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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

AI 시대에도 통하는 경쟁 우위 전략


  • ISBN-13
    979-11-7022-330-6 (03320)
  • 출판사 / 임프린트
    처음북스 / 처음북스
  • 정가
    2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8-0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안유석
  • 번역
    -
  • 메인주제어
    비즈니스, 경영
  • 추가주제어
    정보기술: 일반 주제 , 경제
  • 키워드
    #AI #경쟁 우위 전략 #경영 전략 #빅테크 #한국 기업 #생존 전략 #진입장벽 #팔란티어 #엔비디아 #CUDA #AI 인프라 #오픈웨이트 #AIaaS #SaaS #비즈니스, 경영 #정보기술: 일반 주제 #경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20 mm, 416 Page

책소개

승자는 급변하는 기술의 파도에 휩쓸리는 대신, 결코 바뀌지 않는 판에 주춧돌을 놓는다.

2026년 현재,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장에 쏟아붓는 돈이 무려 7,250억달러(한화 약 1,070조 원)를 돌파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4개 기업의 한 해AI 설비투자가 한국 정부의 연간 AI 예산(10조 1,000억 원)의 100배를 웃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같은 시기 중국의 딥시크를 필두로 한 오픈웨이트 진영은 AI 모델 이용 가격을 100만 토큰당 0.14달러까지 떨어뜨리며, AI 기술의 가치를 완벽하게 하향 평준화시켰다. 값비싼 인프라로 쌓아온 기술 격차가 무색해질 만큼 염가의 대체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게 강 건너 불구경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만든 AI 기술도 순식간에 "돈이 안 되는" 상품으로 전락할 위험에 놓인 것이다. 공들여 개발해온 자체 기술이 거인들의 업데이트 한 번, 혹은 오픈웨이트 진영의 가격 파괴 한 번에 무력화되는 환경에서, IT 기업들의 영속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도태는 역사적으로 반복되었던 비즈니스의 흐름이다. 1990년대 PC 산업의 폭발적인 호황 속에서 독자적인 조립과 브랜드로 시장을 호령하던 컴팩, 게이트웨이, IBM PC사업부 등은 2000년대 들어 결국 마진 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후발주자들이같은 부품으로 비슷한 성능의 PC를 더 싸게 조립해 팔기 시작하면서, 한때 혁신이었던 기술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표준 부품처럼 변해버렸고, 그 순간 가격을 마음대로 매길 힘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는 이 거대한 혼돈 속에서도 견고한 입지를 지켜내는 기업들의패턴을 추적한다. 막대한 자본을 태우고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흡수되며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인플렉션 AI와 캐릭터 AI의 추락 뒤에는, 경쟁사가 더 나은 모델을 내놓는 순간 고객이 아무 거리낌 없이 갈아탈 수 있었던 구조, 즉 '모델 경쟁력이 뒤처지면 바로 버려지는' 함정이 있었다. 반면 팔란티어는 다르다. 이 회사의 '온톨로지' 아키텍처는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 자체를 팔란티어 시스템 안에 통째로 옮겨 심는다. 한번 도입한 기업은 시스템을 걷어내는 순간 업무 전체가 멈출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그 결과 기존 고객들이 매년 평균 50%씩 더 많은 돈을 팔란티어에 쓰고 있다.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600만 명의 개발자가 이미 CUDA 언어로 코드를 짜놓았기 때문에, 다른 회사 칩으로 바꾸려면 이 코드를 전부 새로 짜야 한다. 이 '갈아타기의 번거로움'이야말로 모델 성능과 무관하게 5조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떠받치는 힘이다.

저자 안유석은 기술의 스펙이나 천재성이 아니라, 제품 바깥에 얼마나 단단한 구조적 자산을쌓았는가가 생존을 갈랐다고 말한다. 앞서 살펴본 인플렉션 AI는 안되고 팔란티어는 된, 운명이 갈린 지점이 바로 여기다. 경영학의 고전 『경쟁 우위 전략』이 제시한 진입장벽 이론을, 저자는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AI 시장의 최전선에 정밀하게 대입한다. 성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마진'이라는 눈으로 봐야만 보이는 AI 산업의 이면을 이 책은 낱낱이 풀어낸다.

이 책은 유니콘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잔혹사에서 출발해, 거인들이 실제로 휘두르는무기를 해부하고, 나아가 한국의 공공·금융·제조 도메인에서 자기만의 진입장벽을 먼저 선점한토종 기업들의 생존 좌표까지 압축해서 보여준다. 여기에 최고경영자와 투자자가 실무에 바로써먹을 수 있도록, AI 기업을 진단하는 체크리스트와 AIaaS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로드맵까지 함께 실었다.

시장을 지배하는 건 금방 추월당할 신기술 하나에 목매는 자가 아니라, 절대 무너지지 않는성벽을 먼저 쌓아 올린 자다. 거인들의 자본 공세와 가격 평준화의 파도에 정면으로 맞서지마라. 대신 그 파도가 넘어올 수 없는, 영리한 해자를 지금부터 파라.

목차

PROLOGUE 21년 전의 책이 옳았다

PART 1. 사라진 거인들: 진입장벽 없는 AI의 운명
PART 1의 질문
CHAPTER 1. 토스터기의 시간: 코모디티화의 메커니즘
CHAPTER 2. AI 래퍼의 몰락사: 인플렉션부터 스태빌리티 AI까지
CHAPTER 3. 진입장벽 없는 AI 회사의 여섯 가지 공통점

PART 2. 아키텍처를 가진 자가 이긴다: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의 진입장벽 해부
PART 2의 질문
CHAPTER 4. 수요 우위: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록인
CHAPTER 5. 팔란티어: 온톨로지의 진짜 의미
CHAPTER 6. 엔비디아의 CUDA: 하드웨어를 잠그는 소프트웨어
CHAPTER 7. 아키텍처 통제권을 구축하는 다섯 가지 패턴

PART 3. 작은 시장의 거인이 되는 길: 지엽적 규모의 경제와 한국 IT 기업의 좌표
PART 3의 질문
CHAPTER 8. 그린왈드의 다섯 번째 길
CHAPTER 9.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한국 시장의 작은 거인
CHAPTER 10. 글로벌 버티컬 SaaS의 깊이
CHAPTER 11. 지엽적 규모의 경제를 설계하는 법

PART 4. AI 거인들의 죄수의 딜레마: 7,250억 달러의 치킨게임과 오픈소스의 역습
PART 4의 질문
CHAPTER 12. 게임이론으로 본 빅테크 인프라 전쟁
CHAPTER 13. 7,250억 달러 인프라의 역설
CHAPTER 14. 빅테크 4사의 침투 전략과 양면 전략의 진화
CHAPTER 15. 오픈웨이트 진영의 충격: 일반 영역 평준화의 정량적 입증

PART 5.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 패권 전쟁의 변방에서 해자를 만드는 법
PART 5의 질문
CHAPTER 16. 한국 IT 기업의 네 가지 선택지
CHAPTER 17. 한국형 아키텍처 통제권 설계
CHAPTER 18. C-레벨을 위한 실행 체크리스트
EPILOGUE 변하지 않는 것에 베팅하라
저자 노트: 이해관계 공시

본문인용

다섯 회사 모두 같은 패턴이었다. 막대한 자본과 일류 인재, 빠른 매출 성장의 화려한 신호 뒤에 진입장벽이 없었다. 그리고 진입장벽이 없는 회사의 운명은 그린왈드가 21년 전에 예측한 그대로였다.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평균으로 수렴한다. p.12~13

 

진정한 진입장벽이 어디에 있는가. 모델 능력 자체에 있는가, 아니면 그 외부의 구조적 자산에 있는가. 이 둘을 분별하는 것이 자사 전략과 투자 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p.16

 

AI 응용 시장에서 진입장벽 없이 출발한 회사들은 PC 제조사보다 훨씬 빠르게 토스터기의 시간을 맞이한다. 2~3년 안에 모델 능력의 차별화는 크게 축소되고, 결국 가격 경쟁만 남는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진입장벽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모델 밖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p.29

 

그렇다면 수요 우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린왈드는 세 가지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습관(Habit), 전환 비용(Switching Cost), 그리고 탐색 비용(Search Cost)이다. 이 세 가지가 결합되면 가장 강력한 진입장벽이 만들어진다. p.72~73

 

진입장벽이 상대적 점유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 시장에서 70%를 차지하는 회사는 그 시장의 모든 결정(고객 선호, 가격, 표준, 유통 채널)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신규 진입자가 그 영향력을 깨고 들어오기 어렵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10%를 차지하는 회사는 그 시장 안에서 다른 9개 경쟁사와 부딪힌다. 어느 결정에도 판을 흔들 만한 무게가 없다. 모든 결정이 가격 경쟁으로 환원된다. p.152

 

글로벌 모델이 한국어를 잘 처리해도, 빅테크는 한국 시장 안에서 누적되는 행동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이 없고, 한국 식약처·금융위 같은 규제 인증을 위한 한국 특화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며, 한국 산업의 도메인 깊이를 자기 모델 안에 통합하는 작업에 자원을 배분하지 않는다. 이 모든 우선순위 부재가 한국 IT 기업에 자기 시장을 만들 시간과 자리를 준다. p.178

 

이 모든 결론의 근저에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한 가지 명제가 있다. 한국 IT 기업의 진입장벽은 모델의 능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델 외부의 구조적 자산 — 한국 데이터, 한국 비즈니스 컨텍스트, 한국 규제 환경, 한국 도메인 깊이, 한국 정부·기업 관계 — 위에 만들어야 한다는 명제다. 글로벌 차원에서 평준화되는 자산에 베팅하는 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고, 한국 시장 안에서만 누적되는 자산에 베팅하는 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p.397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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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안유석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IT 현장에서 사람과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힘을 탐구해왔다. 현재 IT 기업 이든티앤에스Eden T&S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이다. 2026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특히 2016년 브루스 그린왈드의 『경쟁 우위 전략』 한국어판을 펴내며 이 책의 이론적 토대가 된 경쟁우위 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2000년 빅슨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IT 솔루션 기업 '처음소프트'를 창업했으며, 이후 출판사 '처음북스'와 여행사 '처음투어'를 잇달아 설립하며 연쇄 창업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개척해 왔다. 또한 팟캐스트 <북자지껄>을 진행하며 여러 기업가 및 전문가와 함께 책 속 경영과 기술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었다. 최근에는 급성장하는 B2B SaaS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포착해 SMTP 릴레이 서비스 '프링고Pringo'를 출시했으며, 국내 기업용 이메일 발송 시장의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팔란티어 인사이트』, 『팔란티어에 주목하라』, 『퀀텀 스테이크』, 『제1원칙 사고』, 『치열하게 읽고 다르게 경영하라』, 『미생, 완생을 꿈꾸다』, 『북자지껄』, 『Java 기반 SMTP 서버 개발자를 위한 이메일 작동 원리 및 보안 가이드』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무엇이 대전환을 만들었는가』가 있다.
처음북스는 (주)처음네트웍스의 임프린트 브랜드로서 2000년 3월 15일에 설립된 종합서적출판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출판물로는 <대전환>, <예술가가 되는 법>,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양자역학이란 무엇인가>, <청소년을 위한 돈이 되는 경제 교과서>, <초등학교 입학 준비 100일+>, <슬기로운 검사 생활>, <중국의 선택>,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 정복>등이 있습니다. 처음 처럼 늘 좋은 책을 세상에 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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