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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사모한 소년

단종, 가장 슬픈 조선의 기억


  • ISBN-13
    979-11-91406-38-2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나녹 / 나녹
  • 정가
    1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4-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영애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0 mm, 160 Page

책소개

왕을 향한 한 소년의 마음을 따라 조선의 비극을 그려낸 이야기 『왕을 사모한 소년』. 독자에게 어린 임금 단종이 겪은 운명과 그 시대의 비극을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또래 소년 한수의 시선을 통해 왕위에 올랐다가 쫓겨나고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단종의 삶을 따라가며, 정당한 자리를 빼앗긴 한 인물의 이야기가 어떤 슬픔과 상처를 남기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의 제목인 “왕을 사모한 소년”은 단종과 같은 날 태어났다는 인연으로 그를 특별하게 여기게 된 한수의 마음을 드러낸다. 한수는 단종의 소식을 들으며 기뻐하고, 그의 몰락을 지켜보며 깊은 혼란과 슬픔을 겪는다.

 

이 책은 이야기 앞부분에 단종의 삶과 관련된 주요 장소들을 사진으로 먼저 제시한다. 근정전에서의 즉위, 창덕궁에서의 생활, 청령포 유배지와 장릉에 이르기까지, 독자는 실제 공간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단종의 삶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구체적인 장소와 연결된 기억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또한 작품 곳곳에는 조선 시대의 생활과 풍속이 세밀하게 담겨 있다. 아이들이 입던 옷과 왕실 복식, 염색 방식과 색의 의미까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전통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홍화로 물들인 붉은 옷감, 오방색 장신구, 왕과 왕세자의 복식 차이 등은 장면과 함께 제시되어 당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처럼 『왕을 사모한 소년』은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단종의 비극을 다시 바라보며, 오늘의 독자에게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조용히 묻는 작품이다.

 

목차

본 작품은 별도의 목차 없이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인용

p20_옥화가 욕심을 내는 오방장두루주머니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만든다. 청(푸른 색, 동쪽), 백(흰색, 서쪽), 적(붉은색, 남쪽),흑(검은 색, 북쪽)으로 4방위를 맞추고 가운데 황색을 사각형이나 동그라미로 만든 오방장두루주머니는 설날에 어른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주머니 속에 노랑 콩을 볶아 붉은 종이에 싸서 넣었는데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는 돈을 넣기도 했다.

 

p23_한수는 음력 7월 23일에 태어났다. 이홍위(단종)와 생일이 같다. 엄흥도는 충성심이 강한 사람으로 아들과 같은 날에 태어난 이홍위에게 애정이 깊었고, 그 감정은 자연스럽게 충성심으로 변했다. 아들인 한수는 한 술 더 떴다.

 

p32_왕세손과 경혜공주가 나란히 세종이 머무는 궁으로 향했다. 왕세손은 연분홍 풍차바지와 저고리, 연두 색동마고자, 그 위에 색동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모란 문단 전복과 복건을 썼다. 걸을 때마다 타레버선과 운혜가 멋을 더해 주었다. 머리에 쓴 복건 중앙에 달린 산호와 비취가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경혜공주는 붉은 치마 위에 자색당의를 입고 자색각족두리를 썼다. 이마에 살짝 내려온 족두리의 술이 걸을 때마다 살랑거렸다. 왕세손과 공주는 예쁜 한송이 꽃과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호랑나비 같았다.

 

p84_이렇게 단종의 복위를 실현시키려다 죽은 여섯 명의 충신들, 성삼문, 이개, 하위지, 유응부, 유성원, 박팽년. 이 여섯 신하를 사람들은 ‘사육신’이라 불렀다.

 

p127_노산군은 백성들이 얼마나 풍년을 기다렸으면 새 소리에 희망을 걸고 농사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백성들 삶을 돌아보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p150_아버지가 노루가 앉은 자리에 뛰어올라 갔다. 그리고 여기저기를 살펴보더니 무릎을 쳤다. “여기가 명당이다.”

 

p156_단종은 죽어서도 정순왕후 송씨와 떨어져 지낸다. 정순왕후가 묻힌 사릉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월과 남양주는 얼마나 먼 거리인가!

서평

소년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단종의 비극 『왕을 사모한 소년』 출간

 

『왕을 사모한 소년』은 단종의 이야기를 어린 독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단종의 삶은 사건 중심의 역사 서술 속에서 단편적으로 소비되어 왔다. 이 책은 그러한 접근에서 벗어나,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단종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작가는 영월을 여러 차례 찾으며 청령포와 장릉을 직접 마주했고, 그곳에서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빼앗긴 왕의 삶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되었다. 단종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들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지는 슬픔의 자리로 다가왔다.

이 작품은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공정한가를 묻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

 

■ 단종, 가장 슬픈 조선의 기억

왕을 향한 한 소년의 마음을 따라 조선의 비극을 그려낸 이야기 『왕을 사모한 소년』. 아이들에게 어린 임금 단종이 겪은 억울한 운명과 그 시대의 아픔을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또래 소년 한수의 시선을 통해 왕위에 올랐다가 쫓겨나고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단종의 삶을 따라가며, 정당한 자리를 빼앗긴 한 인물의 이야기가 어떤 슬픔과 상처를 남기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의 제목인 “왕을 사모한 소년”은 단종과 같은 날 태어났다는 인연으로 그를 특별하게 여기게 된 한수의 마음을 드러낸다. 한수는 단종의 소식을 들으며 기뻐하고, 그의 몰락을 지켜보며 깊은 혼란과 슬픔을 겪는다.

 

■ 실제 장소 사진으로 시작하는 역사 읽기

이 책은 이야기 앞부분에 단종의 삶과 관련된 주요 장소들을 사진으로 먼저 제시한다. 근정전에서의 즉위, 창덕궁에서의 생활, 영월 청령포 유배지와 장릉에 이르기까지, 독자는 실제 공간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단종의 삶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구체적인 장소에 남아 있는 기억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이야기 이전에 공간을 먼저 마주하게 함으로써, 독자는 단종의 삶을 보다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는 독자가 이야기를 읽기 전에 이미 단종의 삶을 눈으로 확인하게 하여, 서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 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조선의 생활과 풍속

- 옥화가 욕심을 내는 오방장두루주머니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만든다. 청(푸른 색, 동쪽), 백(흰색, 서쪽), 적(붉은색, 남쪽),흑(검은 색, 북쪽)으로 4방위를 맞추고 가운데 황색을 사각형이나 동그라미로 만든 오방장두루주머니는 설날에 어른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주머니 속에 노랑 콩을 볶아 붉은 종이에 싸서 넣었는데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는 돈을 넣기도 했다. (본문 p.20)

 

작품 곳곳에는 조선 시대의 생활과 풍속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인물들이 입고, 쓰고, 사용하는 것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방식이다. 독자는 옷의 색과 형태, 생활 도구와 풍습을 장면 속에서 함께 경험하며, 인물들이 어떤 시대를 살고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단종의 삶은 막연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삶으로 다가온다. 인물의 감정 또한 그 시대의 환경 속에서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저자소개

저자 : 정영애
정영애는 어린이책 작가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진주 교육대학 졸업 후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1987년 아동문학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면서 계몽문화센터, (전)삼성주부 대학에 강의를 하는 등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우리는 한편이야』 중학교 교과서에 『바보사또』가 실렸으며, 『내 짝궁은 외계인』, 『하늘로 가는 우체통』, 『갈림길』, 『원효』, 『사춘기』, 『날아라 훈민정음』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한국아동문예작가상, 한국아동문학상, 가톨릭아동문학상, PEN문학상을 받았다.

출판사소개

크리에이티브콘텐츠 기획&출판 나녹은 출판에 기반하여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겨냥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 특별히 학술적인 원고를 인문학과 융합, 대중화하는 책을 2015년 이후 지금까지 200권 넘게 발간하고 있다. 공학인문학, 전통을 계승한 생활사, 역사 재해석 도서에 관심이 크다. 한글 창제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책 『훈민정음의 길』(박해진 지음)은 영화 나랏말싸미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출판도서 『전통어린이복식화』(권오창 글, 그림)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 복합행사 기획이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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