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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 평면표지(2D 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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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 2D 뒤표지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 ISBN-13
    979-11-993494-4-5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터틀넥프레스 / 터틀넥프레스
  • 정가
    1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6-1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장은교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운전면허 #인터뷰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188 mm, 320 Page

책소개

세상의 속도보다 늘 느려서

빠른 속도 앞에서 아찔해지곤 하는 사람.

모두가 다 뛰어넘는 낮은 허들에도 걸려 넘어지는 사람.

경로를 이탈한 줄 알았던 마흔네 살,

남들보다 뒤늦게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다.

17년간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퇴사를 고민하며 ‘정지선’에 서게 된 장은교 작가는 지금껏 살아온 것과 다른 방향으로, 익숙하지 않은 길로, 겁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길로 들어서기로 결심한다. 마흔이 넘어서까지 미루었던 운전을 해보기로 한 것. 이 책은 작가가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는 날부터 초보 운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산문과, 삶의 정지선 앞에서 멈추지 않고 운전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간 여성 운전자 7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누구나 삶에서 한 번쯤 맞딱드리게 되는 ‘정지선’ 앞에서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는 운전에 관한 이야기이자 다시 시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_무면허로 태어난 우리

 

COURSE 1.

운전이라는 세계

어느 날 우산을 쓰고 운전면허학원으로 걸어갔다

(interview) 이것이 나의 끝이 아니라고_석향옥

 

COURSE 2.

시험 앞에서 나는

도로교통법을 읽는 시간

(interview) 장희자라는 큰 차_장희자

 

COURSE 3.

길 위에 신호들이 있었다

(interview) 운전 신동의 초보 생활_이슬기

 

COURSE 4.

어떤 굴욕감의 시동

선을 넘는 사람

(interview) 지도 따위 필요 없어_박삼순

 

COURSE 5.

인생에도 연습면허가 있다면

길 위엔 늘 변수가 있다

(interview) 권이서의 슈퍼파워, 밀고 나가는 힘_권이서

 

COURSE 6.

우리는 모두 인생의 초보라서

다음 안내까지 직진입니다

(interview) 나의 그라운드, 나의 차, 너는 나를 알지_김재화

 

COURSE 7.

고독한 운전자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interview) 장롱면허? 해봤다는 게 중요한 거야_하공이

 

에필로그_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본문인용

나는 그때 휴직 중이었고 퇴사를 고민 중이었다. 미래의 나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미래의 나는 알 수 없었지만, 오늘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운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_p.8

 

이것은 운전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운전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모두 무면허로 태어난,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할지 어렵고 서러운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_p.10

 

삶의 많은 것이 그렇듯 어느 날 문득, 무언가 하게 된다. 오래 고민한 것도 아니었고 운전을 시작해야만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때의 나는, 지금껏 살아온 것과 반대 방향으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익숙하지 않은 길로, 겁내서 들여다보지도 못했던 길로, 막연히 어둡다고 믿었던 길로 발을 내디뎌보고 싶었다._p.19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냥 하면 되는 거야.(석향옥)”_p.29

 

“나는 적극적으로 권해. 삶이 더 풍부해지고 자유로워진다고. 우리 올케는 예순 넘어서 면허를 땄어. 학교 앞에서 30년 넘게 문방구를 하는데, 지금 운전하고 다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장희자)”_p.55

 

그런 나를 굳이 미워하면서 마음을 쓰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은 그것이다. 많은 시행착오 속에 나에게 적응해가는 것. 나라도 나를 이해해주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안 되는 것,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을 해내라고 너무 다그치지 않는 것. 대신 그런 나랑 사는 법을 알아가는 것._p.92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넘어지고, 더 많이 일어서는 사람이다._p.144

 

그렇게 나는 처음으로 선을 넘었다. 막연히 스스로에게 그어놓았던 선, 나는 못할 것이라는, 해봤자 안 될 것이라는 선 밖으로 성큼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제 시험의 마지막 단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_p.149

 

“우리는 안 되면 안 되고, 되면 돼. 아주 배짱적이야.(박삼순)”_p.151

 

일을 잠시 멈춘 지금, 그야말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누가 시킨 것도 아닌 운전이라는 것을 해보고 있다. 정말 그런 걸까.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아직은 낯선 것뿐일까. 그렇다면 중요한 건, 정말 하고 싶으냐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어려운가, 쉬운가’가 아니라 ‘하고 싶은가’. 나는 운전을 하고 싶은가. _p.187

 

인생에도 연습면허가 있다면 어떨까. 불안해하며 아파하며 초라해하며 걸어왔던 어떤 순간들이 조금 덜 힘들었을까._p.190

 

“해야지, 해보면 되지. 늘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권이서)”_p.203

 

내비게이션에서는 한 가지 안내 음성이 반복됐다. “다음 안내까지 직진입니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고속도로 한가운데서._p.238

 

첫 문장을 시작하면 다음 문장을 쓸 수 있다. 시동을 걸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지금 새로운 길 위에 있다._p.240

 

“차는 모든 타이틀을 다 내려놓고 유일하게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같아요.(김재화)”_p.243

 

운전을 하면서 여러 번의 처음을 경험했다. 처음 가는 길, 첫 단독 운전, 첫 셀프 주유, 첫 세차. 보통의 처음은 긴장만큼이나 설렘이 가득하지만, 운전에 관련된 처음은 모든 것이 긴장감 99%였다._p.279

 

어떤 처음은 정지선을 만든다. 첫 실수, 첫 실패, 첫 탈락, 첫 이별. 그 시간들을 통과하는 중에는 어떤 처음도 괜찮지 않았다. 낭만적이지도 견딜 만하지도 않았다. 그저 고통스럽고 부끄럽고 회복될 것 같지 않았다. 아주 선명한 정지선만 보였다._p.284

 

처음의 두려움과 절망을 끌어안지 않으면 삶은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처음의 순간엔, 곁에서 도와주고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었다. 흔해 보이는 불행과 적의보다 실은, 기적적인 응원과 호의가 언제나 있었다. ‘나’라는 이야기는 그 처음들의 손을 굳세게 붙잡고 쓰이고 있다._pp.284-285

 

내가 지나쳐온 수많은 처음을 생각한다. 아직 못하는 것이 많아서, 아직 남아 있는 처음을 생각한다. 반듯한 대로, 오르막길, 내리막길, 굽이진 길, 고속도로, 국도, 산길, 눈길, 빗길, 신호가 없는 길, 가다가 끊기는 길. 다양한 길을 주행하면서 아직 내가 못 가본 길이 이렇게 많았구나 생각한다. 무엇보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동을 걸어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많은 처음을 만나고 싶다._p.285

 

시동을 건다. 앞으로 나아간다.

신호등이 보인다.

빨간불 다음엔,

반드시 초록불이 켜진다._p.286

 

“내 경계를 따지지 말고, 자기가 있는 곳에서 점프를 하면서 살아야 해. 여기가 내 한계다 미리 선을 긋지 말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봐야 해. 일단 다리를 뻗어보는 거지.(하공이)”_p.289

 

우리가 종종 듣는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은 “너는 틀렸어”가 아니라고, “너는 지금 잘못하고 있어”나 “너는 실패했어”는 더더욱 아니고, 그저 “당신은 지금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습니다”라고 생각하면 좋겠다._p.314

서평

‘정해진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봐도 되지 않을까?’

마흔넷, 이제까지 가지 않았던 길로 가보기로 했다

17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할지 고민하며 모든 걸 멈추고 휴직 중이던 어느 날, 작가는 갑자기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운전면허학원. 이제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 두려워서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여겼던 일, 바로 운전면허를 따보기로 한 것.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는 운전에 관한 이야기이자, 정지선이라고 생각했던 인생의 선을 넘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뒤늦게 면허를 딴 초보운전자의 분투기와

정지선을 출발선으로 바꾼 여성 운전자 7인의 인터뷰

이 책은 장은교 작가의 산문과 7인의 여성 운전자 인터뷰가 교차하는 방식의 ‘인터뷰 산문집’이다. 면허학원에 등록하고부터 초보 운전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는 스토리 라인에 『인터뷰하는 법』,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공저)를 통해 세상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인터뷰해온 장은교 작가만의 인터뷰가 동행한다. 선배, 동료 여성 운전자들의 삶을 담은 인터뷰는 길 위에서만이 아닌, 삶을 운전해나가는 우리에게 응원과 용기를 준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냥 하면 되는 거야.”_석향옥

“우리는 안 되면 안 되고, 되면 돼. 아주 배짱적이야.”_박삼순

 

예순여섯 살에 실기시험에 한 번에 붙어 주변을 놀라게 했던 석향옥 운전자, 사랑을 연료로 태운 차를 운전해 가족은 물론 이웃을 도와온 장희자 운전자, 길 위에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자신이 기특하다는 운전 신동 이슬기 운전자, 여성 운전자도 드물던 시절 강원도 양양의 최초 여성 택시기사로 활약한 박삼순 운전자, 트레일러 면허라 불리는 1종 특수(대형견인) 면허를 가진 히어로 권이서 운전자, 공간 디자이너의 ‘차’라는 공간 이야기를 들려준 김재화 운전자, 그리고 작가가 아는 이 중 가장 오래 ‘장롱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하공이 운전자(작가의 어머니) 인터뷰까지 평범하고 비범한 여성 운전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출발선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

 

자꾸 내 앞에서만 빨간불이 켜지는 것 같을 때

여기가 끝이라고, 정지선이라고 멈춰 세울 때

정지선을 출발선으로 만들어간 이야기.

 

자기 삶의 운전대를 잡으려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정지선이 출발선이 될 때』

저자소개

저자 : 장은교
사람과 책에서 늘 배우고 있는 사람. 사람을 만나듯 책을 읽고, 책을 읽듯 사람을 만나려 한다. 이런 마음을 담아 『인터뷰하는 법』과 『오늘도 당신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공저)를 썼다. 신문기자로 17년 동안 일했고, 동료들과 함께 두 차례 한국기자상(제40회, 제54회)을 받았다.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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