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중심 사회정서학습은 특정 학생의 변화를 위한 수업이 아니라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의 변화를 위한 수업입니다. 학급의 온도를 따뜻하게 올려서 서로 연결되도록 하는 수업입니다. 17p
관계는 학업 외에도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며, 수업 참여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관계가 안정될 때 질문하고, 시도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19p
관계 중심의 사회정서학습을 꾸준히 실천했을 때,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서도 친구에 대해서도 더 여유로워졌고 서로 협력하고 옹호하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22p
‘다정함’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삶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다정함은 자기의 감정을 먼저 살피는 자기 인식과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는 자기조절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69p
사회정서학습은 이런 작은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인식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고, 그 힘은 곧 타인을 이해하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104p
이번 활동은 아이들의 행동 뒤에 숨겨진 감정과 그 언어를 조금 더 들여다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행동이 아닌 말로 표현하고 조절해 나가도록 돕는 것이 자기 관리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146p
3~4학년 시기는 감정이 더욱 다양헤지고 강하게 경혐되는 시기입니다. 억울함, 속상함, 질투와 같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도 느끼기 시작하지만, 그것을 말로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차분히 표현하는 힘은 부족하고 자라는 과정에 있습니다. 149p
각자 화내는 지점이 다르다는 것만 알아도 학급에서의 갈등도 줄어들고 이해의 폭이 넓어집니다. 172p
이처럼 서로의 필요와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교실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됩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머물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7p
커다란 전자칠판을 통해 자신들의 웃는 모습을 본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아집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레 웃는 표정을 짓는 게 어색했던 친구들도 다른 친구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웃게 됩니다. 245p
이 활동은 나쁜 말을 지우기보다 더 좋은 말을 선택해 보는 경험을 통해 언어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기르도록 합니다. 283p
배려는 누군가는 돕기 위한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함게 성장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하는 공동의 약속임을 배우는 시간. 그 약속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을 기대하며 수업은 계속 이어집니다. 298p
교실과 교실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 시간들이 쌓이면서 저는 점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정서학습은 단순히 ‘다정함을 가지자’는 구호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태도를 바꾸는 실제적인 힘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32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