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학업 외에도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며, 수업 참여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p.
정서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에게 ‘관계’는 어려운 난관이기도 하지만, 취약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21p.
‘관계’는 특정 아이만을 위한 지원이 아니라, 교실 전체의 정서적 질을 바꾸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3p.
관계 중심의 사회정서학습은 학생들이 관계 속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돕는 일이며, 이는 학생들이 자기조절력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상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여기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도록 이끄는 기반이 됩니다. 24p.
교실에서 가장 소외되거나, 무척 내성적이어서 표현이 냉담한 학생의 이름을 먼저 불러 인사하고, 그 친구의 표정과 목소리가 풀리면 교실은 무척 밝아집니다. 73p.
작품을 완성한 뒤 몇몇 학생들은 상자를 두 손으로 꼭 안고,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이 시간이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마음 깊이 담아 오래 남게 될 것이라 느끼게 했습니다. 85p.
우리가 만나는 학생들은 ‘비교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존감이 넘치는 것 같아 보여도 조금만 들여다보면 아주 좁은 땅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89p.
학교와 교실에서 아이들은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돌아보고, 살펴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122p.
관계 기술은 거창한 표현이나 특별한 행동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살피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선택하며, 그 행동이 다시 관계로 되돌아오는 경험의 반복 속에서 자랍니다. 189p.
이 수업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사과를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갈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지키는 방법을 연습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228p.
아이들이 계속 마주하게 될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자신과 친구를 함께 생각해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253p.
저는 그 느린 변화의 가능성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열어 주는 힘이 바로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정서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27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