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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저격수 2

끝없는 저항


  • ISBN-13
    979-11-24505-01-4 (4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미래엠앤비 / 미래인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5-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한정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역사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역사소설 #청소년 #자아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40 * 215 mm, 172 Page

책소개

현직 교사 100인 추천! 

교과서 수록작가 한정영 소설 시리즈  

 

“기대를 넘어서는 서사와 깊어진 성찰”

_전승호(청라중 국어교사)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소녀 설아가 저격수로 활약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녀 저격수』는 출간 직후 다수 학교에서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로 선정되었다. 작품을 먼저 읽은 청소년 독자는 물론 교사와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도 속편을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다. 십대가 먼저 찾고, 독자의 요청이 다음 이야기를 불러낸 작품. 그 자연스러운 기대 속에 후속작이 탄생했다. 

 

무자비한 실험으로 길러진 ‘나비단’ 아이들. 중심에 선 설아는 약물로 조종되는 몸과 흔들리는 기억 사이에서 사투를 벌인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설아는 단 하나의 질문과 마주한다. 나는 누구를 향해 총구를 겨누어야 하는가.

『소녀 저격수: 끝없는 저항』은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면서도 동생 샤샤를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에 뛰어드는 설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서사를 넘어, 인간을 도구로 삼는 폭력에 맞서 끝까지 지켜 내야 할 인간성이 무엇인지 밀도 있게 담아낸다.

 

『소녀 저격수: 끝없는 저항』은 판타지를 넘어 성장소설로서의 깊이가 있다. 독자에게 ‘진짜 나’를 찾아갈 용기를 주는 덕분이다. 문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도덕적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전작의 세계관을 확장해, 극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생존과 연대,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깊이 있게 그린 이번 작품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넘어, 스스로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쥐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버려진 아이

또 다른 약속

나비 채집가

지붕 위의 저격

돌아가는 길

아빠가 불러 주던 노래

사무라이 X

함께 갈 수 없다면

단 한 발의 총알

에필로그: 북으로 가는 열차

작가의 말 

본문인용

“저는 저격수예요.”

“그래서 뭘 어쩌겠다고? 혼자 일본군을 상대하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그건 안 돼!”

백두 대장이 나섰다. 나무라는 말투였지만, 걱정이 가득 배어 있었다.

“저는 혼자지만, 시간을 벌 수는 있어요. 지금은 사방이 어둡고, 더구나 적군은 길을 모릅니다. 저는 누구보다 이 지역의 지리를 잘 알고……. 무엇보다 저격수예요.”

설아는 일부러 저격수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래도 백두 대장은 설아의 손을 놓지 않았다.

“설아야!”

“여기서 죽겠다는 뜻이 아니에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이지.”

_p.24

 

설아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유독 가지가 굵은 나무 위로 찬찬히 올라갔다. 할아버지와 살 때부터 느꼈다. 들판을 달리고, 나무와 절벽을 오르는 일이 낯설지가 않았다. 기억이 돌아오면서부터는 더더욱 그랬다. 물론 총 쏘기는 말할 것도 없고. 

나무 위로 오를수록 옆의 또 다른 나무와 엉켜서 가지와 잎이 무성했다. 어둡고 짙은 안개 때문에 막힌 시야가 더 좁아졌다. 잎 사이로 얼핏 달이 보이는 듯도 했지만, 금세 구름에 가려지고는 했다. 남은 건 소리뿐이었다. 누군가가 귀에 대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_p.27

 

“넌 여기서 며칠 더 지내.”

“왜요? 샤샤를 만나는 건 제 약속이기도 해요.”

“넌 약속을 지킨 거나 다름없어. 이제는 내가 갈게. 그 애는 내 동생이야.”

구태여 숨길 필요가 없었다. 아이는 놀란 듯 입을 쩍 벌렸다. 설아는 아이를 한 번 쳐다본 다음 밖으로 나섰다.

“누나, 나도 데려가요!”

“넌 아직 걷기에는 무리야.”

“그래도 갈래요. 제발요. 나도 누나를 구했잖아요.”

아이가 애타게 말했다. 문지방을 넘어 절뚝이며 밖으로 나왔다.

“그건 고마워. 평생 잊지 않을게. 하지만…….”

“함께 가거라.”

바로 그때, 할아버지가 끼어들었다.

“할아버지!”

설아는 반사적으로 노인을 쳐다보았다.

_p.55

 

다시 눈을 떴을 때 설아는 바깥을 걷고 있었다. 얼추 열흘은 지난 듯했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주사를 맞고 잠들기를 반복했다는 것.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는 건 거짓말 같았다.

손과 발에 묶여 있는 족쇄가 무거웠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렬해졌다. 특히 걸음을 옮길 때마다 철컥거리는 소리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 같았다. 소름이 끼쳤다.

건물을 나서자마자 따가운 햇빛이 눈을 찔렀다. 하늘을 마주볼 수가 없었다. 설아는 땅만 내려다보며 양옆에서 팔을 붙잡고 이끄는 일본군 병사를 따라 걸었다.

좁은 운동장을 가로질렀다. 잔돌과 잡초가 발바닥에 닿을 때마다 적잖이 아팠다.

_p.122

서평

깨어난 능력, 지워진 기억

엇갈린 운명 앞에 놓인 두 사람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가 일본군 총칼에 쓰러지고 혼자가 된 설아.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백두 대장이 이끄는 독립군 무리와 함께한다. 한편 일본군 방역부대 소속 사사키는 설아의 뒤를 쫓는다. 일제와의 전투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그 과정에 설아는 동생 샤샤의 존재를 알게 된다. 또한 일본군이 비밀리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한다는 소문을 듣는다. 설아는 목숨을 걸고 샤사가 있다는 733부대에 잠입한다. 동생을 구하고 부모님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왜 저격수가 됐는지도 알아내겠다고. 설아는 숨을 고르고 방아쇠를 당긴다. 지금부터 설아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설아는 샤샤가 갇혀 있는 시설에 잠입해 구출을 시도하지만, 약물에 의해 변해 가는 동생과 마주하며 충격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만나고, 탈출과 생존을 위한 연대를 고민하게 된다. 한편 일본군 장교 사사키는 설아를 집요하게 추격하며 다시 나비단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설아는 사사키를 따돌리고 조선인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어 적을 교란하는 선택을 한다.  

설아는 기억의 파편을 통해 가족과 과거를 조금씩 되찾고, 단순한 생존을 넘어 ‘왜 싸우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동생과의 약속, 함께 탈출한 아이들과의 연대, 그리고 자신을 인간으로 붙잡아 주는 기억이 그녀를 움직인다. 이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넘어, 잃어버린 정체성과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자 성장의 이야기다.

작품은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 그리고 저격수라는 설정을 활용한 전략적 서술로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숲과 늪, 설원과 폐허를 넘나드는 공간적 스케일은 시각적인 장면을 선명하게 그려내며,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강한 흡인력을 제공한다. 동시에 설아와 동료들, 그리고 이름 없는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연대의 순간은 이야기의 온도를 높이며 감정적인 깊이를 더한다.

 

십대가 먼저 찾는 이야기, 

독자 요청으로 탄생한 속편!

 

★‘한 학기 한 권 읽기’ 다수 선정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책씨앗 주제별 추천도서

★광주시 동구 올해의 책 후보

 

 

아이들에게 『소녀 저격수』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전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지난해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만난 작품이 여전히 생생하기에, 긴 설명은 필요 없을지 모릅니다. 전편에 이어 설아와 샤샤가 어떤 운명의 길을 개척해 나갈지 국어 교사로서, 한 명의 독자로서 몹시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기다림 끝에 만난 『소녀 저격수: 끝없는 저항』은 기대를 넘어서는 서사와 깊어진 성찰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몰입하게 만드는 긴박한 전개 덕분에 단숨에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역사 판타지를 넘어 성장소설로서의 깊이가 있습니다. ‘진짜 나’를 찾는 용기를 주는 덕분입니다. 문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도덕적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교실에서 토론과 역할극, 창작 과제 등을 통해 탐구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편에서 설아와 함께 울고 웃었던 친구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처음 만나는 모든 독자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_전승호(청라중학교 국어교사) 

저자소개

저자 : 한정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 한겨레교육문화 센터에서 미래의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청소년소설 『고양이가 우리를 지배한다면』 『소녀 퇴마사,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히라도의 눈물』 『변신 인 서울』 『빨간 목도리 3호』 『아빠는 전쟁 중』 『천 년의 음모』 『바다로 간 소년』 『레플리카 1, 2』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 등이 있으며, 동화로는 초등학교 국어 활동 교과서 수록작 『굿모닝, 굿모닝?』을 비롯해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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