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병원 밖 심장정지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되어 최근 9%를 넘어섰다. 이는 전문가와 관련 단체, 119 구급대·소방, 의료기관,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교육을 확대하고 치료 체계를 정비해 온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장정지 환자의 대다수는 생명을 잃고, 생존하더라도 많은 환자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기 어렵다. “생존율의 상승”을 넘어 “좋은 신경학적 예후를 동반한 생존”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치료 전략의 발전뿐 아니라, 현장의 연계와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이번 개정이 그러한 변화에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심폐소생술과 전문 심장소생술』 제7판은 제6판 이후 발표된 연구 결과와 주요 해외 가이드라인, 국제소생술교류위원회(ILCOR)의 과학적 합의와 치료 권고를 바탕으로, 올해 개정된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내용에 맞추어 전반을 정비하였다. 기본소생술부터 전문소생술, 심정지 후 치료에 이르기까지 최신 지식이 실제 현장에서 이해되고 적용될 수 있도록 구성과 서술을 다듬고, 가능한 한 근거와 경험이 조화되도록 노력했다.
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모든 의료종사자, 119 구급대·소방대원, 교육자와 연구자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이 책이 심장정지 환자를 돌보는 여러분의 이해와 지식을 높이고,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