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우리나라에는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경계가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자유롭게 오갈 수 없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현실이지요. 이 책은 바로 이 분단의 현실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남과 북을 나누는 군사분계선처럼,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여러 담장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담장,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담장처럼 나라와 나라를 나누는 경계는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담장은 우리를 지켜 주기도 하지만,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이야기조차 나누지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하나였던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고,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들려줍니다. 아주 낮은 경계라도 서로를 오가지 못하게 한다면 그 담장은 누구에게나 넘기 어려운 벽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은 눈에 보이는 경계를 넘어, 우리 마음속에 있는 담장까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담장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차분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