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AI 시대의 직장인은 더 적게 말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말해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자료 정리, 초안 작성, 문장 수정은 AI가 빠르게 도와준다. 그러나 상사 앞에서 결론을 말하는 일, 타 부서에 협조를 구하는 일, 회의의 논점을 정리하는 일, 후배에게 피드백을 주는 일,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다. 결국 일은 말로 움직이고, 조직은 대화로 굴러간다.
『직장인의 대화 근육』은 자이언톡 ‘AI 헬스장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AI 냄새 지우기』가 AI 시대에 내 생각을 지키고 다듬는 훈련서였다면, 이 책은 그 생각을 사람과 조직 안에서 제대로 주고받기 위한 훈련서이다. AI 헬스장 시리즈는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로 보지 않는다. AI를 인간의 사고, 글쓰기, 말하기, 판단, 실천을 단련하는 훈련 파트너로 삼는다.
우리는 오랫동안 직장 대화를 재능이나 성격의 문제로 여겨왔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타고난 사람이고, 말문이 막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관점을 바꾼다. 직장 대화는 재능이 아니라 근육이다. 듣기, 질문, 구조화, 설명, 감정 조율, 경계 설정이라는 여섯 가지 근육으로 나누어 보고, 반복해서 훈련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가장 안전한 대화 스파링 상대’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독자는 AI에게 결론부터 묻는 임원, 협조에 소극적인 타 부서 담당자,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팀원, 감정적으로 항의하는 고객의 역할을 맡길 수 있다. 실제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에, 실제 보고를 하기 전에, 실제 피드백을 전달하기 전에 먼저 말해보고, 실패하고, 고쳐 말할 수 있다. AI 앞에서는 실수해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연습할 수 있다.
『직장인의 대화 근육』은 대화 이론을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니다. 책을 덮은 직후 바로 AI를 켜고 내일의 대화를 연습하게 만드는 실전 훈련서이다. 상사 보고, 확인 질문, 회의 정리, 협조 요청, 피드백, 거절, 갈등 대응, 외부 대화까지 직장인이 매일 마주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또한 각 장의 ‘직접 해보기’와 부록의 훈련 키트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AI가 문장을 만들어줄 수는 있어도, 상사의 질문 앞에서 중심을 잡고, 동료를 설득하고, 후배를 움직이고, 필요한 순간에 선을 긋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인간의 몫을 단련하기 위한 책이다.
말은 재능이 아니라 반복이다. 그리고 이제 그 반복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 AI와 함께 미리 말해보고, 안전하게 실패하고, 다시 고쳐 말하는 시대가 열렸다. 『직장인의 대화 근육』은 일하는 사람들의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새로운 대화 훈련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