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관계는 갈등을 낳으며, 갈등은 결국 법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나는 오랜 시간 행정사로서 수많은 사건을 접해왔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 자신의 권리를 몰라 손해를 보는 사람, 그리고 법을 오해한 채 스스로를 더 깊은 문제로 밀어 넣는 사람들.
그들을 보며 깨달았다. 법은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것을. 그러나 법은 차갑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지 못한다. 오직 증거와 논리로만 움직인다. 그렇기에 우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법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 이미 법은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법을 몰라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법을 모를 때 발생한다. 그때 우리는 깨닫는다. 법은 선택이 아니라, 필요라는 것을.
이 책은 법을 설명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다. 법을 통해 삶을 지키는 방법을 전하기 위해 쓰여졌다. 법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가장 현실적인 기준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법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바란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억울함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기를.
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