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살면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쓸쓸하고 외로운 순간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그림책이지요.

 

 

목차

목차없음

본문인용

-

서평

홀로 남겨진 아이에게

다정한 얼굴로 마중 온 자연

비 오는 날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조금 특별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우산을 쓰고 걷는 날이 되기도 하고, 창문 너머 빗소리를 들으며 쉬어 가는 날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 비가 때때로 상처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나둘 펼쳐지는 우산들 사이에서 끝내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았을 때, 아이 마음에는 먹구름이 드리웁니다. 《비 마중 온 날》은 그렇게 홀로 비를 맞으며 집에 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걷습니다. 빗물이 눈에 들어가는 게 싫어서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친구들이 알아볼까 봐 걱정되었는지도 몰라요. 빗줄기는 굵어지고, 축축하게 젖은 옷만큼 아이의 발걸음도 점점 무거워집니다.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납니다. 시원하고 향긋한 풀냄새였어요.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보니 눈앞에 초록 숲이 펼쳐졌습니다. 우연히 밟은 물웅덩이에서 물방울이 튀어 오르면서 기분 좋은 소리가 나고, 비에 젖은 땅에서는 깨끗한 흙냄새가 올라왔습니다. 또 빗방울을 머금은 꽃이 들판 가득 피어 있었어요. 아이에게 웃어 주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제 아이에게는 우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바탕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학교에 혼자 남겨졌을 때 아이는 마음 한구석이 휑하게 비었을 거예요. 집에 가는 길도 평소보다 멀고 고되게 느껴졌겠지요. 그 순간 자연이 가만히 다가와 곁에 섭니다. 요란스럽게 말을 걸지도, 기분을 풀어 주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킬 뿐입니다. 아이는 자연의 품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마음에 진 그늘을 걷어 내지요.

그림책은 아이가 자연을 만나는 순간을 과장하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 장면, 한 장면 천천히 이어 가며 독자가 아이의 감정을 느끼도록 이끕니다. 물웅덩이를 첨벙 밟는 발걸음, 빗물을 머금은 꽃망울, 촉촉하게 젖은 들판과 숲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비추는 풍경으로 그려지지요. 잿빛으로 보였던 세상이 점차 선명한 색을 되찾는 과정은 아이의 감정이 회복되는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풍부한 감각을 품고 있는 그림 덕분에 독자는 비가 내리는 소리와 흙냄새, 풀잎을 스치는 바람까지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감정을 홀로 감당합니다. 친구와의 관계,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 비교와 경쟁 속에서 때로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내기도 하지요. 《비 마중 온 날》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섣불리 판단하거나 충고하지 않습니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을 앞세우기보다, 슬픔도 하나의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고 그 시간을 충분히 지나도록 기다려 줍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침묵 속에 담긴 마음을 헤아리는 시선을 선물합니다.

저자소개

그림작가(삽화) : 남성훈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2005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상과 2007년 한국안데르센 특별상을 받았고, 제2, 3, 10회 국립생물자원관 주최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아시아스토리페스티벌에 그림작가로 참여하였습니다. 지금은 바퀴달린그림책에서 어린이 작가들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림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깨동무 내 동무》, 《골목을 걷다》가 있고, 《나무가 별이에게》, 《바람 위에서》, 《하늬, 히말라야를 넘다》, 《맛있는 그림책》, 《모내기하는 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자 : 이은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국어를 가르치고, 일상에서는 시와 그림책을 필사하며 마음을 채웁니다. 비 온 뒤 파란 하늘, 노을 진 보랏빛 하늘, 5월의 연두색, 6월의 초록색을 좋아합니다. 홀로 비를 맞으며 걷는 이들에게 비가 그친 뒤 펼쳐질 파란 하늘 같은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 예쁜 두 딸,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주)꿈꾸는꼬리연은 글로벌 콘텐츠기업을 꿈꾸는 콘텐츠 개발 전문 회사입니다. 도서출판 책고래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위한 그림책과 동화책, 이론서를 출간하고 있으며, 꿈꾸는도서관을 통해 전국의 학교 및 도서관에 유용한 콘텐츠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출판 및 도서 이용에 편리한 앱‧웹 개발은 물론 전자책 제작과 영상 제작도 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 발굴된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으며 캐릭터 개발, 웹드라마 제작,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프로그램 기획 등 출판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늘 깨어 있는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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