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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타임

단단한 삶을 위한 시간


  • ISBN-13
    979-11-91587-84-5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퍼블리온 / 퍼블리온
  • 정가
    2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2-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소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문화, 미디어 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정원 #자연 #도시 #사계절 #생명 #풍요 #낭만 #영혼 #행복 #건강 #감성 #사유 #오감 #삶 #이웃 #문화, 미디어 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332 Page

책소개

정원을 즐기며 삶을 발견하고, 사유를 통한 성장과 회복을 돕는 다정한 안내서.
정원과 가드닝은 소수의 취미였으나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박람회와 문화행사, 정원센터 개관, 반려식물 열풍에 힘입어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개념이 되었으며 정원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왜 우리에게 정원이 필요할까? 정원을 어떻게 우리 삶에 깊이 들일 수 있을까? 도봉구 초안산가드닝센터(공공기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소원 저자가(강원대 조경학 박사 중)가 ‘정원의 효과와 정원을 잘 즐기는 방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원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상 속에서 누리는 정원 여가, 가드닝 활동을 통한 몸과 마음의 돌봄 및 회복, 정원에 대한 전문 지식,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정원사 활동과 공동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저자서문
프롤로그 정원은 나와 만나는 곳

Part 1 발견 _ 정원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
정원은 마음으로 머무르는 곳 14
정원은 오감을 깨워 삶의 활력과 쾌적함을 높인다 20
우리를 푸르게 하는 힘 26
꽃을 보듯 나를 보며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다 34
정원은 울타리 속 나만의 천국이다 42
정원은 우리의 도시를 다채롭게 만드는 가치가 있다 50
정원은 문화와 사회 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통섭의 힘이 있다 56
가든타임, 정원에서의 시간은 나를 자연에 기대어 치유하는 힘이 있다 64

Part 2 성장 _ 정원에서 삶을 가꾸는 방법
정원의 사계절, 자연은 우리 생애와 맞닿아 있다 72
겨울정원, 은밀하고 위대하게 홀로 꿈꾸는 정원 80
초봄정원, 작고 여린 것들의 정원 90
봄정원, 세상 가득한 생명의 빛이 어린 정원 96
여름정원, 푸름의 절정에서 만나는 정원 104
늦여름정원, 味未美 미월의 정원을 즐긴다 112
가을정원, 풍요와 낭만이 넘치는 정원 120
늦가을 정원, 정원이 전하는 삶의 의미를 음미한다 128

Part 3 사유 _ 오감을 깨우는 정원 속 순간들
현실에 발을 딛고 환상에 머무르는 곳, 정원 136
향기, 정원에서 맡는 늘 그리운 엄마 내음 144
다름, 시시각각으로 변하기에 내가 보는 정원은 오직 한번뿐 154
맛, 땅이 내어주는 재치 있는 인사 162
소리, 정원이 들려주는 생명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170
연결, 함께하는 정원 속 작은 손 178
사유하는 정원, 성장하는 영혼 184
내 삶을 위한 나만의 철학을 세우는 시간, 가든타임 192

Part 4 회복 _ 단단한 삶을 위한 치유와 연결
자연스러운 행복추구 활동, 가드닝 200
내면의 소란이 잦아드는 정원에서의 시간 206
건강한 일상을 위한 천연 항생제, 숲 정원 212
우주가 담겨 있는 한 줌의 흙 220
삶의 따뜻함이 필요할 때, 우리는 정원을 만나야 한다 226
‘함께’의 가치를 배우는 정원 속 아이들 234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결국 자연과 식물이다 240

Part 5 정원유희 _ 정원을 잘 즐기는 법
garden + ing = gardening, 진정한 정원의 위로는 행동 속에 있다 250
도심 속에 있는 가드닝센터에서 일상의 휴식을 만난다 256
동네정원, 이웃정원사가 만드는 선한 영향력은 점점 커진다 264
정원놀이, 아이들과 함께 감성을 깨우는 정원놀이를 해보자 272
바이오스피어 정원, 실내에 작은 지구를 들이는 정원을 만들어보자 280
일상정원, 나만의 정원이 없어도 모두를 위한 공유정원을 만들어보자 288
미식생활, 가꾸고 먹고 즐기는 정원을 만들어보자 296
정원 만들기, 내 손끝이 초록빛으로 물들어갈 때 인생에는 꽃이 핀다 302

부록 310
주석 325

본문인용

정원은 나와 만나는 곳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어디였나요? 사람들이 묻는다. 질문한 이가 좋아할 만한 정원을 마음속으로 떠올려보지만 결국 답은 하나다. 내 마음속에 있지요. ‘에이 그러지 말고 한곳 추천해주세요.’ 아름다운 곳은 지천이다. 봄날의 길가는 눈이 닿는 곳마다 꽃이다. 여름이 한창인 숲은 푸른 생기가 넘치고. 고즈넉한 사찰의 가을은 절로 마음이 푸근하다. 겨울철 인적이 끊긴 도시의 공원을 걸어본다. 한 해의 소란 속 잠들었던 영혼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상대에 맞춰 안 가보곤 못 견디게끔 추임새를 넣어가며 설명을 한다. 하지만 같은 장소라도 의미는 모두 다를 것이다. 정원의 순간은 매번 새롭고 경험한 이의 마음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정원이 주는 기억과 경험은 모두 다르다.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소쇄원瀟灑園은 조선 중종 시대의 학자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사사되자 이른 나이에 낙향하여 조성한 정원이다. 세상의 어지러움에 담을 치고 안빈낙도를 꿈꾸며 조성한 원림園林으로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대표적인 민간정원이다. 자연에 그릇됨 없이 세심히 조성된 정원도 아름답지만, 공간 곳곳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사람들이 사랑하는 한국정원으로 손꼽는 곳 중 하나다. 학생 시절 정원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으레 수업 내용으로 접하던 이곳을 학과에서 단체로 교육기행을 다녀왔다. 양산보의 몇 대손이라 하셨던가. 소쇄원을 관리하시는 분의 상세한 공간별 설명을 흥미롭게 들은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도 소쇄원을 소개하는 책자나 다녀온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따금 풍경들이 기억이 났으나 그저 아름다운 별서정원일 뿐이었다.
그랬던 소쇄원이 다른 의미의 공간이 된 건 그 후로도 한참 지난 후였다. 현업을 떠나 학생들을 가르치던 내가 마음이 머무는 정원을 만들겠노라 호기롭게 회사를 차리고 새롭게 시작하던 몇 해 전이다. 기반도 없이 간절한 마음만으로 뛰어든 사업은 너무나도 어렵고 버거웠다. 게다가 팬데믹까지 한창이라 수업마저 할 수 없게 되어 내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지금도 그때를 되돌아보면 마치 끝없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 들곤 한다.
늦여름 어느 날, 일 때문에 전라도 광주에 들를 일이 생겼는데 근처 소쇄원이 생각나 방문하게 되었다. 한풀 꺾였다 하나 여전히 더운 여름의 오후였고 마침 한창인 배롱나무의 꽃이 사방에서 야단스럽게도 피어 있었다. 청량한 대나무 숲을 지나 닿은 소쇄원은 여전히 고즈넉했고 세월을 지나온 나는 새롭게 공간의 의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있었다.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아 광풍각光風閣 마루 끝에 앉아 한숨을 돌려본다. 그제야 내가 건너온 통나무 다리 아래로 물이 굽이치며 돌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그늘진 처마 아래로 떨어지는 밝은 빛이 보인다. 소쇄원의 광풍각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가슴에 둔 뜻의 맑고 밝음이 비 온 뒤 맑게 갠 후 부는 청량한 바람과 같기를 바란 뜻을 담고 있다.
시간을 건너 공간에 깃든 주인의 마음이 내게 닿았던 걸까. 어지러웠던 마음이 잔잔해지고, 서늘한 바람 한 줄기가 마음에 부는 듯했다. 그때의 나는 뜻을 품어도 뜻 속에 있지 못했고, 공간에 머물러도 끝없이 떠오르는 고민과 함께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난 광풍각 속에 오롯이 나로 존재했다.
다시 대나무 숲길을 건너 되돌아 나올 때 대나무의 푸르름은 더욱 짙어졌고, 발걸음엔 절로 힘이 들어갔다. 누가 나에게 소쇄원이 어떻더냐고 묻는다면 나는 ‘나’와 만나는 곳이라고 할 것이다. 그 후로도 나는 종종 마음속 소쇄원에 간다.
이제 눈을 감고 당신의 정원을 만나보자. 당신의 정원은 어떤 모습인가? 정원 안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사고하며 누구와 연결되었는가? 정원을 보는 것은 나를 보는 것이고, 정원과의 연결은 내 마음과의 연결이다. 정원에서 느끼는 효능감은 자연 속에서 나의 경험과 비례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과 더 많이 그리고 더 깊이 연결되어야 한다. 내가 돌보는 정원이 내 집안의 정원이건 공공의 정원이건 간에, 책상 위의 작은 화분 하나이건 혹은 마음속에 있는 가상의 정원이라 하더라도 오직 나만의 정원이다. 정원의 깊이만큼 마음은 성장할 것이고 정원이 다채로울수록 삶은 의미로 가득 차 빛날 것이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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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소원
이소원
유심히 도시 곳곳을 탐색하고 관찰합니다. 그 틈을 찾아 녹색으로 생명의 기운을 더하는 일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공간에 식물을 더하고, 작은 정원을 만들며 정원의 가치를 나누는 일을 합니다.
∙수상 내역
2025 서울시 조경상 최우수상 수상 [작품명: 초안산가드닝센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자치구 연계정원 우수자치구상 수상 [작품명: 품, 도봉]
2023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초청작가 [작품명: 소소원(昭蘇園, 밝게 소생하는 정원)]
2022 코리아 가든쇼 대상 수상 [작품명: 인터미션(Intermission, 인생의 막과 막 사이)]
∙前 (주)빛나는 숲 대표
∙現 초안산가드닝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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