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왜 늘 피곤하고 아플까?
자주 병원에 가도 왜 그때뿐일까?
“당신이 아픈 이유는 몸이 메말라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병원은 넘쳐나고 건강 정보는 홍수처럼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인데 늘 아프고, 어딘가 조금 불편해 병원에 가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라는 진단만 듣고 오기 일쑤다.
30여 년 임상의 약리학 박사인 손원록은 아무리 약을 먹어도 병원을 찾아도 그때뿐인 만성 질환의 핵심적인 원인이 바로 ‘메마름증’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체내의 진액이 말라 있는 상태인 메마름증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과하게’ 하고 있는 세 가지, 곧 과호흡·과흥분·과대사를 아우르는 ‘3과’ 현상으로 야기된다고 설파한다.
진액이란 한의학의 용어로 우리 몸속 모든 정상적인 수분을 통칭하는 말이다.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는 혈액, 림프액, 뇌척수액, 관절액, 눈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진액이 만성적으로 부족하면, 즉 몸이 불타고 메말라 있다면 ‘급한 불’만 일시적으로 꺼주는 병원 약으로는 소용이 없다. 몸속의 열을 식히고 진액을 보충할 보다 근본적인 치유법이 필요하다!
서양 의학의 약학적 전문성과 한의학의 지혜를 결합하여 통합의약학적 치유책을 개척해온 저자는 수십 년 연구와 임상의 결과를 《몸이 메마르면 병이 된다》 한 권에 담았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누구나 쉽게 메마름증을 이해하고, 지금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면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을 태우는 거센 불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만성 질환의 고리를 끊는 근본 치료 혁명
이 책은 5개 장을 통해 독자가 메마름증이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현재 자신이 메마름증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한 후 망가진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장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것: 문제는 ‘메마름’이다’〉에서는 ‘증상 완화 중심’인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진단할 때의 한계와 그 이유를 다룬다. 또한 현대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인 ‘스트레스’와 스트레스에 맞서 우리 몸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동 조절 시스템인 ‘항상성’에 대해 설명한다. 메마름증의 시작은 바로 몸이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린 상태다.
2장 〈내 몸을 태우는 불: 3과 현상〉에서는 우리 몸을 메마르게 하는 주범으로 ‘3과(과호흡, 과흥분, 과대사)’ 현상을 지목한다. 우리가 자기도 모르는 새 지나치게 많이 하고 있는 ‘과하게 숨 쉬기(과호흡)’, ‘과하게 흥분하기(과흥분)’, ‘과하게 태우기(과대사)’, 이 세 가지는 필연적으로 우리 몸의 생명수인 진액을 말린다. 또한 3과에 더해 우리 몸을 사막화시키는 원인으로 약물성 건조를 다룬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관리 질환’이 낫지 않는 이유를 각 질환에 사용하는 약물의 주요 성분이 일으키는 부작용을 중심으로 낱낱이 분석한다.
3장 〈체내 사막화의 3단계: 혈·육·골의 붕괴〉는 메마름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메마름증은 피가 끓어오르는(‘열중’)을 시작으로 근육과 피부 등 살이 말라가는(‘건고’)를 거쳐 뼈와 진액이 모두 타버리는(‘소삭’) 순서로 진행이 된다. 메마름증의 악화 과정은 마치 도미노처럼 단계별로 진행되면서도 각 단계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다. 신체의 메마름은 정신의 메마름을 야기한다. 4장 〈마음의 메마름: 심건증과 정신 질환〉에서는 뇌의 진액이 말라버린 상태를 ‘심건증’이라 정의하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 질환도 결국엔 뇌라는 물리적 장기가 과열되어 메마른 상태로 진단한다. 상담과 약물 사용을 배제할 순 없지만, 뇌의 물리적 환경을 먼저 회복해야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
호흡법부터 물 마시는 법까지,
말라버린 내 몸의 건강을 되찾는 일상 처방전
마지막 5장 〈치유의 길: 다시, 촉촉한 몸으로〉는 메마름증의 치유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실천법을 안내하는 핵심 파트다.
과열된 몸을 식힌 후 독소를 비우는 치유 1단계(‘청열’)부터 시작해 과열된 뇌와 자율신경계를 진정시키는 2단계(‘안신’)를 거쳐 메마른 몸에 진액을 채워 넣는 3단계(‘자윤’)까지의 치유 과정은 식단과 호흡법, 습관 개선 등 일상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구체적이다. 책 말미의 ‘부록’에서는 메마름증 환자에게 독이 되는 건강 상식과 저자가 추천하는 식단 가이드를 수록했다.
증상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본 전문가의 수십 년 연구 결과가 집대성된 《몸이 메마르면 병이 된다》는 그간의 치료법에 길들여온 독자들에게 통렬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듯, 원인 모를 병증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적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약학적 전문성과 임상 경험을 고루 갖춘 저자는 단순히 증상만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의 한계를 짚어내고, 서양 의학과 한의학의 지혜를 결합한 통합의약학적 관점이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지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학술적 깊이와 함께, 독자들이 바로 일상에서 써먹을 수 있는 생활 지침을 제공하는 건강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분명 몸은 아픈데 ‘검사 수치는 정상이다’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들, 꾸준히 약을 먹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건강이 개선되진 않는 사람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히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