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및 수상내역
2025 볼로냐 라가치상 미들 그레이드 코믹부문 대상 수상작
2025 포르투갈 아동 청소년 최우수 도서 부문 작가상 수상작
두려움과 침묵 속에서도 피어나는 질문과 희망
《독재자 이야기》는 독재 체제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사람들은 전쟁과 굶주림, 비밀경찰, 검열을 두려워하고, 심지어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 안토니우의 아빠는 집에서 나눈 이야기는 절대 밖에서 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 외국 라디오를 몰래 들으며 다른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작가는 이러한 시대의 공기를 강렬한 색채, 표현주의적 기하학, 그리고 해방적인 결말을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전반에 걸친 긴장감을 해소하는 후반부의 ‘카네이션 혁명’에서 거리가 해방의 기쁨으로 가득 차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다. 사람들은 서로를 껴안고 노래하며 ‘자유의 날’을 외치고, 비로소 민주주의에 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포르투갈 민주화 50주년 기념작, 오늘 우리에게 ‘자유’의 의미를 묻다
이 책은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작품으로, 포르투갈 문화부의 출판 지원을 받았다. 작가는 “우리가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고 누리는 정의와 자유가, 올바른 가치를 지키고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지혜를 잃는 순간 얼마든지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라며 한국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말미에는 독재, 검열, 식민지 전쟁, 카네이션 혁명 등 포르투갈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더 알아보기’ 코너를 실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이야기 나눌 거리를 제공한다. 《독재자 이야기》는 특정 국가의 역사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