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시절 피는 아침


  • ISBN-13
    979-11-994438-6-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문화의힘 / 문화의힘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자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시: 시인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시: 시인별 #이자영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205 mm, 120 Page

책소개

태안에서 오랫동안 습작에 몰두했던 이자영 시인이 처음으로 시집을 발간했다.
서산 태안의 토속적 언어와 정서가 물씬 풍기는 보배 같은 시집이다.

목차

제1부 어머니의 해당화
돌봄 로봇의 하루/자화상/여름밤의 꿈/가을/그믐밤/해당화/어머니의 해당화/만대항/꽃구경/채송화/어머니/싸리나무 몽당 빗자루/달빛/가을볕에

제2부 바람이 전하는 말
불/씀바귀 양심/뒤꼍의 목련/추억/바람이 전하는 말/시절 피는 아침/앵두/패랭이꽃/과녁/관폭도/자연인/어릿광대/순례/벚나무와 가을 길을 걷다

제3부 겨울이 시 쓰다
밥 먹자/겨울이 시 쓰다/길/단풍에 들다/봄밤/산을 오르며/백묵/빈 들판에서/우리 날개는/개화/강/폭설/겨울 나그네/나무와 물의 사랑

제4부 영산홍 또 그런다
약속/산골은/향기를 물다/영산홍 또 그런다/산골에 거미집을 짓고/낙엽 밟는 소리/맛집 비밀/볕 좋은날/개복숭아 나무에 달린 호박/안개에 덮이다/단풍이 곱다/빈 들녘에 오시다/저문 강가에서/용현계곡 단풍 치마

본문인용

순례



생각이 많을 때
잡초 무성한
텃밭에 나가 풀을 뽑는다

다툼에서 밀리는 작물의 엄살
박해받는 것들의 끈질긴 생명력
지켜야 할 생의 경계가 애매하다

인기척에 놀란 개구리 튀어 나가고
풀잎은 긴장하여 움츠러들고
풀벌레 소리 뚝 끊긴다

오금 저리도록 쪼그려 앉아
잡념의 근원 찾아
두 손 빌어 나선 길

풀물 짙어가는 낯익은 손
오래전 사 남매의 든든했던 울타리
풀뿌리에 달려 나오는 엄마의 손마디

낮과 밤이 없던 들녘의 수행
어미를 먹고 자란 거미 같은 자식들
어머니의 종교는 자식이었다

서평

충남 서산과 태안을 어우르는 동인지 《흙빛문학》에 줄곧 수필을 발표해 오더니, 서울을 오르내리며 시 낭송 지도자 과정 및 시 공부를 병행하여 첫 시집 『시절 피는 아침』을 펴내는 것이다. 못내 시를 쓰고 시집을 펴내는 이자영은 이제부터 우리나라 문단에 발을 딛는 어연번듯한 시인인 셈이다.
이자영 시인이 보내온 10여 편의 시를 살펴보면, 이즈막 시단에서 주류를 이루는 난해한 시가 아니라 토착적 순수 서정의 밭에 씨를 뿌리고 가꾸고 있음을 잘 알 수가 있다. 방언 시 「시절 피는 아침」의 시절이 일정한 시기나 때가 아니라 충청도 사투리의 어리석은, 또는 바보라는 뜻이 아닌가. 결단코 낯설게하기와 기교를 부리지 않고 농촌에서 보고 느낀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굳이 돋보이는 작품 한 편을 고르라면, 「바람이 전하는 말」 전문이다.
“개심사 세심동 지나는/ 돌계단 틈 질경이는/ 발자국 온기로 자란다// 낮은 몸으로 공양 올리는/ 풀잎 보살 가벼운 몸짓도/ 구멍 숭숭 뚫린 잎도 빛나는 말씀이다// 하늘도/ 경지에 구름을 내려놓는다”
이를테면 경지란 개심사 연못으로, 주제도 구성도 언어도 마땅하고 마지막 2행 “하늘도/ 개심사 연못에 구름을 내려놓는다”에서는 가슴 또한 뭉클하다.
첫 시집 발간을 마음속 깊이 축하하며, 늘 부족하다고 스스로 낮추는 겸손함으로 보아 언젠가는 분명 가득 채울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박만진(시인)

저자소개

저자 : 이자영
충남 서산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8년부터 흙빛문학회에서 수필가로 활동
시낭송가 지도자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